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깡패짓하는 이유 (상세편)(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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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2-01-23 |
0. 들어가기 전 https://images.app.goo.gl/9uGjHHPZsj6XaQED7 이해를 돕기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국 현황 연두색 표시는 현 나토가입국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10959750 국경에 10만 군대를 밀어놓고 결.코. 우크라이나를 위협한 적 없다는 루스키식 유체이탈 화법 어떤 시대든 국제사회의 판을 움직이는 건 당대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강대국이고 역사는 이들이 자국의 이익을 향해 움직이는 방향으로 나아갔음. 국제사회의 외교,국방 문제는 힘의 논리가 작용하며, 특정 사안에 대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강대국을 규탄하는 제3자 역시 뒤로는 철저히 자기 손익을 따지기 마련임. 따라서 세계 2위 군사강국이자 가장 많은 핵을 보유한 러시아의 행보가 저러할 경우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현실주의적 외교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다만 러시아가 저렇게 나올 수밖에 있는 내부사정을 살펴봐도 저 논리 자체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 가스라이팅에 불과하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임. 1. 러시아의 속내 푸틴의 현 행보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음. 첫째, 본인의 장기독재와 크림합병 이후 크게 가라앉은 경제로 누적된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 둘째, 현재 반러로 돌아선 우크라에 다시 친러정권을 세워 완충지대로 삼은 후 본격적으로 나토와 유럽연합을 견제하려는 것. 궁극적으로는 소련 시절처럼 자신들이 동유럽에 행사했던 영향력을 되찾고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엇비슷한 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이 최종목표로 보임. 만약 이번 판이 러시아가 원하는 그대로만 움직인다면 그 다음 칼날이 향하는 곳은 발트 3국이 될 것. 문제는 본인들의 이상과는 달리 현재 러시아의 내부사정이 이를 뒷받침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는 것임.(이건 하단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2.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가치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는 지정학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역임.(역사적 상징성, 곡창지대, 풍부한 자원, 해양진출을 위한 항구 등) 러시아의 대외전쟁사 대부분이 해양진출을 위한 항구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유럽국가와의 충돌로 발생했다는 걸 알면 이해하기가 쉬움. 반면 나토 입장에서 우크라는 가맹국도 아니고 그들이 생각하는 대러시아 방어를 위한 유럽 최전선은 폴란드라서 러시아와 전면전을 각오할 정도의 가치가 없음. 그렇다고 러시아가 우크라를 접수하는 걸 손쉽게 허용하면 그 다음 칼날이 나토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를 향할 것이 뻔하기에 이 사태를 마냥 넋 놓고 관망할 수는 없음. 어떻게든 전쟁 피해보겠다고 나치독일의 인근국 합병을 계속 용인한 결과 2차대전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겪었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지 않겠지. 다만 러시아가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해오지 않은 것이 그들의 실수임. 3. 전형적인 제국주의 깡패 마인드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 측에 제시한 협상 초안에는 우크라를 포함한 나토 신규가입 금지 이외 발트 3국과 폴란드에 배치한 병력 및 무기 철수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한마디로 너네 동유럽에서 방 빼라는 소리고 지금 당장 나토를 전면 무력화 시키겠다는 말과 같음. 처음부터 상대방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협상이 결렬되자 서방 측이 러시아의 안보를 일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현 무력시위를 자구책인양 합리화하는 중. 아무리 데드라인을 확인하기 위한 지르기식 외교라 쳐도 이건 선을 한참 넘은 것. 소련 해체 이후에도 러시아는 국익우선주의 아래 막대한 국방비를 지출하여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근국의 정치 및 군사 분쟁에 적극 개입하고 있음.(유고슬라비아 전쟁,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카자흐스탄 시위 무력진압 등) 나토와 유럽연합에 대항하기 위해 반미, 반서방 국가들을 모은 군사동맹 역시 확보한 상태. 그러면서 정작 전후 군축을 단행한 서방과 가입국의 자유로운 의사를 존중하는 나토의 영향력 확대에는 턱밑의 칼 운운하며 모든 사태의 원인을 상대편에 돌리고 자신들의 행보는 '정당방위'로 합리화하는 것.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강대국이기에 이런 막무가내식 행보가 가능한 건 맞음. 하지만 전형적인 제국주의 내로남불 논리라는 비판을 마냥 피할 수는 없음. 4. 편협한 민족주의에 입각한 팽창주의 이런 자국중심주의와 편협한 민족주의에 입각한 논리임에도 러시아 국민들은 이에 커다란 호응을 보내고 있음. (러시아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실체가 없는 내용이지만)나토가 동진 중단 약속을 깼다며 비난하는 주장의 이면에 해당 동유럽 국가들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데도 이를 러시아의 정당한 권리라고 인식하는 중. 궁극적으로 소련 시절처럼 동유럽 국가들을 러시아의 위성국으로 떨어트리고 자신들의 직간접적 영향력 아래 두고자 하는 러시아 지도부의 속내를 적극 지지하며 동조한다는 뜻임. 2차대전 직전 안슐루스를 단행하고 주데텐란트 지방의 할양을 요구한 나치 독일, 그런 히틀러에게 열광했던 독일국민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게 과연 지나친 우려일까? 5. 전면전의 가능성은? 결론부터 말하면 낮음. 서방이 군사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앞서 설명했지만, 러시아 역시 지금 당장 우크라 국토 전체를 합병하는 것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 것. 인근국 분쟁에 간섭하는 정도면 모를까 전면전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러시아의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기 때문임. (+2월 22일에 푸틴이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24일에 실제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바람에 침공 가능성이 낮다는 내 예상은 빗나가버림. 아무래도 미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유럽의 고리가 약해진 지금이 오랜 숙원이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수복할 적기라고 생각한 듯. 본인의 나이가 70을 넘은 고령이라는 것도 푸틴의 현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임.) 현재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 1억 5천의 인구, 풍부한 자원이라는 기반을 가지고도 1인당 gdp가 1만 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음. 군수산업을 제외한 제조업은 완전히 내려앉았고 공산품의 경우 중국 등 타국에 거의 의존하는 상태. 자체산업이랄 것도 없고 철저히 자원의존형 국가로 바뀐지 오래임. 그나마 고유가 시절에는 돈을 벌어들였지만 안이하게 국가 체질을 바꾸지 않고 있다가 셰일 혁명으로 저유가 크리+크림합병으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나락을 가버림.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보는 시각이 좋지 않으나 한편으론 안타까운 게 더 이상 자신들이 세계를 양분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산업개발과 내부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진작 상승세를 타고도 남았을 국가이기 때문. 근데 현 푸틴 정권은 에너지 자원을 팔아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국방에 쏟아붓는 중. 아무리 전임인 옐친이 나라의 경제를 파탄내놓은 상태에서 정권을 이어 받았다지만 한창 고유가로 돈을 벌어들일 때 주저앉아있다가 이렇게 나라의 경제를 반토막 내놓은 건 명백히 푸틴의 실책임. 그럼에도 러시아인들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체질을 바꾸고 내부를 다지는데 집중하기보단 지금처럼 인근국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과거 냉전시절의 향수를 채워주는 행보를 선호함. 현재 서방과 날선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 역시 푸틴의 포퓰리즘적 정치 속셈이 숨어 있다고도 볼 수 있음. 흔히들 푸틴의 잠가라 밸브를 대서방 초필사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물론 서방에게 러시아의 가스관이 선택의 폭을 좁게 하는 치명적인 약점인 것은 사실임. 다만 무역구조에서 에너지와 자원 수출 비중이 압도적인 러시아의 여건상 그 자신도 뼈를 내어줄 각오 정도는 해야함. 6. 주변국의 반응 유럽이 현 상황에 발작하는 건 당연함. 다만 러시아에 대해 너무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며 꾸준히 군축을 단행한 것이 그들의 뼈아픈 실수임. 러시아 입장에서도 이번 사태로 인해 서방이 극도의 위기감을 느끼거 대대적인 군비증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골치 아픈 요소 중 하나. https://images.app.goo.gl/pPHM1zJ1ic24DyPa8 유럽의 군축에 대한 풍자만화 (영프는 이 정도까진 아니고 독일이 매우 심각함)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불구대천의 원수인 폴란드는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짝 날을 세우고 있음.(영프 제외 유럽에서 가장 준수한 군사력을 보유) 만약 우크라이나가 통째로 러시아에게 넘어가는 날엔 직접 국경을 맞대야 하는 처지라 얘넨 더 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야. 비슷한 관계인 발트 3국도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 얘넨 소련에 의해 강제 병합된 원한이 깊은 나라들이라 우리나라의 반일감정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반러감정이 매우 극심함. 특히 유럽연합이지만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나토 미가입국으로 중립을 지켜온 스웨덴, 핀란드가 이번 사태로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나설 경우 러시아 입장에선 그야말로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꼴이 됨. https://images.app.goo.gl/9j5ziyXYWb41U1ou9 최근 친러반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던 터키도 이번 사태를 맞아 우크라를 지지하며 나토의 대러전략에도 협력할 수도 있음을 공언한 상태. 지도를 보다시피 러시아가 우크라를 완전히 집어먹고 흑해쪽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게 영 달갑지 않기 때문임.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는 흑해의 패권을 두고 부딪힌 역사가 깊음. 7. 결론 거칠게 없어 보이는 러시아지만 그 속내가 매우 복잡함. 경제 사정상 인근국 반러세력 진압을 위한 규모의 파병 정도면 모를까 전면전은 그들로서도 감당하기 힘든 자충수이기 때문. 아무리 폭망한 경제가 러시아의 패시브라지만 이 상태에서 혹독한 경제제재를 한차례 더 맞게되는 것도 큰 부담일 것. 무엇보다 자칫 잘못 움직였다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항하여 군비증강으로 나아가는 명분을 본인들이 직접 쥐어주는 꼴이 될 수도 있음. 미국과 서방의 최고수위 대응은 크림반도 합병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제재일 것으로 보임. 한껏 군사긴장을 높이며 있지만 결국 우크라의 나토가입 금지 및 완충지대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임. 물론 그 정도로 진짜 만족할 리 없고 계속해서 우크라 내부의 친러세력을 이용해 분열을 야기하고 향후 러시아의 지령을 받는 꼭두각시 정부를 세워 벨라루스와 같은 괴뢰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 + 동진 중단 약속을 나토가 먼저 어겼다? 최근 유튜브나 커뮤에서 이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행보를 옹호할 때 저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음. 독일 통일 전 미국과 서방이 나토의 동진 중단, 즉 구공산권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서로 합의했는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확장을 진행했다는 것. 그게 러시아의 완충지대를 필요 이상으로 건드렸고 따라서 자구책(?)으로 우크라에 군사행동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 러시아측 사정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임. 하지만 이 주장은 러시아의 뇌피셜일 뿐 애초에 미국과 서방은 공식적으로 그런 약속을 한 적 없음. 지금 러시아가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게 협상 과정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 통일 후 러시아 쪽으로 1인치도 확장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때문인데 이런 구두약속은 당연히 국가 간 공식적인 협약으로 보기 힘들지. 설령 둘 사이에 이런 공식적인 합의가 있었다 한들 동유럽 국가들의 주권을 무시하는 내용이기에 국제법상 위법임. 무엇보다 양측이 최종 합의하여 체결한 문서엔 나토 동진에 관련한 내용은 한마디도 없다는 게 중요함. 즉 러시아와 푸틴은 30년 전 협상과정에서 나온 단편적이고 의례적인 발언만 붙들고 동유럽 국가들의 주권국으로서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나토 동진에 대한 거부권'이 본인들의 정당한 권리라며 억지 주장 내지 가스라이팅 중인 상황. 도리어 우크라의 핵폐기를 위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당시 직접 서명한 우크라의 독립국으로서의 주권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러시아가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는 중. https://idpaper.co.kr/counsel/news/news_view.html?cnslSeq=811659&from=open&page=1&sortType=1&schType=1&schTitle=%EB%9F%AC%EC%8B%9C%EC%95%84 이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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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 1도 모르는데 흥미롭게 읽었음 제 3차대전 일어나는거 아니냐 걱정했는데 로씨아가 그정도까진 안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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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우왕! | ||
옴뇸*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지정학적 위치 좋은데 우크라이나는 왜케 못사는 나라임?? 미인국가로만 들어봤다 스크랩해간당 | ||
cj*****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우크라이나만 불쌍하게 됐네. | ||
ev******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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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운똥냐 | 2022-01-23 | 이 답글 튀겨 짐 (105℃) 삭제 수정 |
ze 러시아가 미국, 서방과 엇비슷하게 큰소리 낼 수 있는 건 압도적인 핵전력과 미사일기술 때문이야. 그 외에는 대부분 소련시절 유산으로 버티는 수준. 미국과 유일하게 상호확증파괴가 가능하다고 한없이 올려치는 러뽕들이 많은데 얘네가 핵가지고 미국한테 진심으로 달려들면 그건 그냥 공멸하자는 거. 푸틴 입장에서도 자기가 망할 짓은 절대 안 하지 | ||
ra*****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cj 지정학적으로 유리하다는 건 러시아 입장에서고 전형적인 끼인 나라의 저주임. 대표적인 곡창지대에 풍부한 자원 있어봤자 힘 없고 빽 없으면 이웃 강대국의 손쉬운 먹잇감일 뿐 | ||
ra***** | 2022-01-23 | 이 답글 돈주기 ![]() |
러시아의 나토의 동진금지 약속드립에 대한 설명 추가 | ||
ra***** | 2022-01-26 | 이 답글 돈주기 ![]() |
좋은 정보 알려줘서 고마웡 | ||
la***** | 2022-02-15 | 이 답글 돈주기 ![]() |
우크라에 친러정권 힘실어주기.. 딱 요글처럼 되고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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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 2022-02-23 | 이 답글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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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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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진짜 우크라이나 처들어가서 내용 수정함 | ||
ra*****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ㄴ업뎃 고마워 | ||
di********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미국 경제제재가 정말 러시아한테 먹힐까? | ||
ev******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다만 러시아가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그에대한 충분한 준비를 해오지 않은 것이 그들의 실수임." 와우 이 문장은 주변 강대국이 잠재적 안보위협인 울나라 같은 나라 사람들은, 뼈에 유전자에, DNA에 새겨서 후대로 계속 넘겨줘야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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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ev 이 주제에 대해선 역덕들 사이에 유명한 말이 있는데 바로 씹창난 경제는 로씨아의 오랜 전통이다! 라는 거. 북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푸틴과 러시아가 당장 무너지는 건 아니야. 크림위기 때 한차례 다굴당한 경험이 있어서 외환보유액 증가, 식량 자급자족화, 중국과의 결속 등으로 푸틴 나름대로는 대비를 한 것도 있고. 다만 현재 러시아의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무너진 국가산업,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부정부패의 만연, 공교육과 공공보건의 실질적 부재 등) 그들이 꿈꾸는 영광스러운 소련 시절로의 회귀는 커녕 암담한 미래밖에 안 보이는데 그걸 빠르게 앞당기는 역할은 할 수 있겠지. | ||
ra***** | 2022-02-24 | 이 답글 돈주기 ![]() |
ㄴ오오.... 자급자족이 가능하긴 했구나..... | ||
ev******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ev 크림합병 이후 대대적인 경제제재 당할 때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바람에 되려 농업생산량이 크게 늘어남. 보통 러시아는 혹독한 추위와 동토지대만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흑토지대도 넓음. | ||
ra*****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ㄴㄴ이거 더 설명해줘.흑해를 열어주다니 무슨 말이야 | ||
di********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오~~넘정리잘돼있고 술술읽힌다 고마워!! | ||
키위**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고마와. 잘 읽었어. 두번 읽었어. | ||
ma*****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ra 헐... 답변 고마워 어떻게든 다 살아남네... 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co 흑해는 그 주변 국가 모두의 것(?) 아냐? 크림반도가 러시아꺼로 되면서 러시아가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거 아니야? 그런데 터키가 막으려면 막을 수 있는 상황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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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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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우크라 동서남북 다 공격하던데 이게 전면전이 아니야? 지상군 이제 진입한다던데ㅠㅜ | ||
mi****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ㄴ러시아 입장에선 그렇게해서 빨리 끝내버릴거래. 장기로 가면 게릴라군이 나타나고 그럼 복잡해지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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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ㄴㄴ5번 항목 중간에 내용 추가했어. 나토 가입 금지 정도로 당장은 합의하고 친러 정권 수립하는데 주력해서 천천히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조일 줄 알았는데 내 예상이 빗나감. 푸틴 생각엔 지금이 아니면 저 지역을 수복할 기회가 자기 생전에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본 듯. di 언니 말대로 신속하게 끝내지 않고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해지는 건 러시아야. 아무리 러시아가 군사강국이라도 결국 전쟁은 보급과 경제력이 좌우하는데 장기전을 감당할 만큼 걔네 상황이 녹록치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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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co 언니의 흑해를 열어줬다는 건 무슨 뜻인지 나도 잘 모르겠음 혹시 내가 업뎃 안된 부분이 있나 해서 찾아보니까 간만에 러시아를 향해 강한조로 비판메시지 냈다는 거 외엔 잘 못찾겟는데 아시는 분 있으면 공유 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11026486 에르도안이 세속주의가 건국이념인 터키에 때아닌 이슬람 원리주의 내세우고 전통적인 친미외교에 재뿌린 병신이지만 흑해는 오스만 제국 때부터 절대 포기하면 안되는 요충지라 러시아한테 전부 넘기는 건 상상이 안되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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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언니 땡큐 유툽으로 정리된거 볼랬는데 존나 영상으로 보는것보다 글로 보는게 훨씬 이해 잘되고 깔끔하다 | ||
ja****** | 2022-02-25 | 이 답글 돈주기 ![]() |
언니 앞으로 이 전쟁의 끝은 어떻게 될거 같아 언니 의견이 궁금하오 | ||
!!**** | 2022-02-27 | 이 답글 돈주기 ![]() |
ㄴ전문가가 아니어서 예측하긴 좀 그런데 푸틴이 처음 짜놓은 계획에서 큰 차질이 생긴건 분명해보임. 답글 남긴 거 있는데 뇌피셜인거 감안하고 봐줘 https://idpaper.co.kr/counsel/news/news_view.html?cnslSeq=833198&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2#cmt9667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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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 2022-02-27 | 이 답글 돈주기 ![]() |
정독했어 고마워 또 써줘! | ||
de******** | 2024-01-12 | 이 답글 돈주기 ![]() |
미국이 우크라 지원 끊는 다는디 어케 될라나... | ||
100억 | 2024-01-13 | 이 답글 돈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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