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시리즈 1편 - 이스라엘 건국 전쟁의 배경 (1차 중동 전쟁)(3)
ru******** 2021-11-24
출처: 토크멘터리 전쟁사 75화 ~ 76화

중동전쟁은 이슬람 세력이 모인 레반트 지역에 비이슬람 국가인 이스라엘이 알박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냉전 시작하는 시기에 한국전쟁보다 빨리 일어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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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의 배경은 몇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감.

기원전 약 2500년, 셈족이 이집트에 갔다가 이후에 가나안(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다. 이것이 유대인의 시초.

성경에서 이른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 곳인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면 비옥한 농토와 풍족한 자원을 뜻할 것 같지만 사실은 목축을 하거나 석청 등을 야생에서 채집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나마 아예 먹을 게 없는 사막보다는 낫다는 뜻.

팔레스타인은 가나안 족 전체의 땅을 뜻한다. 수천년 간 가나안 땅에 거주한 블레셋 족의 이름을 따서 팔레스타인이라고 함.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에 의해 멸망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서 유대인이 되는데,

유대인이 흩어질 무렵은 전세계가 다 다신교였다. 종교는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데 강렬한 율법 정신을 갖고 유일신을 믿는 유대인들은 타민족에 섞여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기독교가 전파되는데 유대인은 기독교에서 예수를 죽인 원수급이라 사이가 안 좋다.

수천년 동안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세계를 떠도는데 이게 불행의 씨앗이 된다.

(참고로 본래 시온의 뜻은 언젠가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만들어진다는 것. 종교적 의미로 종말론적 국가론. 시오니즘=언젠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나라가 만들어진다.)

기독교 세계에서 유대인들은 탄압을 받는다. 땅을 주지 않아 농사를 짓지 못한다.

18세기 이전 모든 나라는 농업 기반 국가이기 때문에 땅을 경작하고 나눠살면 한 민족이라는 뜻인데 유대인과 같은 민족이 되기를 거부한 것.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 도시로 몰린다. 당시에는 90%가 농민, 10%가 도시민.

중세 카톨릭은 고리대금업을 죄악이라 금지했는데 금융이 안 돌면 안 되니까 유대인에게 맡긴다. 그래서 현찰 부자가 됨.

한줌도 안 되는 유대인이 부를 장악하니까 유대인을 안 좋게 본다. 유대인도 베풀고 동화되지 않아서 그런 인식에 박차를 가함. 악순환.

중세식 재산의 재분배 방법은 부유한 유대인을 습격하여 재산을 나눠 갖는 것.

흉년이 들거나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영주가 이게 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가 시골 처녀를 겁탈했다, 이런 식으로 선동해서 유대인들을 다 죽여버림.

그래서 유대인은 직업이 있든 없든 환금성이 높은 금, 보석을 모았다. 지금도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는 이스라엘에 있음.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도 유대인이 설립함.

20세기 이후로 유대인 핍박이 절정에 이르는데 나치와 러시아의 탄압이 아주 심했다.

나치가 게토를 만들어 탄압하기도 했는데 유대인 스스로 분리되어 머물던 지역도 게토라고 함. 게토 안에 학교, 병원 등이 지어지면서 작은 국가화되는데

그때문에 유대인은 나라 없는 민족임에도 국가, 도시 경영 능력이 뛰어나다. 유대인 탄압이 심했던 러시아에서도 쓸 만한 유대인은 남겨야 한다고 했었음.

아무튼 탄압이 극에 달하자 유대인들은 정신적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냥 옛 모습 그대로 사는데 그 지역에 세계 금융, 통신, 경영에 뛰어났던 도시민인 유대인들이 들어온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1차대전 이후 영국의 신탁통치를 받던 지역.

당시 인구 구조는 유대인 8만, 팔레스타인인 65만 명이 별 탈 없이 어울려 살았는데 반유대인 정서가 심각해지면서 유대인이 급격하게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 된다.

1차대전 당시 영국이 오스만 터키와 싸우면서 아랍 반란이 일어나는데 영국이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와 이중계약을 한다. 나 도와주면 나라 세워줄게.

1917년에는 아예 팔레스타인에 유대국거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벨푸어 선언을 함.

같은 지역이고 국경도 없는 땅을 가지고 약속을 해서 문제가 생김.

2차대전 이후에는 유대인 이주가 급증해서 약 65만명의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으로 오자 영국이 유대인의 이민을 제한한다. 근데 안 지킴

이스라엘은 하가나, 이르군, 슈테른이라는 무장조직을 결성한다. 하나가는 영국군 테러, 이르군과 슈테른은 아랍인 테러. 이러면서 팔레스타인 전체가 내전 상태로 돌입한다.

사실 팔레스타인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 근데도 영국이 자꾸 이 지역에 관여하는 이유는 팔레스타인 때문에 아랍국가가 돌아서서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좆되기 때문.

당시 영국은 저무는 해라 이 사태를 저지할 여력이 없어서 UN에게 넘기는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둘 다 독립국으로 인정한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제 팔레스타인 땅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문제인데 아랍인 130만명: 유대인 60만명을 반영해서 7:3 정도로 분할하기로 한다. 아랍과 유대인 모두 반발함.

그리하여 이스라엘 건국이 선언되자마자 몇 시간 후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데…




마지막은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임용한 박사가 한 말이 인상깊어서 적어봄

과거사를 보고 도덕적 판단을 내리지 말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오 재밋네
be******** 2021-11-24 답글쓴이 돈주기   
정리 깔끔하게 잘했네 멋져
임용한 교수님 컨텐츠가 가치 있는 이유는 마지막 멘트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해 국내에 전쟁사 대중 강연하는 전문가도 흔하지 않지만 역사를 감정적으로 보지 않고 그 안에서 냉철한 현실과 삶의 원리를 끌어낼 줄 아는 분이라
ra***** 2021-11-24 답글쓴이 돈주기   
재밌다재밌다
옴뇸* 2021-11-24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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