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4편 - 대왕의 여자들(29) | |
---|---|
ra***** | 2021-11-13 |
https://youtu.be/kdIkyCakJeo 추천 브금 알렉산더의 사생활, 특히 성적 지향과 애인들은 아직까지도 큰 논쟁거리임 예전에는 그와 깊은 교감을 주고 받은 남성의 존재를 아예 배제해버려서 문제였다면(50년대 영화에선 헤파이스티온이 나오지도 않음), 근래에는 그냥 앞뒤 안 가리고 게이화 해버리는 경향이 강함. 저런 게이 이미지에 일조한 올리버 스톤판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임. 저 영화에 영향을 준 몇몇 작가 및 학자들도 마찬가지. 혹자는 양성애자라고 하는 것조차 보수적인 학계에서 이 악물고 왜곡하는 거라며 빼액거리는데 이거야 말로 실상을 제대로 몰라서 하는 소리임. 영혼의 단짝 헤파이스티온과 지금도 회자될 정도의 유별난 애정을 과시한 건 맞지만 그럼에도 알렉산더를 동성애자로 단정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음. 알렉산더가 여자를 쳐다도 보지 않았다? 색욕에 지나치게 빠지는 걸 경계한거지 울 대왕님 고자 아니거든욧! 1. 칼리세나 나이가 찼는데도 도통 여자에 관심 없어보이는 아들네미가 답답해뒤진 부모님이 직접 비싼 돈 지불해서 선물로 준 창부.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내 아들이 고자인가 싶어 충격받은 헬리콥터맘 올림피아스는 제발 쟤랑 좀 자라고 애원을(...) 했으나 알렉산더는 그녀의 털 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곱게 돌려 보냈다고. 예쁘긴 엄청 예뻤다던데 자기 취향이 아니었나봄. 아님 성생활까지 간섭하려드는 극성부모 때문에 염증을 느끼고 전혀 꼴리질 않았다든가... 2. 캄파스페 https://images.app.goo.gl/3zDxMDq3PDs7i2yu8 혹은 판카스테라고도 부름. 알렉산더의 첫 섹스 상대가 캄파스페라는 기록도 있고 후술할 바르시네라는 기록도 있는데 그녀의 존재를 인정하는 저서에선 알렉산더가 총애한 애첩으로 그려짐. 특히 알렉산더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사랑했는데 옷을 벗으면 완전 넋이 나가서 쳐다봤다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평소 신용하던 전속화가에게 그녀의 누드화를 그려달라고 의뢰함.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캄파스페를 보는 이 화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캐치하게 됨. 고민이 깊었지만 화가의 애달픈 사랑을 외면하지 못한 알렉산더는 자기 애첩을 양보하기로 마음먹음. 대신 그녀의 누드화는 완벽하게 완성해줄 것을 부탁하며 둘이 결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함. 이 일화는 모름지기 참된 리더란 자기 사람을 포용하는 관대함과 너그러움을 갖추어야 한다는 아름다운 미담으로 전해지지만... 여기서 반전 기록에 따라선 결혼 후 화가는 알렉산더의 원정에 함께 했는데 그 때 아내인 캄파스페도 같이 동행하며 알렉산더를 지속적으로 유혹했다고 함니다. ???????? 하긴 이 여자 입장에서 대왕의 애첩이 낫나 화가의 아내가 낫나 생각해보면 당사자인 난 쏙 빼고 지들 멋대로 고민하고 양보하고 감동받고...지랄하네 싶었겠지. 졸 빡칠만도 함. 혹자는 이 일화를 두고 역시 NTR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근본장르라는 데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함. 3. 타레스트리스 https://images.app.goo.gl/X3oz5w5iDV5b1rFbA 여전사들로 이루어진 아마존 족의 여왕. 지금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그 아마존이 이 아마존에서 유래됨. 유럽 탐험가들이 강 유역을 탐사하다가 여성 원주민들에게 공격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다고 함. 구성원이 전부 여자였고 남자를 납치해서 덮친 후 임신하게 되면 죽이고, 낳은 아이도 딸만 살려서 종족을 유지했다고 알려짐. 스파르타 여전사 버전같은 느낌. 알렉산더의 명성을 접한 타레스트리스는 그렇게 위대한 전사라면 내 아이의 아빠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알렉산더를 만나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옴. 알렉산더를 만난 그녀는 함 대줘!를 외치며 냅다 덮쳤고 무려 13일 밤낮을 같이 뒹굴었다고 함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임신했겠지 하고 돌아갔는데 안타깝게도 fail. 고대에도 알파 유전자를 받기 위한 여성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라는 일화가 전해지지만 이건 출처가 불분명하고 신빙성도 낮음. 후대에 알렉산더를 신격화하며 만들어 낸 허구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함. 도대체 이 이야기의 어디에서 신성을 느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설마하니 장장 13일 동안 잠자리를 갖고도 복상사하지 않은 걸 보니 역시 인간이 아니다 뭐 이런 걸까?ㅋㅋㅋㅋㅋ 다른 버전으로 여왕님이 우리 종족의 미래가 너에게 달렸다며 여전사 수백명(!!!)을 알렉산더에게 보내니까 기겁하고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음. 언젠가 직접 찾아가 여왕의 아이를 갖게 해줄테니 제발 넣어두라는 통사정과 함께.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관련 회화가 많이 나오는데 알렉산더가 서양권의 인기 아이돌화 되면서 이 소재도 꽤 인기를 끌었던 것 같음. 비교적 최근작인 '알렉산더의 연인'이라는 소설의 여주도 아마존의 여왕이라는 설정. 정비인 록사네와 이 전설을 차용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낸 듯. 4. 바르시네 https://images.app.goo.gl/7N84cmA6kVi6K7GY9 (1957년작 영화 장면) 통상 알렉산더의 첫사랑으로 간주되는 여인 알렉산더에 대해 다룬 주요 저서에서 그녀를 정부로 명시하고 있어서 이건 정설로 봐도 될 듯. 50년대 영화에서는 정비 록사네를 제치고 히로인으로 나오기도 함. 23세의 알렉산더가 페르시아 정벌을 위해 소아시아 지방에 당도했을 당시 그녀는 30대 초반의 아름답고 이지적인 여인이었다고 함. 즉, 알렉산더보다 7~8살 정도 연상이었고 이미 자식도 있는 남의 아내였음. 스타트를 연상 유부녀로 끊다니 과연 대왕은 첫사랑도 비범하기 짝이 없다. 이 분도 과거 사정이 복잡해서 첫 남편이 죽은 후 그의 동생인 멤논이 그녀를 형사취수해서 재혼함. 이 멤논은 페르시아 원정 초기에 알렉산더가 가장 먼저 맞붙은 장군임. 멤논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아내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는데, 기록에 따라선 이 때 바르시네가 길을 잘못 들어 인질로 사로잡혔고 그게 알렉산더와의 첫 만남이었다고 함. 자기 아내가 알렉산더 수중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멤논은 이를 한탄했다고. 물론 바르시네의 사정을 알게 된 알렉산더가 정중하게 대하는 건 물론 페르시아의 수도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지만 젊고 혈기왕성한 미남왕이 예쁜 내 마누라랑 만났다는데 그걸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음 ㅠㅠ 이후 알렉산더와 전투를 붙어 대박 깨지자 전면전으론 도저히 이길 수 없겠다 판단한 멤논은 전략적으로 마케도니아군을 압박하기로 방향을 선회함. 우선 바다를 통제해서 보급을 차단하고, 그리스의 주도권을 뺏긴 후 알렉산더에게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던 스파르타의 왕을 충동질해서 후방을 때린다는 포위 작전이었음. 만약 이게 작전대로만 잘 진행됐으면 페르시아 원정이 순탄치 않았을지도 모를 일. 그러나, 실력만큼 운도 기깔나게 따라주는 알렉산더라서 하필 이 시기에 멤논이 덜커덕 병에 걸려 사망함. 페르시아와 손잡고 봉기한 스파르타 왕 역시 알렉산더가 있는 쪽으로 오지도 못하고 본토 마케도니아 장군 손에 박살이 나버림. 당연히 거칠 것 없어진 알렉산더의 페르시아 일방적 쥐어패기는 일사천리로 쭉쭉 진행됨. 거듭된 승전 이후 알렉산더는 다시 포로로 잡힌 바르시네와 재회했는데, 남편을 잃고 슬퍼하는 바르시네를 위로하(는 척하)며 결국 그녀를 취해 자기 애인으로 만드는 데 성공함. 바르시네 입장에서도 다 망해가는 페르시아에 의리 지키는 것보다 장차 패권을 거머쥘 젊고 잘생긴 영계에게 의탁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겠지. 저서에 의하면 5년 정도 원정에 동행했고, 알렉산더가 정식 결혼을 할 때까지 정부로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진 건 바르시네 뿐이었다고. 둘 사이에서 헤라클레스라는 알렉산더의 맏아들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서자였기 때문에 정식 후계자로 인정받지는 못했음. 매혹적인 미소와 함께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당신 당신 곁에서 당신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남자는 산과 같구려 알렉산더와 바르시네가 만났다는 걸 안 멤논이 질투하며 불렀다는 노래. 정사는 아니고 소설 발췌인데 둘의 분위기가 꼭 저랬을 것만 같아서 개인적으론 맘에 들어 섹시해ㅠㅠ 5. 스타테이라 1세 https://images.app.goo.gl/6mrRi4E9csca5jyq9 첫 대면 전투였던 이수스 전투에서 사상초유의 또라이를 맞아 개털린 페르시아 황제 다리우스 3세는 동행했던 처자식을 다 버리고 빤쓰런했는데, 이 때 남겨진 황후 스타테이라는 당대 최고의 미녀였다고 함. 알렉산더 부하들이 그녀를 보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기품 넘치는 미녀가 있었다니 하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알렉산더는 포로가 된 이 다리우스 일가를 예우를 갖춰 극진히 대접했음. 그리고 알렉산더의 수중에서 보호받기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어서 이분은 아이를 낳다가 사망하게 됨. 그런데 말입니다, 포로로 남겨졌을 때부터 계산을 해보면 시기가 전혀 안 맞는단 말입니다. 그럼 사산된 아이의 아빠는 대체 누구일까? 다른 가능성은 제껴도 되는게 그 시대에 알렉산더 허락없이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음. 캄파스페 때와는 차원이 다른 게 황제의 아내라는 그녀의 고귀한 지위는 페르시아를 차지할 명분으로 써먹기 제격이었기 때문. 다리우스 생포 못하고 암살 당하니까 빡쳐서 배신한 페르시아 장군의 사지를 찢어 죽일 정도였는데 자기 부하가 감히 페르시아 황후를 욕보였다? 절대 살려두지 않았을 거고 기록에도 남았겠지. 그럼 아이 아빠 누규? 딱 한 사람밖에 없음. 남들은 다 찌질이라 비웃어도 나는 다리우스 생각하면 짠함. 소싯적엔 전장에서 꽤 날리던 장수였고 혼란했던 페르시아 내전을 정리할 정도의 능력은 있었던 사람이란 말임. 만약 이 사람이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혼란기를 평정하고 왕권을 세운 명군으로 되려 이름을 날렸겠지. 근데 집안정리 끝내고 뭐 좀 해보려는 찰나, 바다 건너 구석탱이에서 끼럇끼럇 말 타고 온 애송이가 하필이면 역사상 손꼽히는 천재 전술전략가이자 전투의 신. 겨우 실권 잡은 제국은 홀랑 다 먹혀, 당대 최고 미녀인 아내는 NTR당해, 딸들도 그 새끼랑 그 새끼 친구한테 나란히 뺏겨, 후술하겠지만 친엄마한테도 버림받아, 두 번의 빤쓰런으로 당대에 비웃음 당하는 건 물론 수 천년이 지나기까지 잊혀질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쫄보찌질이의 대명사가 됨ㅠㅠ 하늘은 어찌하여 다리우스를 낳고, 또 알렉산더를 낳았단 말인가! ㅠㅠ 아, 참고로 알렉산더가 스타테이라를 처음 포로로 잡았을 때 부하들이 페르시아 왕비님 대존예라고 세상에 저런 미모는 첨 봤다고 떠드니까 페르시아 정복을 앞두고 여색에 눈이 멀 순 없다며 나한테 그녀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 함 ...풉ㅋ 6. 시시감비스 https://images.app.goo.gl/Qiv27dvrKpo6Kga47 다리우스의 이수스 빤쓰런 때 남겨진 가족 중에는 처자식은 물론 어머니까지 있었음.(당연히 지가 대승할 줄 알고 자랑스럽게 다 끌고 온 듯) 승전 후 알렉산더가 친우 헤파이스티온과 함께 막사를 방문하자 다리우스의 어머니는 목숨이라도 구걸하기 위해 엎드려 빌었는데 둘 중 누가 왕인지 몰라 그만 체격이 더 큰 헤파이스티온에게 절을 해버림. 여타 군왕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목을 쳤어도 이상하지 않을 결례였지만 알렉산더는 불쾌해하기는 커녕 다시 자신에게 절을 하려는 그녀를 만류한 후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이 사람도 알렉산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손을 잡아줬다고 함. 알렉산더가 헤파이스티온을 자기 분신처럼 생각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지만 사실은 시시감비스를 위한 그의 배려였을 것. 혹여 전투 중 자기가 전사하면 내 어머니를 여신처럼 모셔달라고 부하 장군들에게 부탁할 정도로 알렉산더는 모후인 올림피아스와 애착관계가 남달랐음. 정치적 목적+힘없고 연약한 노모가 아들뻘인 자기 발밑에 엎드려 비는 모습에 측은하고 애틋한 감정이 들지 않았을까 함. 문제는 시시감비스가 자신의 쫄보 아들과는 너무 대비되는 능력쩌는 상남자에 스윗하기까지 한 이 옆집 아들한테 하트뿅뿅이 돼버린 거. 어느 정도로 뻑갔냐면 두 번째 맞다이였던 가우가멜라 전투 도중 다리우스가 구출대를 파견했지만 돌아가기를 거부했고, 이 전투에서마저 대박 깨지고 또 다시 빤쓰런한 다리우스가 측근에게 암살당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내 아들은 이미 알렉산더로 바뀐지 오래라며 눈 하나 깜짝 안 했다고 함니다. ? 저기..친엄마 맞으시죠? 이 노부인과 알렉산더의 기묘한 관계성은 대왕이 젊은 나이로 사망하면서 대환장의 정점을 찍는데, 슬픔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방에 틀어박혀 일체의 음식을 거부하고 울기만 하다 죽었다고 전해짐. ??????? 아니, 낳은 엄마도 가만있는데 다리우스 엄마가 왜? 대체 왜? 내가 올림피아스면 이 소식 듣고 개황당 했을 듯 알렉산더가 남의 엄마까지 홀리는 마성의 남자였다는 것과 동시에 지나친 매력에 대비되는 무매력은 혈육에게마저 외면 받는다는 걸 알려주는 슬픈 일화라고 할 수 있음. 7. 아다 https://images.app.goo.gl/SYfkNe1PXXd2xZePA 이름이 굉장히 묘한 이 분은 카리아라는 지역을 통치하던 여왕임. 무남독녀도 아닌 그녀가 여왕이 된 사정이 꽤 복잡한데, 왕위를 물려준 사람이 그녀의 남동생이자 남편임. 즉, 이 지역은 왕이 여동생과 근친혼하는 관습이 있었고 선왕이 죽기 전 자기 후임을 누나이자 왕비인 아다에게 물려준 것. 여기까지만 들어도 현대인의 상식을 아득히 벗어난 막장 스토리이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픽소다루스라는 또 다른 남자형제가 여왕을 쫓아내고 왕위를 차지하는 가루 행보가 이어짐. 이후 픽소다루스는 알렉산더의 부왕인 필리포스에게 자기 딸과 알렉산더의 이복형을 맺어주자는 결혼동맹을 제의함. 왕자 알렉산더는 형이 자기보다 먼저 결혼한다는 소식에 왕위 계승에서 밀려날까봐 매우 초조해짐. 저능아 이복형 대신 자길 사위 삼으라고 픽소다루스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아부지한테 딱 걸리고 결혼 자체가 무산되는 또 다른 막장 헤프닝도 펼쳐짐. 암튼 추방된 여왕은 알린다라는 튼튼한 요새 도시만 건사하고 있었는데 훗날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가 카리아를 침공하자 낼름 자기 도시를 들어다바침. 쥐어패기 전에 먼저 항복하고 알아서 기는 자에겐 한없이 관대한 알렉산더라서 카리아의 전지역을 정복하고 나서는 그녀에게 다시 통치권을 돌려줌. 감동 받은 그녀는 알렉산더를 양자로 삼았고 알렉산더 역시 그녀를 어머니로 부르며 평생 우정을 나누었다고 함. 자기 모후랑 친밀해서 그런가 은근 엄마뻘한테 인싸력이 상당한 듯. 그녀가 틈만 나면 진귀한 음식과 과자를 출장 뷔페로 보내고, 아예 그시대 미슐랭 쓰리스타급 유명 요리사와 제빵사를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소식가인 알렉산더가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며 거절했다고. 8. 록사네 https://images.app.goo.gl/MrnqeA3sjL8GifWc7 이름의 뜻은 작은 별, 혹은 빛나는 아름다움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인 박트리아를 점령하면서 맞이한 첫 정비인데 이름에 걸맞게 매우 아름다운 절세 미녀였다고 함. 부하장군들과 동시대인이 록사네의 아름다움을 두고 그 때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다리우스의 아내 스타테이라 다음이었다고. 고대의 역사가들은 알렉산더가 그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고 기록함. 포로로 잡혔지만 그녀를 정식 배우자로 맞이할 때까지 범하지 않고 순결을 지켜줬다고. 현대에는 이 결혼을 정략적이라고 보는데, 작금의 아프가니스탄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그 지역은 정복도 정복이지만 통치 난이도가 헬중헬인 곳이라 그 지역 유력자인 록사네의 아버지를 포섭하기 위함이지 않겠느냐는 것. 아무리 그래도 페르시아 공주들까지 제치고 변방 토호의 여식에게 제 1정비 자리를 줬다는 건 파격 중 파격이긴 함. 알렉산더의 성향이 지한테 깝치는 애들은 뚜드려 패서 기어이 굴복시키는 거 좋아하지 정치적인 수로 능란하게 회유하는 편이 아님. 본인이 원한 게 우선이고 부가적인 무언가도 같이 기대했다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음. 알렉산더가 죽을 당시 록사네는 임신 중이었는데(기록에 따라선 첫 아이는 사산됐고 두 번째 임신이라고 함) 두 달 후 알렉산더 4세라는 유복자를 낳음. 유일한 적자인 자기 아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 과정에서 알렉산더의 다른 아내들을 살해하기도 함. 하지만 알렉산더 부하들의 내전인 디아도코이 전쟁에 휘말려 아들과 함께 인질처럼 끌려 다니다가 결국 암살되는 것으로 생을 마감 만약 그녀가 마케도니아나 그리스 출신의 여자였다면 이렇게까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시각도 있음. 록사네와의 결혼 당시 본국에서는 우리 왕이 어떻게 열등한 피지배인의 여자랑 결혼할 수가 있냐며 엄청난 반발이 있었기 때문. 뒷배가 되어줄 인척이라도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알렉산더가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자기에게 위협이 될만한 혈족들을 무지막지하게 숙청하는 바람에 이것도 여의치 않았다고. 원래는 대왕의 여자들과 남자들을 묶어서 쓰려했는데 분량조절 대실패하는 바람에 둘로 나눔. 다음 편은 대왕의 남자들로 돌아오겠읍니다. 다시보기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776061&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 1편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785855&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 2편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787967&rurlList=https%3A%2F%2Fidpaper.co.kr%2Fuser%2Fmy%2Fmy_writing_list.html%3Ftype%3D1 3편 |
|
글쓴이 돈주기 ![]() |
꺄아아아아아악♡ | ||
진미오징어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오오 잼나 | ||
129129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선리플 후감상 아니 근데 암만 그래도 선물이 창부 ㅋㅋㅋㅋ ㅋㅋㅋㅋ 캄파스페는 인생 폈다가 구겨졌노 팬티 벗고 달려들만한 남자긴 하네 13일 밤낮 퍄 여윽시 양키들의 유서깊은 취향 밀프ㅋㅋ 바르시네랑 낳은 아들은 사후에 어케됐어?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재밌다ㅋ | ||
cy***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열렬한 반응들과 달러 매우 감쟈함니다 다음편도 꽉찬 분량으로 보답할게요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재밌어요!!!!!!!! | ||
옴뇸*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ru ㅋㅋㅋㅋㅋㅋ 일설에는 캄파스페도 아빠 필리포스가 선물했다는 말이 있음 남자는 여자를 알아야 진짜 남자지! 라는 말과 함께ㅋㅋ 바르시네랑 아들인 헤라클레스도 암투에 휘말려 죽었다는 설이 유력하고 알렉산더의 직계는 전부 끊어졌어 하여튼 살아서도 나쁜 남편감인데, 사후에는 명성이 너무 높아서 내 목숨을 위협함 바르시네나 록사네나 미인이라는 말이 많아서 미남왕의 유전자가 후계까지 이어지지 않은 게 덕후 입장에선 안타깝기 그지없ㅠㅠ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잉 재밋셩 | ||
d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멋져!! | ||
딸기***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과장인지 몰라도 몽골남자 25%가 징기즈칸 후예라는 기사 본 거 같은데 알렉산더는 직계가 다 끊기다니 아쉽구려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알렉산더가 요절하더라도 일찍부터 후사를 많이 보고 뒤를 이을 아들의 입지와 세력을 신경써서 만들어주고 그랬음 좀 달랐을텐데 워낙 정복 전쟁에 미쳐있던 인간인지라...ㅠㅠ 사후에 정리한 유품 중에는 아라비아와 지중해까지 처들어가는 서방원정 계획을 꽤 세세하게 짜놓고 있었다 함 미친놈;;; 만약 알렉산더가 살아서 원정계획을 실행했으면 로마까지 쳐들어 갔을수도 있었단 얘기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
||
ㄴ 오래 살았으면 세계사가 들썩거렸겠구먼 정복전쟁에 미쳤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이 무언가로 꽉 차있어서 부럽다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저번에 알렉산더가 일리아드 덕후라는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원정에 성공하면 멸망한 트로이 재건하고 거기에 지 아부지 피라미드를 건축할 계획도 있었데ㅋㅋㅋㅋㅋ 본인 말처럼 세상이란 무대에서 할 수 있는 연기를 모두 쏟아내고 갔음 삶 자체는 너무 짧았고 그의 제국 역시 급속도로 무너졌지만 향후 천 년이 넘도록 길이 전해져 수많은 남자들을 울리고 대왕뽕을 맞히고 지옥으로 끌고감ㅠㅠ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ㅋㅋㅋㅋ 피라미드 후계자 공고히 안 되서 제국이 무너진거야 아니면 다른 이유가 더 있어? 그리고 알렉산더 사후에 헤파이스티온은 행적이 어때?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앗, 아직 만화 뒷부분 다 안 본 것 같은데 스포되면 어쩌지 헤파이스티온이 먼저 죽습니다 일 년 후에 대왕님도 친구 따라감ㅠㅠ 헤파이스티온의 죽음과 관련해선 진짜 할 말도 많고 눈물 없이 보기 힘든데... 이건 후편에서 제가 다 풀어놓을테니 기다려주세요 +ㅇㅇ 후계자가 명확히 지정이 안된 상태에서 급사해버리니 패권을 노리는 부하 장군들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고 제국이 찢어짐 |
||
ra*****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스포 괜찮아 아이고... 먼저 죽는구나 눈물없이는 볼수 없다니 대체 무슨일이 책 흥미가 식어서 보다말다 했는데 궁금하니 글 기다리면서 책으로라도 먼저 봐야겠군 4편 이후로는 목차가 대왕병 환자들이랑 그 다음에는 어떤 내용들이야? 부하 장군들 충성심 높아서 오히려 알렉산더 아들 다 클때까지 반란 같은거 막고 잘 키워줄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
||
ru******** | 2021-11-13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일단 5편은 대왕의 남자들(유명한 부하장군들 얘기 조금+헤파이스티온) 그 후속은 아직 잘 모르겠으요 그동안 너무 멋지게만 쓴 것 같아서 까빠정신에 입각해 지극히 인간적인 찌질 일화들을 좀 써볼까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록사네가 정통 마케도니아인이거나 하다못해 범그리스인이기라도 했으면 달랐을 수 있는데 자문화 우월주의에 빠져있던 당시 그리스인들에게 이방인인 록사네와의 결혼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반발이 거셌던지라 그렇다고 부하들 충성심이 약했던 건 아니야 알렉산더 죽기 전 같이 싸웠던 부하들과 병사들까지 한 명씩 다 찾아와 작별 인사를 할 정도였으니 |
||
ra*****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너모 재밌다 | ||
ke******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꿀잼 역덕 | ||
po****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끼야호!! | ||
cs*****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나 이런거 완전 1도 모르는데 재밌게 잘 읽음 | ||
pr*****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이 시리즈 계속 보고 계신 분들 1편부터 추가분 및 브금 삽입 등으로 조금씩 바뀐 부분이 있으니 확인해보시길 | ||
ra*****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
||
ㄴ 언니 글쓰면서 정말 신난게 보여서 읽는 나도 즐겁다 | ||
ru********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초쿰 부끄럽긴 한데...덕질 내공을 더 많이 쌓아서 언젠가 관련 창작물을 내는 게 제 소박한 꿈이어요ㅋ..ㅋㅋ 에세이 같은 건 허구한 날 역덕들에게 소환돼서 뚜드려 맞는 시오노 나나미처럼 개처맞을 것 같아서 엄두가 안 나고 가벼운 시대물이나 로설 같은 걸로다가 |
||
ra*****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 창작물 내면 꼭 읽을게 응원한다. | ||
ru******** | 2021-11-14 | 답글쓴이 돈주기 ![]() |
이거머야 조올라재밋다 | ||
anjdidlrp | 2021-11-15 | 답글쓴이 돈주기 ![]() |
존잼! | ||
고추기름 | 2021-11-16 | 답글쓴이 돈주기 ![]() |
언니 언니따라 나도 써봄ㅋㅋ 개인적으로 언니가 재밌게 읽으면 좋겠어서 쓴 건데 취향에 맞을지 모르갯다 일화같은게 적어서 흥미가 좀 덜할지두? https://idpaper.co.kr/counsel/open_view.html?cnslSeq=792782 |
||
ru******** | 2021-11-19 | 답글쓴이 돈주기 ![]() |
ㄴ아닛ㅋㅋㅋㅋㅋ 일단 압도적 감쟈합니다 지금 밖이라 감상댓은 정독후 각잡고 달도록 하겠읍니다 |
||
ra***** | 2021-11-19 | 답글쓴이 돈주기 ![]() |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