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드《서울의 달》날것의 석규형과 민식이형 (최민식, 한석규, 채시라, 김원희)(3)
ha*** 2022-09-04
서울의 달. 초1에서 이제 뭔가 세상을 알아?가던 9살 꼬마에게 씁쓸한 인생의 맛을 간접 체험하게한 드라마 되시겠다.

유나의 거리 다들 알지? 옥빈이 캐릭터 찰떡으로 어울리던. 뭔가 80~9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던. 그 갬성이 바로 서울의 달이다 이거야.


역시나 같은 작가였어. 김운경 작가. 파랑새는 있다 냄새도 난다 했더니. 쌈마이 스럽고, 그시대 서민을 진짜 생생하게 그려내고, 뭔가 어설프기도 한데 싱싱한 느낌. (절봉이 성님 생각난다. 절봉이 성님이 진짜 좋은 남잔디.)

그 유나의 거리보다 뭔가 더 생생하달까 좀더 촌스럽달까. 어찌보면 날것의 느낌이고 수컷냄새가 더 나면서 비열한 느낌도 나고. 촌놈이 흑화되는 느낌이랄까.

날라리 제비 홍식 역에 석규 성님, 홍식이 사기에 넘어가 서울 올라온 촌놈 춘섭이 역에 민식 성님. 촌놈에 책임감 넘치며 착한 남자 보는 눈이 있었던 호순이 김원희. 이때 김원희 리즈 시절이었다. 푼수때기 같지만, 비율 라인 그리고 매력이 정말.
영숙역의 채시라가 기억이 잘 안난다 야.
여기서 한때 사회 문제로 제기된 제비의 등장, 하정우 아빠 용건이 아저씨가 제비 선생으로 나온다. 아마 석규의 싸부였나??

그리고 피똥선생 백윤식님이 변태 미술 선생으로 나온다. 캐릭터들이 생생하고 유니크하다, 다른 드라마에선 볼 수없었던 인간 군상. 현실 사회의 풍자.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찍고, 원 투 쓰리 포 기억 나냐?? 원 투 차차차.

쌈마이와 제비와 사기꾼의 교본이 되는 드라마이시다. 이 드라마 한편 제대로 보면 인생교육 지대로 되는 기라. 웬만한 사기꾼과 제비의 스테레오 타입은 여기서 공부가 되.

게다가 석규형, 용건이 아재 마스크가 좋잖아 목소리도 기름지고.

용건이 아재 연기도 좋았다. 넘 잘 어울렸다. 그리고 석규형이 작업했던 사모님들 진짜 그런 싸모 모셔온줄.

뭐니 뭐니 해도 백윤식 배우님. 정말 인상 깊어. 싸움의 기술이나 타짜의 캐릭은 이미 이때 캐릭에 거의 담겨있어. 독고다이 랄까. 내멋대로 산다. 세상이 뭐래든 내 갈길 간다의 너낌.

춘섭이 연기도 좋았다. 순박한 촌놈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내장까지 홀랑 털리고, 도시의 쓴맛 배신의 쓴맛도 보고. 채시라 좋아하다, 자기 좋아하는 호순이랑 같이 살게 되고.

지금도 열심히 돈모아서 식당?차리고 현금출납기 앞에 앉아서 돈세던 모습이 기억난다.

석규형님은 진짜 인생 캐릭터. 양아치 스러우면서 지능적 사기꾼, 넘 잘어울려. 그 영화 초록물고기 막동이 느낌도 나고.

진짜 석규형 서울의 달 안 나왔으면 진짜. 유인촌이 그역할 했으면... 진짜 안 어울렸겠지. 게다가 원래 춘섭이 역이었는데 김운경 작가가 배역을 바꿨으니 망정이지.

김운경 작가 만난게 진짜 신의 한수다.

최민식도 물론이지. 친한 친구에게 속고 전재산을 홀랑 날려서 민식이 성이 빡쳤을 때 보면 순박한 촌놈이 미치면 어케 되는 가 보여준다. 이때 뭔가 악마를 보았다와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의 싹이 보였어.

암튼 서울의 달 완전 추천. 물론 서울의 달이 달동네 비유인건 알지?

석규씨와 민식씨의 앳된? 모습을 보기에도 좋고, 8090의 느낌도 나고.

엠비씨 드라마 황금기. 전반적으로 엠비씨 드라마 뉴스가 거의 10년간 넘사였다. 가끔 한국방송 서울방송이 큰거 한껀씩 했지만 말야.

그러고 보니 90년대 엠비씨가 참 조았어.


...


덧붙여
유나의 거리 옥빈이 찰떡 캐스팅 이야기.

김옥빈 마스크가 촌스럽기도 하고 뇌쇄적이기도 하고, 예쁜 시골 일진 언니 스러운 느낌.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광양읍내에서 함부로 이름을 부를 수 없던 언니야.
그렇다고 비행을 저지르고 다닌 건 아닌 듯. 아는 친구가 같은 고등학교 다녔는데 나쁜 소리가 없던 걸보면 말야. 게다가 타고난 운동신경과 몸의 선과 비율. 약간 동남아 느낌이 나서 그렇지. 매력적이다.
그리고 예전에 탑기어 코리아에서 랩타임 최상위권. 남자 연예인출신 레이서도 바르던 기록. 평소 자동차 타는 걸 즐긴다고 하나. 이건 천재급이야 게다가 성별을 넘어서! 분명 옥비니는 운동능력이 뛰어날 것임. 반사신경 동체시력 민첩성 지구력 집중력.
나 이드찬호인거 알지?? 근데도 여기까지 읽다니. 뭐 결론은 옥빈이가 배우되기 이전의 정체성과 캐릭터에 가까운 배역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광양읍이라는 시공간성. 넘넘 나인틴 나인티 스럽다 그르치?? 그리고 지금이야 인터넷과 유튜브 스맛폰으로 인해 시골가도 도시와 거의 동시대성이 느껴지지만. 2000년 초반만해도 메가패스 깔리기 전만해도, 10~20년 정도 타임머신 타고 백투더과거 하는 느낌이라고.

에헤라 나 그 언니 아닌듯. 나도 김운경작가 작품 좋아. 이것이 찐 인문학 아니겠어. 사람냄새 나느누사람 향기가 느껴지는

해거*** 맞어 홍진희! 진짜 매력 넘친다. 아저씨라면 안 넘어갈 수 없다. 아니 직접 만난다면 남자라면 다 넘어갈걸. 여자도 세 명 중 한 명은 넘어간다.

사과***** 내년에 드뎌 나오시는군. 작가협횐가 회장직 하셔서 바쁘다더니. 옥이 이모 함 봐봐야겠다

거기서 치명적인 부자녀 홍진희
해커*** 2022-09-04 답글쓴이 돈주기   
김운경 작가님 너무 좋아해…
혹시 저번에 김수현 드라마 글 써준 언니야?
에헤라 2022-09-04 답글쓴이 돈주기   
ㄲㅇ
ha*** 2024-02-02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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