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데 타개할 방법이 있을까(11)
혐성 개초딩 2022-05-31
*자는 사이에 댓글 많이 달렸네 다들 고맙고

일단 (성격하고 기질이 원래 그렇긴 한데) 자꾸 조급해지고 불안하고 강박 들게 하는 원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벌써 대강 몇 개 떠오르는군
그렇게 해서 원인을 없애거나 다룰 수 있게 되면 좋고… 근데 사실 알면서도 그동안 조절하지를 못했던 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갯다


불안하니까 자꾸 질문글 쓰게 되네
아예 6월 한달 정도 물리적으로 게시판에 질문글 금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순간/충동적으로 글 쓰고 싶은 마음을 참다보면 혼자 방법을 찾고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도 남에게 보이지 않지 않을까


누가 그러더라 나이도 젊고 직장도 있고 행동도 하고 재능도 있는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급하고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냐고

아무튼 일단 출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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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사진 보고 얼굴만 그리는 거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아 얼굴은 충분히 많이 그린 것 같아

이거처럼 창작 일러스트 (혹은 뭔가 보고 그리더라도 사람들이 보고 그렸다고 생각 못하게 변형해서) 그리고 싶은데 어렵내…
https://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12924

일단 얼굴에서 벗어나 전신 그릴 수 있게 크로키 많이 하라고 했고 남의 그림 많이 보라고 해서 보고 있는데

또 할만한 게 있을까? 지금은 욕심내지 말고 저 두개를 충실히 할 단계인가

멀 그렇게 많이 그렸다고…
그냥 해 하다보면 답 나옴
ve******** 2022-05-31 답글쓴이 돈주기   
ㄴ 아 그런가 생각이 또 많은가

사실 많이 그렸다는게 얼굴 그리는 게 재미가 좀 떨어져서 써봤음 (근데 3개월 동안 거의 200장이면 많이 그리긴 한거같은데)
혐성 개초딩 2022-05-31 답글쓴이 돈주기   
그냥 그리고 싶은거 그리면서 즐기는게 좋지 아니한가~
GRRR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남의그림 뭐보고있음? 손가락 대충 놀려서 인스타에 있는 아마추어들 그림 몇개 보고 마는건 아니겠지?
몸을 움직여서
국립시립미술관
갤러리들
크고작은 대안공간
전시보고 (설명글도 같이 이해하고)
해외 미술관 그림들 좍좍 봐
go**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ㄴ 최근에는 서울 가서 리움이랑 어디갔더라 전시 갔다오고 교보문고에서 호크니 도록 보다 왓서 알렉스 카츠랑 아웃사이더 아트 같은 거 추천 받아서 찾아보고
호크니 다큐멘터리랑 이북 다시 그림이다, 영상 울프 오브 아트스트리트 보는 중이고 기억의 미술관이나 디자인 프레스 같은 블로그 글들 보고 잇서

일단 전시를 많이 다녀야 하는군… 알갯서
서울 갈 일 있을 때 시간 내는 거로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갈 일이 없어도 전시 보러 시간 체력을 내야 하는군
혐성 개초딩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ㄴㅇㅇ남들거 보면서 뭐가 좋네 뭐가 별로네 생각하다보면 취향도 계속 바뀔거고 하고픈 작업 아이디어(혹은 남들에게 보여주고픈 내용)도 저절로 생길거임
go**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사람만 그리지말고 다른주제도 그렀다 다시 사람을 그려봐 너무 한 주제만 하면 시야가 좁아지더라고
se*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성격 급하노 ㅋㅋ도장깨기하듯 하듯이 하지말고
기초가 부실하면 재능충아닌이상 막혔을때가 옴. 걍 계속 크로키 하는거임 크로키 생활화. 개인취미로 한다해도 혼자서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면 답답하고 목표도 시들해지고 흥미잃어버림(지금처럼)
화실 등록해서 다니면서 그쪽으로 사회성 길러보는걸 추천. 일반인말고 전공자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피드백도 받아보고 그런게 나중에 도움됨. 물론 다니다 안맞으면 그만두면 되는거니까
소비자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충분히 많이 그린것 같다고 결론내린것이 좀…그림 20년넘게 그린 내 천재 친구는 그냥 그림그리는것 자체가 체화 되어 있었어.그냥 숨쉬는거 처럼 그린달까..? 님 너무나 물어보고 그리려고 한다 근디.. 나도 그림그리지만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은 내가 그리는거지 한번도 뭘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이드에서도 누가 말해줬듯이 미술하는 사람 눈높아서 본인 눈높이에 맞으려면 3년이상 꾸준히 하랬어. 그냥 나는 님이 여기다 물어보지말구 ㅋㅋ그냥 본인 주관대로 그리고 싶은거 계속 꾸준히 했음 좋겠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건 본인이 판단해서 하는거지 남이 말하는대로 하는것도 좀 아닌거 같으. 사람 능력이 다 다르듯이 하고싶다고 생각되는거 물어보지말고 그냥 혀. 하다보면 언젠간 아! 하는날이 올것이야.
Bm***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이건희전 보고 왔지? 두개 하고 있던데 가볼만 하더라
그림그리는 사람이면 더 재미나게 볼것 같던데
an****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내가 그림그리면서 관점이 크게 바뀐적이 몇번있는데 그중하나가 초딩애들 미술가르치면서.
어떻게 쉽게 알려줄까 고민하다가 그리고 월간이드 미술관찰기랑 거구법 소장이 쓴 창작에 관한글 읽엇을때 그림그리는 사람의 고뇌 심리 이런게 다들 비슷하다는걸 알았을때 좀 안도감 생김.
나만 그림을 그리다 어디로가야할지몰라
방황하고 뭘하고있는지 잘하고있는건 맞는지
막연하고 외롭게 싸워온게 아니구나 싶어서

항상 언니글볼때마다 지나칠수가없다 ㅋㅋ

미술다닌지 얼마안된
고학년애들도 처음에 그렇게 질문이 많음
그냥 해봐 해보면 되지 라고 말해주다가
마인드에 관한 얘길 많이해주게됐어
자꾸 물어보는 심리를 알겠거든

처음 그림배우러왓는데
나보다 어린애들이 엄청 잘하는거같고
선생님이 그냥 그리라는데 그래도되는거 맞나싶고 이렇게해요? 칠해요? 삐져나오면요?
망했는데 어떡해요? 이게 괜찮은거에요?
이제 뭐해요? 뭐그려요? 배경은 어떻게해요?
망칠거 같은데 안하면 안돼요?(제발 그냥해봐 한번 해봐~~ 많이 그리다보면 알게된닥고~~)

우리가 그림그리는 근육은 많이 사용안해봐서 우리몸도 나를 이런식으로 사용한적은 없지않느냐고 당황하여서 그렇지만 쓰다보면 익숙해질거라고, 삐져나오면 여러가지 방법있는데 생각해봐라. 일번. 더 튀어나오게 덮는다. 비벼서 지운다. 다른걸 추가해서 가린다. 그냥 넘어가고 다음부터 잘 칠한다. 등등.. 막 말하다보면 다음부턴 튀어나가도 큰일난거처럼 반응안함 ㅋㅋ

뭐그려요? 이런거는 종이에 주제적고
연상되는거 3개 5개 쭉 적으라고함
그 중에 마음에 드는거 하나 고르라고해서
자료 찾아보고 그리라고해.
그릴거 소재찾는거는 내가 탐구하는게 더 좋음

그리고 아마추어그림들도 괜찮음
뭐 보고 똑같이그리거나 공부할목적이아니라
저사람은 이걸 이런식으로 표현했네
비슷한 분위기 그림이 많네 이런게 유행인가,
저사람은 이거 그릴때 어떤순서로 그렷을까 나랑 비슷할까 참고자료 보고 그렷을까
그냥 그렷을까 그런것들 관찰하면서

나 혼자서 생각하고 재료고르고 작업하고
완성까지 해나간다는게 답이 없는거니까
그냥 우직허게 밀어붙이는게 안되면
차라리 생산적인 방향으로 고민 많이해봐.

그리고 남한테 도움받아서
고민하던게 쉽게 뚫리면 편하긴한데
그림은 자기가 진짜 고군분투하고
빡대갈처럼 무식하게 개고생하면서
그리다 득도하고 깨달아서
피땀눈물로 다져지는건 좀있음..
na******** 2022-06-01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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