(제목은 출장 후기지만 내용은 생각의 흐름 주의)

시진핑 사생팬 - 이드 셀렙 언년이 댓글 영광쓰.. ㅋㅋㅋㅋㅋ 그치 저 머리스탈은 대체 어디서 온거지..  

Choux - 띠디(동생) 일수도/..

돌연변이 연구소 - 이거 소장이야? 고양이 졸귘ㅋㅋㅋ 

sa - 음성메세지 근데 진짜 수다떠는 느낌이라 죠음.ㅋ. 한번 친구랑 시도해바 ㅋㅋㅋ 

룰루비데 - 언니 글마다 댓글 넘고마옹ㅋㅋㅋ 힘나 ㅎㅎ 부장님 83? 이정도인데 암튼 중국에서는 그 중국판 틱톡 도우인 있자나 이게 나이 상관없이 엄청 보편적으로 쓰이드라   

- 원문 -

기차를 탈 때는 개찰구에 신분증을 태그해야한다.

중국인들은 민증같이 생긴 걔네 전자 신분증을 태그하면 된다.

여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외국인은 무조건 직원이 서있는곳으로 가야 됌. 

근데 이거 상하이 기차역 기계는 또 기계로도 여권이 태그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걍 직원한테 여권 들이미는 게 빠르다.

기차에 탑승하기 전 기다리는 곳에서도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다. 야외긴 해도 버젓이 사람들 졸라 줄서있는데서 꼭 그래야하는지 시발롬들아? 

(식당 흡연: https://m.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0619 )

글로만 쎈척 해본다 실제로는 그래본 적 없음ㅋㅋㅋㅋㅋ

여러분도 혹시나 중국에 온다면 절대 항의하거나 목소리 높이지 마세요.

주변 특히 주재원이었던 부모한테 많이 듣던 얘기임. 중국에서 저얼대 현지인이랑 트러블 생겨서 경찰 만날일을 만들지 마라... 망한다 

공산당 경찰은 무족건 내국인편이라고. 

우리나라 경찰도 그런가..? 모르겠다 

경찰하니까 생각났는데 십수년전.. 아우디 뒷좌석 타고 가는데 갑자기 경찰이 멈춰세우는거다.

뭐지 하고 존나 쫄았는데 

경찰이 자기 어디까지 가는데 좀 태워달라고 함;;;;;

그래서 태워드림..... 

존나 문화충격..

물론 그때 나는 어리기도 하고 중국말 개쪼랩이었어서 모든건 기사아저씨가 알아서 한거였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런일 종종 있다고 들었다. 

뭐냐.. 경찰차 어따두고..?  존나 이상해 

아무튼 무사히 기차 탑승

부장님이랑 당연히 옆자리에 앉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차는 텅텅 비었는데도 둘 다 복도쪽 대각선 앞뒤 자리에 배석되어 있었다.

부장님 센스 미쳤음...... 5시간 타고 가는데 옆자리였으면 겁나 불편했을텐데 ㅋㅋㅋㅋ 편하자나 ❤️

센스있는 분이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 기차표를 끊을 때 자기가 좌석을 정할 수 있는지 검색해봤다 ㅋㅋㅋㅋ 할 수 있다고 한다

부장님의 깊은 뜻.. 만세.. 하나 더 배웁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부장님도 사장님 모시고 다닌 수백번의 출장에서 불편함을 느껴서 이렇게 했나 싶고

되게 짠해짐ㅋㅋㅋㅋㅋㅋ

내 옆자리에는 등치 큰 따꺼가 앉았다.

아니 나보다 나이 어릴수도..

하여튼 전형적인 중국인 위아래 에슬레저로 입고 머리 양옆에 밀고.. 알지?

운동복 뚱뚱 남자로 검색하니까 딱 그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 나옴. 

도플갱어 진짜 많다. 좀아까 담배피우던 남자도 사이즈랑 나이만 좀 달랐지 똑같은 유형

나도 한 등치 하는데 팔걸이 바로 뺏겼다ㅇㅇ

따꺼는 앉자마자 마스크를 눈 위에 얹어서 안대로 쓰기 시작해땨..후덜 @.@ 

승무원한테 마스크 쓰라고 쿠사리 듣고도 자꾸 그럼 

현재 중국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자유로운 편이다.

마스크를 쓰게 하는 경우는 대중교통에서, 관공서에서 그리고 백화점 들어갈 때 정도인 것 같다. 

근데 백화점도 들어가고 나서는 안끼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

개인 식당 이런데서는 들어갈 때도 아무도 안 낌. 

댄스학원 다니는데 여기두 아무도 안 낌ㅋ 다른 운동 관련 시설들도 다 그런듯

한국에서 위드코로나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 

한달여 전 까지만 해도 야외에서조차 끼는 분위기였는데

분명 규정상 야외활동시엔 안껴도 되는거 맞는데 .. 안끼면 이상한 취급하기도 하고 실제로 공원들에 마스크 착용하라고 써있기도 했고..

중국와서 마스크 설렁설렁 쓰니까 너모 좋다.. 

(옆자리 따거 물이랑 신발 나왔네)

비상... 좌석에 앉아서야 이어폰을 안가져왔음을 깨달았다.

중국에서 외출할 때는 정말 이어폰 필수다..

소음공해 장난아님.. 대충 알지? 

5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 되는데 이어폰이 없다?

훗.. 나만큼 둔감한 사람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일단 중국인들은 이어폰을 안끼고 동영상 보는것에 전혀 개의치 않기 때문이다.

식당 기차 비행기 예외가 없음

왜 그러는 걸까...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 둘째치자. 

쌩판 모르는 남에게 내가 무슨 동영상을 보는지 알려주기 싫지 않나?????

같이 보고 싶어서 그러냐고????

몇년 전 기차에서 바로 옆자리 20대 남자새끼가 동영상을 존나 크게 틀고 보는거다. 

참다가.. 갑자기 진짜 너무 열이 뻗쳐서 시발 시끄럽다고 나도 같은 돈 내고 가는데!!!! 시바 개 따질 기세로 존나 급발진 你可以用一下耳机吗???????? 이어폰좀 써줄래?????? 했더니

존내 평온하게 哦 好^_^ 응 그래 이러면서 바로 이어폰을 꺼내서 끼심

아니 이게 더 기분 나빠....... 

이어폰이 없는것도 아니었고 소리키고 보는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이어폰 있고 낄 수 있으면서 왜그랬어 대체 새끼야 

이 날도 여김없이 각종 동영상의 소음에 시달림. 

특히 기억에 남는건 애샛기 만화 소리 ㅠ 부모가 존나 크게 틀어논거지... 과장된 만화 목소리 증말 싫음

옆자리 따꺼는 사업을 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통화를 했다

통화는 솔직히 인정.. ㅇㅋ.. 급한 일이면 할 수도 있지..

통화 내용도 보니 머 중요해보이더만 사장님 사장님 하믄서 가격이 어떠니 배송이 어쩌니 

근데 위챗 음성메세지 듣기 존나 크게 들음..

중궈런들은 음성메세지를 굉장히 애용한다.

음성메세지가 뭐냐면 말그대로 음성을 녹음해서 메세지를 보내는거다 워키토키처럼ㅋ 

처음 써볼 때는 뭔가 내 목소리를 보낸다는게 오글거리고;;; 들어보고 다시 녹음하고 이지랄 떨었는데 이젠 나도 익숙해졌다.

친한 친구들이랑은 음성메세지 하면 진짜 수다떠는 느낌이라 좋다

메세지는 수다떠는 느낌은 안나고.. 그렇다고 시간 잡아서 통화하긴 뭐하고 그렇자녀. 음성메세지 하믄 딱좋다 

카카오톡에도 이 기능이 있는데 쓰는 사람 본 적 없음..ㅋㅋ 친한 친구들한테 한번 써봤는데 오오~ 이러믄서 지네는 문자로 하드라.. 그래서 뻘쭘해서 관둠,, 

아무래도 중국어는 문자 치는거랑 말하는거랑 걸리는 시간 차이가 커서 이게 발달한듯 싶다.

다 좋은데.. 넘 시끄러..

(음성 메시지)

상하이에 도착하기 30분 전 쯤 내 옆자리와 부장님 옆자리에 앉을 사람이 일행이었고 

내 옆자리 사람이 부장님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주셨다.

애기 동영상 보는 만화소리 넘 시끄럽지 않냐고 그냥 스몰톡을 할려고 했는데

부장님도.... 중국판 틱톡을 켜더니 이어폰을 연결하지 않고 소리를 켜고 보기 시작함

......

아까 이어폰 있는거 봤는데?

흠...... 그래 스몰톡 시도 안하길 잘했네^^ 

센스와 비매너 사이 그 어딘가에 부장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