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업글이라는 단어 이드에서 참 마니 쓰는데 .. 난 좀 이 단어 볼 때마다 항상 머랄까 애매하다

나는 가만히 잇는데 환경이 바껴서 풀이 업글된다는건 없지않나 싶다..?.. 난 걍 내가 변할 때 주위 사람들이 바뀌는거 같은데. 나같은 경우에는 상하이에서 취업을 하면서 돈 좀 있고 똑똑한 유학생들 많은 회사에서 일하게 됬었고 그전에는 걍학생이었으니까 표면적으로는 "상하이를 가서 풀업글이 된거"로 보였겠지만 걍 내 자체가 좀더 나아진 거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풀 업글 가능성의 여부는 원래 한국에서의 풀이 어떤지.. (하이베이스면 ㅋㅋㅋ 딱히 업글될것도 없으니까ㅋㅋㅋ)

상해 가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한다

글구 더 중요한거. 영어랑 중국어는 얼만큼 하는지에 따라 다를듯

웬디덩같이 언어 안통해도 존나 후릴 수 있는 스탈이면 상해 갈까 말까 하는 글도 안썼을테니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중국어나 영어 둘 중에 하나 유창하게 안되면 상식적으로... 어떤 모임에 스며들기가 힘들겠지 

님이 카리나거나 제니라면 언어 상관없이 다 껴줄수도. 근데 이제 중국에 한국가서 성형해와서 한국스타일로 이쁜애들널림 우리눈엔 걔네 묘하게 촌시러 보여도 얘네한텐 다 한국스탈 미녀거든. 한국여자란 이유로 프리미엄 붙던 시절은 간지 오래다 ㅋ

아무튼간에 인간관계 기브엔 테이크인건 어디나 똑같은 듯 싶다.... 짱깨들 경우엔 더 심한거 같기도? 지네 얻을 거 없으면 안놀아줌..

- 생활 수준

상하이 물가 잘 알아보고.. 책정된 월급으로 본인이 원하는 생활수준 향유할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중국은 일단 뭘 하든 한국보다 범위가 넓고 선택지가 많다고 보면 된다.. 예를들어 한국에서 밥 한 끼면 5천원짜리부터30만원짜리가 있다면, 중국에서는 50원짜리부터 500만원짜리까지 있는것. 그니까 파인다이닝 좋아하고 이런 애들은윗쪽으로 선택지가 더 많아지니까 환장하드라

서울기준으로 같은 생활수준을 향유하려면 상해가 돈은 훨씬 많이 드는 것 같다 ㅋ 미친 월세때문에

상해 고민글 쓴 ns언니는 사업도 아니고 회사원인데 5시 퇴근하면서 월급 월세 잘나오는 직업이라니? 대체 무슨 직업이죠?

이 언니가 엄청난 능력자라서 돈 많이 받으면서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거던지 아니면 상해 물가에 비해 월급 월세가 그렇게 잘나오는 게 아닌거든지 둘 중 하나다 이건... 일단 사무실 위치가 어딘지 월세지원 얼마까지 되는지 체크해보길 바람.서울로 치면 사무실 강남인데 경기도 살면서 지옥철 타거나 강남 쉐어룸에 룸메 3명이랑 같이 살아야 될 수도 있어.. 

-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20대 때 아무 생각없이 가서 너무너무 재밌었다 내 인생 터닝포인트였고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고. 당시에 커리어가 최우선이었어서 공부하고 그러느라 남자를 아주 많이만나진 못한게 좀 아쉽긴 함. 

상해에 제대로 된 직업 가진 (미군이랑 영어강사 아닌^^...특정직업 비하 아님 개인적 선호임..) 양남들 및 abc들이 한국보다 훨~~~씬 많은건 맞음. 글로벌 회사들 아시아 헤드쿼터가 싱가폴 홍콩 상하이 일케 많아서.

근데 걔네도 팬티벗고 달려드는 중녀들때매 존나 스포일되서...... (이하 생략) 

어떤 댓글에사 금융권 홍콩에서 상하이로 많이 옮겨간다고 했는데 홍콩 중국화 되면서 홍콩 있던 한국인 포함 외국인들은 싱가폴로 많이 옮겨가고 있음. 외국인 금융맨들이 상해에 몰린다 막 이정도는 아닌듯

중궈 금융시장은 계속 커지니까 당연히 수적으로 늘어나는건 있지만 비율로 보면 대륙인이 대부분일거다.. 

- 누구나 가서 상해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지만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난 상해 넘 좋아해서 월세 압박만 아니면 평생 살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때 사귄 중국인 친구들도 지금도 너무 친하고 사회생활 초기를 같이 경험해서 그런지 애틋하고 잘 통하고 그런 게 있음.. 다녀본 적은 없지만 한국 기업들 입사동기같은 느낌일지 ㅋㅋ

3년 전 더 나은 커리어패스를 위해 서울로 돌아갔었지만 그 때 같은 시기에 오퍼 받은 상하이 소재 회사를 택했으면 내인생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상해 내 최애 

상해 고민글 올린 ns언니도 상해 가서 상해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지만 ㅋㅋㅋㅋ

여러가지 개인의 상황이 있으니 고민도 당연히 이해가 간다 

20대 나의 우선순위는 재미와 다양한 경험 더 나은 커리어였고 상하이에서의 첫 직장생활은 이 세가지를 다 충족시켜 줬었다 

하지만 지금 30대.. 나의 우선순위는 전혀 달라짐 

재미와 다양한 경험? 이제 돈없으면 재미없고 다양한 경험도 안돼. 

커리어? 글로벌 기업에서 사다리 타고 우쭈쭈 잘했다 소리 들으면서 한개씩 올라가면 뭐하겠노.. 커리어는 그냥 경력이라는 단어구요 내 이름으로 되있는 자산이 최고임. 그냥 장사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나는 모레 상하이 출장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