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거짓의 기원
거짓의 패턴: 미술
거짓의 패턴: 문학
거짓의 패턴: 인간
주관 없음
과도한 사교성
인간미
과시
훈계
행동보다 말이 앞섬
과거 집착
약속 남발
말 많음
뒤집어 씌움
간판에 집착
선함에 집착
명분에 집착
우리 편에 집착
거짓말쟁이 주요 행동 패턴
발췌
고흐의 자화상과 보티첼리의 그림을 비교해 보자. 보티첼리는 고흐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서는 작가의 감정이나 캐릭터가 느껴지지 않는다. 진심은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다. 노력이 덜하다고 거짓말인 것은 아니다. 고흐는 그림을 그리는데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림에 사명감이나 책임감 따윈 갖지 않았다. 그는 정말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그렸다. 그림을 주문해 주는 사람이 없어도,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아도, 옆에서 누구 하나 지켜봐 주지 않아도, 매일 밥을 먹고 화장실에 가듯 화구통과 캔바스를 들고 그림을 그리러 나갔다. 고흐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사적 감정”은 그런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이 낳고 자라 수십 년 넘도록 밥 먹고 숨 쉬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고통 받으며 살아온 목숨이 흘러나온 느낌.
- [거짓의 패턴: 미술] 중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유로워지는 걸 의미한다. 당신의 마음이 무엇인가에 묶여 있다면 당신은 아직 충분히 진심이 아닌 것이다. 당신이 이야기를 할 때 자꾸 변명하고 덧붙이고 공감을 구걸하고 싶다면 당신은 자유롭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마음은 어느 한구석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이 무언가에 얽매여 있는 것 같다면 글을 쓴 사람은 분명 어디에선가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 [거짓의 패턴: 문학] 중에서
인생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거짓말에 관해선 더욱 그렇다. 당신을 가장 극진히 지지해 줄 것 같은 사람이 사실은 가장 먼저 당신에게 등을 돌린다. 당신 앞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100%, 확신에 찬, 열성적 지지 의사를 보이는 사람은 “주관이 약한 사람”이라고 간주해야 한다. 이 사람은 주관이 약하기에, 아는 것이 충분치 않기에, 쉽게 흥분하고 금방 감정적이 되기에 지금 이렇게 불필요한 오버액션을 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쉽게 생각이 바뀌고, 금세 부화뇌동하며,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할 것이라 판단을 해야 한다.
- [거짓의 패턴: 인간] 중에서
불필요하게 어려운 단어나 생소한 고유명사를 들먹이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사실 잘 모르는구나” 혹은 “사이비라서 저러는구나”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유식한 척 어려운 단어와 고유 명사를 들먹이는 사람에게 속는 것은 당신이 (무식한 건 둘째치고) 거짓말의 생리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 [거짓의 패턴: 인간] 중에서
훈계는 과시욕의 가장 적극적이고 애절한 형태다. 다시 강조하지만, 스스로 충분하면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자신의 약점에 초연할수록 다른 사람 약점에 관심이 줄어든다. 다른 사람의 모자란 점을 아무리 지적해 봐야 내 인생에 도움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잘 사는 것이지 남의 약점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거짓의 패턴: 인간] 중에서
ISBN 979-11-98259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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