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스시마사, 겨울 방어와 우니.(6)
ha*** 2020-12-20
1년 전 여름 처음 찾았던 스시마사는 이제 단골집이 되었다.


(전에 다니던 회사 사장님의 지인께서 중국 손님을 데리고와서 같이 먹었던 것이 첫번째. 목포에 와서 처음으로 혼자 유달산 정상까지 올랐던 날 출출해서 두번째. 그리고 바쁘게 일하던 중, 변호사가 된 군대친구가 고객 면회를 오면서 택시타고서 갔던것이 세번째. 그리고 첫 오마카세를 시키고, 맛을 다시 확인한 후 스시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을 때가 네번째.

그리고 겨울이 되어 스승이 될뻔했던 분께 취직했다며, 병영소주를 들고 찾았던 지난 토요일이 다섯 번째)

내가 생각해도 난 찬호력이 너무 ㅋㅋㅋ

본론은 여기부터다. 7~8키로 사이의 중방어가 회와 스시로 나왔는데. 특히 스시로 나온 부분이 기가 막혔다. 이가 서걱하고 살에 박히는 느낌이며 꼬수운 맛이며 적당한 지방과 식감 깔끔한 뒷맛. 병어를 먹는 느낌까지 났다.

지금은 동해 방어가 제철이란다.1월은 되야 물이 차가워져서 제주 방어가 나온다고 하니, 1월이 되어 찾아도 좋을 듯.

그리고 우니, 캘리포니아산 거대 우니가 한피스 샤리위에 올라와있는데. 입을 가득채우는 바다내음과 끈덕지고 차진 단맛이 입안에서 섞일때!!!

우니가 이정도 되려면 성게가 야구공만은 해야한단다. 국내에는 그런 성게가 없다고 한다. 암튼 우니 단맛을 제대로 처음 느낀듯.

이원욱쉐프는 일본에서 10년이상 장인에게 배웠다고 한다. 무슨 문파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 기록해두지 않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후 미국 동부의 일식레스토랑에서 스시파트장을 했다고.

미국에서의 삶을 계속 이어나가려 했는데, 어머니가 크게 아프셨단다. 모든 걸 접고 한국에 돌아와 목포에서 가까운 광주의 스시집에서 일하셨다고.

그러고 나서 재작년 즈음 목포역 근처, 콜롬방제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스시마사sushi正을 개업했다.

목포는 맛의 도시라 횟감도 좋고, 유니크한 식재료도 많은데, 바닷사람이 많아 민어나 홍어를 제외하면 활어를 즐긴다고. 게다가 회를 양으로 승부하는 정서? 가 있어서, 스시집도 양과 가격이 되야 장사가 된다고 한다.

스시마사는 오로지 맛으로, 맛집밀도가 가장 높은 이곳 목포에서 코로나의 위기에도 성업 중이다.

여기서 주는 사이드 백김치는, 다음 스시를 부르기에도 입가심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뒷맛조차 개운하다. 스시 한 피스 이상의 그자체로도 요리이다. 이정도의 백김치는 다른 곳에서 먹어 본적이 없다. 내밑으로 다 집합! 외칠 수 있을 정도.(다음에 찾았을 땐 백김치가 없었다)

아쉽게도 스시마사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지진 못했지만.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만약 돈을 싸들고 와서 가르쳐 주시라거나 무급 혹은 생활비정도만 주셔도 상관없습니다고 말했다면 일을 배울 수는 있었을 것.

셰프님이 말하더라.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나이가 들었을 때, 그때까지도 하고픈 마음이 있다면, 문을 열면 된다고.

이원욱 셰프는 일본에 공부하러 갔다가 일식을 시작하게 됐는데. 가이세키, 정통 일식을 먼저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의 스승이 현실을 알려주면서, 넌 생긴 건 일본사람 처럼 생겼지만 속은 한국인이 아니냐며, 일본 사람들도 10년은 걸리는 가이세키 보다 나이가 있으니 네가 잘하는 것을 하라며.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일로해야 한다고 말했단다.

암튼 찬호력이 폭발했다만, 결론은 뭐다. 올해가 가기전에 혹은 내년 1월 안에 스시마사 가라구. 어느 때고 가도 맛나다고. 친해지지 않으면 좀 마니 시크하니까 감안하구 가셔라.

사진은 아래 링크에 있다.
https://m.blog.naver.com/dobejhany/222178910865


더 찐한 인연도 있다. 스시마사 이원욱 셰프께 스시를 배우고 싶다며 찾아갔던 일.

스시를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었으나. 깊이가 느껴지고 뒷맛이 깔끔한 스시는, 그정도의 레벨은 이곳 뿐이었다.

di 가고싶다면 가라 광주에 들른다면 맛난 거 쏠게 ㅋㅋ

le 예약 안해두 된다. 근데 몇시까지 하는 지 모르겠다. 전화해보구 가셩. 오마카세가 메뉴에 있으나. 그냥 우동, 회, 초밥, 튀김•과일 순으로 나온다. 3만원에 가성비 퀄리티 좋은 편이다.

목포에서 동남아 음식은 안 먹어봐서.. 목포 웬만하믄 다른 데보다 맛나다. 맛집밀도고 높은 곳이랑께

복숭아 이제봤다 빨리알았음 한 잔 샀을텐데
으응ㅋㅋ 기억하구 있었다 구례여행갈꼬얌했던 피치

복숭아 목포 여행기 봤어~~ 붉은살 생선이나 소고기는 피맛으로 먹는 사람 있지만.

피는 독이거든... 피를 잘빼야하는 데. 쉐프님의 기술이 참 좋으신듯. 본인 손으로 밑작업을 정성스레 하시구.

가고싶다
di******** 2020-12-20 답글쓴이 돈주기   
진심 가고싶다 지금 ktx로 목포가되겠지?
여기 오마카세는 아니라 예약은 안해두되게찌
le**** 2020-12-20 답글쓴이 돈주기   
목포 개 맛잇는 동남아 음식점도 있는데 기억이 안나니
ke******** 2020-12-20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나 이 글 보고 목포 여행 간다

술 마시게 케이티엑스 타고 간다

사랑합니다
복숭아 2021-06-07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구례 등뼈찜 언니였구나!!!
복숭아 2021-06-14 답글쓴이 돈주기   
하 언니

여기 찐이네

나 붉은살 생선 안좋아하는데(피맛나서)

여기는 꿀떡꿀떡 넘어간다
복숭아 2021-06-18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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