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카페두루> 시골들판 곁 여유로운,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든 곳(2)
ha*** 2020-11-10
카페두루,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구례 벚꽃 터널이 한창이었고, 구만지 건너에 수선화가 만발했을 때 이곳을 찾았었다. 그리고 6개월만.

구례읍으로 들어가는길 벚꽃터널이 끝이 보이질 않았다.
구만지 옆,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벚꽃이 한창일 무렵 수선화도 만발했다.

화사한 봄도 좋지만,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가을 또한 좋다.

바람이 차가워졌지만, 가을 볕을 쐬며 한참 앉아있기 좋았다. 며칠만 지나면 이 여유도 추위에 내어주겠지.

빅풋 도자기, 민트색 큰 발모양 도자기가 보인다. 발을 넣기 딱 좋게 생겼다. 넣고 싶어진다. 넣고 싶어진다.

넣는다. 바로 해보았다.

자연석 테이블들 고인돌 괴어놓은 듯, 그 자리에 원래 있었던 듯.

하나하나 손으로 가꾸었을 한반도 모양의 정원.

이곳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다. 찻잔이며 꽃이며 찾잔 아래 깔린 수놓인 다포며.

연보라, 자색고구마 빛깔의 찻잔을 들어보니 메이드인 포르투칼. 찻잔엔 미세한 균열이 있다. 가까이 보면 더 멋러운 듯.

지난 봄엔 죽로차를 마셨다. 찻잔의 색감도 쨍했고 곱게 잘 빚어진 잔이었다. 물론 아메리카노도 라떼도 죽로차도 신선하고도 깔끔한 맛.

같이 간 전 직장의 차장님(현지인)에 의하면, 몇 달 전만해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넣을 곳이 없어 담장 옆에 차를 댔다. 다행히 차를 다 마시자 가득찬 차들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식후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쌍계사로 드라이브까지.


¤로동자 답글 스크랩고마워

¤복숭아 가봐~~ 커피도 맛나더라

가볼게 고마워! 스크랩
로동자 2020-11-10 답글쓴이 돈주기   
다음에 가봐야지
복숭아 2020-11-10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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