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덕후 3탄] 정리는 카테고리화가 전부다 (71)
un****** 2019-08-23
오늘은 드디어 ‘정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임. 청소정리가 전혀 안 되는 사람을 제외하고, 청소를 안 하는 게 아닌데 집이 엉망인 사람이라면 정리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청소정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도,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생긴 이유도 바로 이 정리가 안 되기 때문인데 의외로 정리는 ‘카테고리화’의 개념만 탑재하면 어렵지 않게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음. 카테고리화가 뭐냐고? 당신이 매일 회사에서 하고있는 폴더별 자료정리임.

청소 덕후 시리즈 댓글에도 종종 보이는, 회사에서 일 잘하는 알파걸인데 집에서 정리청소는 못하는 언니들이 있음. 그 언니들에게 당신이 회사 일을 잘하는 이유로 정리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이 글을 통해 알려주겠음.

드라마 ‘미생’에도 이 폴더정리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 적이 있을 정도로, 사무직에게 폴더정리는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이지만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 회사에서 정말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인수인계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거의 100% 폴더정리가 엉망으로 되어있음. 사업별, 연도별로 파일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어떤 파일이 최종인지 못하게 최종, 최종수정수정, 최최최종 같은 식으로 본인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리를 해놓음. 당장은 급해서 수정을 하더라도,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최종본을 제외하고는 삭제를 한다거나, ‘12차 수정’ 식으로 변경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처박아 둠.

그렇다면 이런 일 못하는 인간들은 왜 폴더정리를 못할까? 첫 번째는 제대로 된 사업별, 연도별, 업무진행 단계별 폴더를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제때 파일을 정리해서 집어넣지 않았기 때문임. 이걸 그대로 정리에 적용을 해보면 왜 정리가 안 되는지 알 수 있음. 첫 번째는 물건의 카테고리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때그때 물건을 그 카테고리에 정리해 넣지 않았기 때문임.

일반적으로 정리를 못하는 사람들은 1번 카테고리화를 생각하지 못하고, 2번 정리만을 시도한 후에 본인의 능력을 탓하곤 함. 그러나 카테고리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일괄적으로 정리한다는 것은 대기업에 다니면서 1년치 작성하거나 공유받은 문서를 하나의 폴더 안에서 1번부터 200번까지 번호를 매겨가며 정리하는 것과 같음. 구축하기도 유지하기도 어려운 방법이라는 의미임.

정리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됨. 첫 번째는 물건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고, 두 번째 모든 물건을 카테고리화하고, 세 번째는 그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것.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이 글을 읽으며 한 번 시행한 후 일년에 4번 정도 대청소를 할 때 조금씩 수정하면 되고(안해도 되고) 이후 평소에 당신이 해주는 것은 세 번째 단계 뿐임.

#1. 물건의 제자리 찾아주기
“끼리끼리는 사이언스”

이 단계에 해야할 일은 아주 단순함. 옷은 옷 끼리 책은 책끼리 그릇은 그릇끼리 모아주면 됨. 이에 앞서 그 물건들은 ‘어디에’ 모아 둘 것인지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함. 다수의 정리 컨설턴트가 물건을 모두 거실에 갖고 나와서 하나하나 정리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나는 이 방법에 반대함. 집에 물건을 다 갖고 나왔다가 정리해서 다 갖고 들어가는 일 자체가 너무 피곤하고 이 작업을 끝내기 전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함. 그러므로 미리 물건의 자리를 정하고, 그 곳에서 정리하면서 집어넣는 방식을 추천함.

물건의 자리는 집의 구조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문제라 기준을 정하기 어려우나, 두가지 팁을 말하자면 생활하기 편하고 지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리로 정하는 것을 추천함. 생활이 불편하면 물건이 어질러지기 쉽고, 지금의 틀은 그 ‘편함’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을 확률이 높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우선 지금의 틀을 기준으로 정리를 해놓고 생활하다 정확하게 어디로 가면 더 편할지가 보이는 시점에 대청소를 하며 옮기는 것이 효율적임. 구체적으로 여름옷은 어느옷장에 두는 것과 같은 문제는 2단계에서 정할 것이므로, 지금은 큰 카테고리의 옷, 책, 전자제품 등이 어느 방, 어느 구석에 들어갈지만 정하면 됨.

또한 같은 물건은 최대한 같은 곳에 모아야 하는데, 아이방에 아이옷장을 제외하고 어른옷장은 여러방에 분산시키기 보다는 한방에 몰아두는 것이 좋음. 붙박이장이 방마다 설치된 경우, 이불이라던가 아웃도어처럼 기본의류와 차별화되는 의류를 넣어두는 방법이 있음. 책의 경우에도 서재, 침실, 거실에 책장을 분산해서 두는 집이 있는데 되도록 서재에 몰아넣는 편이 좋고, 침실이나 거실에서 책을 읽을 경우, 그 책만 들고 나와서 읽다 다 읽으면 다시 서재에 넣어두는 방법을 택하기를 권함. 왜냐하면 하나의 큰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물건은 ‘한눈에’ 들어와야 체계가 보이고 정리와 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임.

요약하자면 우선 집에 있는 책은 서재에, 옷은 옷방이나 안방에, 그 밖의 소품들도 제 자리에 모두 옮겨서 모아놓으면 이 단계에서의 할 일은 끝났다고 볼 수 있음.

#2. 카테고리화 하기
“파일 폴더링처럼 하라”

이 단계는 제 자리에 모아놓은 물건을 한눈에 보며 세부 카테고리를 정하고 정리하는 차례임. 카테고리화라고 해서 폴더처럼 책상 앞에 앉아서 정한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 물건을 직접 보고 정리해가면서 카테고리를 정해야 실용성 있는 카테고리화가 가능하므로, 미리 종이에 써보고 적용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을 것. 정리순서는 첫 번째는 옷, 두 번째는 책, 세 번째부터는 본인이 가진 물건에 따라 정해지는데 이는 거의 대부분의 정리컨설턴트가 권장하는 사항임. 왜냐하면 가구를 제외한 ‘물건’수준에서 옷과 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경우 이 둘이 정리되면 본인이 가진 물건의 50% 이상이 정리됨. 가장 많은 가짓수를 차지하면서도 매뉴얼에 따라 빠르게 정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성취감증대와 부담감 감소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음.

카테고리화는 개인이 보유한 물건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만,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일반적인 경우를 기준하여 옷, 책의 카테고리화 및 정리방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함. 개인별로 본인의 특성에 맞게 변주적으로 응용하기 바람.

★ 카테고리 예시 : 옷과 책
1. 옷 → 용도(정장,캐주얼외출복,실내복잠옷) → 계절(봄/가을,여름,겨울) → 종류(티,블라우스,스커트,바지,외투) → 색상(흰색부터 검정색까지 밝은색에서 어두운색으로) → 크기(짧은옷에서 긴옷으로)
2. 책 → 용도(교양서,전문서,학습교재) → 분야별(인문,경제,법,외국어) → 세부분야별(소설,에세이,거시경제,미시경제,민법,형법,중국어,영어) → 크기(작은책에서 큰책으로)

옷에서는 중요한게 용도와 계절을 반드시 구분해야 옷 정리와 아침마다 옷 고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이고, 색상과 크기를 잘 정리해 놓으면 본인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과 앞으로 어떤 옷이 필요한지를 가늠하는데 큰 도움이 됨.

또한 옷의 세부적인 자리를 정할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하는데 ‘넣어놓는 옷’과 ‘입는 옷’을 두는 곳을 구분하고, ‘입던 옷’을 두는 자리를 반드시 정해야 함. 옷은 ‘계절’이 굉장히 중요해서,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은 사용을 전혀 안한다는 특성이 있음. 나는 일년에 큰 카테고리의 물건정리 및 대청소를 4번 하는데 계절에 맞는 옷을 꺼내워야 하기 때문. 나의 경우 옷장에는 ‘넣어놓는 옷’을 드레스룸에는 ‘입는 옷’을 두는데 이 것을 일년에 4번 대청소를 하며 자리를 옮기는 것.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속옷과 양말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 여성기준 브래지어와 팬티는 상관없지만 여름에 덧신을, 겨울에 검은 스타킹을 신는 것이 다르고 히트텍 등의 내복류가 추가됨. 이들은 접어놓기에도 번잡스럽기 때문에 반드시 의류보관팩에 넣고 여름/겨울 기준으로 변경을 해주어야 함. 이를 구분하여 넣어놓으면 아침에 양말을 고르기가 훨씬 편해짐.

‘입던 옷’을 두는 자리라는 것은 세탁한 옷을 걸어놓는 곳과 구분된 작은 옷걸이 같은 곳인데, 오늘 입었다가 세탁하지 않고 1주일 이내에 다시 입을 경우 세탁한 옷에 넣어놓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아 별도의 옷걸이나 옷을 ‘올려두는 곳’을 만들어 두는 것이 정리를 하는데 수월함.걸어두어야 하는 옷이 많은 경우에는 별도의 작은 옷걸이를, 눕혀두어야 하는 옷이 많은 경우에는 작은 스툴을 두는 것도 괜찮음. 정리가 안되는 집의 책상의자나 실내용 자전거 위에 옷이 쌓이는 이유가 바로 이 ‘입던 옷’을 두는 자리가 없어서임을 인지할 것. 또한 같은 의미로 세탁물을 두는 세탁바구니도 드레스룸이나 안방근처에 두는 것을 권하는데, 세탁바구니가 세탁실에 있으면 옷을 들고 그 장소까지 가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옷들이 책상위나 의자위에 일시적으로 걸어놓고자 하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걸려 있게 됨. 본인이 게으르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반드시 입던옷을 거는 자리와 세탁바구니를 드레스룸이나 안방에 둘 것.

책의 경우 집에 100권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분야별로 정리해야함. 책은 크게 교양서, 전문서, 학습교재로 나눌 수 있음. 교양서는 소설부터 ‘코스모스’ 같은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일반인을 위해 쓰여진 책까지를 포함하며, 전문서는 민법, 형법처럼 대학이나 전문업무에 사용되는 서적임. 학습교재는 사전, 토익교재, 각종 수험서 등이 포함됨. 이 중 전문서와 학습교재는 분야별로 정리해서 책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비치하면 되므로 정리가 어렵지 않음. 문제는 교양서인데 교양서는 무조건 예외없이 분야별로 정리해야함. 하위 카테고리로는 1차적으로는 인문, 경제, 정치사회, 역사, 과학, 예술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평론, 에세이, 한국소설, 외국소설, 국내경제, 세계경제, 역사, 유럽사, 아프리카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책을 많이 사는 사람들은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책을 여러권씩 사다보면 이게 모이는 법인데 그때 그 ‘관심사’를 분야로 놓고 분류하면 편함.

책 정리에 있어서 분야별로 책의 개수가 일정하지 않을 경우, 책장에 넣기가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최대한 책장의 크기에 맞추어 카테고리화하고 배분하는 것을 권함. 한 분야의 책은 한 공간에 꽂혀 있어야 한눈에 보여 서재를 구축하는 의미가 살아나기 때문. 그럼에도 5권 이내의 책이 애매하게 남거나 모자란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는 가장 가까운 책장칸의 분야에 가까운 책을 선정해 그쪽으로 넘기면 됨. 예를들어 경제에서 5권이 남고 정치사회에서 5권이 모자라는 경우, 경제분야에서 정치사회적 시각이 많이 담겨있는 책 5권을 순서대로 정치사회칸에 넣으면 됨. 교양서의 경우 전문서와 다르게 여러분야가 포괄적으로 담겨있는 서적이 많기 때문에, 어느경우에도 이런 방법이 통할 것이라 생각됨.

그 외의 물건의 경우, 그것이 무엇이건 같은 카테고리의 물건은 생활에 편리할 수 있는 한 공간에 모아놓고, 사용즉시 그 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됨. 이 부분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이 때문에, 본인의 애로사항에 대해 일주일 내에 질문 답글을 올리면, 매일 체크해서 답변 하겠음.

정리를 진행하며 수납가구와 정리함 등을 재배치, 추가구매, 처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되도록 ‘청소하기 수월한’ 구조로 조정하기를 권함. 청소기나 밀대로 바닥을 청소할 때 수납을 위한 가구에 걸리는 일이 많지는 않은지, 과도한 정리함으로 오히려 세부청소가 복잡해 지는 것은 아닌지를 염두에 두고 조정해야함. 수납가구의 경우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수월한 구조로 배치한다고 생각해보면 쉬울 것. 로봇청소기가 커버하기 수월한 구조면 사람이 청소하기도 한결 쉬운 구조임.

★ 정리용품 구매하기
개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정리용품을 무인양품에서 구입함. 처음 무인양품 매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기 제품이 최고라는 걸 알았지만 정리용품을 이런 가격을 주고 살수는 없다는 생각에 수많은 유사제품을 사보고 다이소에서도 많이 구입해 봄. 80%까지 유사한 제품을 반값 이하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색감, 크기, 촉감, 가구와의 어울림 등을 따졌을 때 결국 비싼값을 주고 무인양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음. 학생용가구로 채워진 학생방에는 다이소 제품이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신축아파트 드레스룸 기준으로는 아무리 고민해도 무인양품이 답임. 옷이나 속옷을 위한 패브릭 정리에는 무인양품 소프트박스, 기타 소품에는 무인양품 반투명 플라스틱 정리함이 적합함.
부엌에서 사용하는 용품은 다이소, 이케아, 인터넷 카페용품 전문몰 등을 두루 이용하는 편이며 냉장고와 씽크대의 깨끗한 사용을 위해서는 코스트코 쉘프라이너를 추천함.

#3. 카테고리별 정리하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정리와 청소를 한 번에 하는 건 너무 힘든 작업임. 정리와 청소를 평소에 안할 정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수습이 안 되어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게 느껴짐. 반면 정리와 청소를 평소에 조금씩 하면 버거울 정도의 일이 남아있지 않고, 일 년에 4회 내외의 대청소 정도만 해주면 잘 정리된 집을 유지할 수 있음.

카테고리별 청소는 이 조금씩하는 정리와 청소를 수월하게 만들어 줌. 정리해 넣어둔 다른계절의 옷과 옷장은 전혀 건드리지 않고, 이번 계절의 옷과 옷장에서 흐트러진 부분만 정리하면 되고, 다 읽고 쌓아둔 책은 분야를 확인하고 정확히 그 책의 자리에 다시 넣으면 되는 식임. 흐트러진 부분이 많으면 오늘은 여름옷 중 외출복, 내일은 실내복, 다음날은 서재의 전문서 부문, 그 다음날은 TV서랍장 중 약 부문을 정리하면 됨. 이렇게 세부 카테고리별로 ‘완벽하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똑같이 100만큼의 정리물량이 있더라도, 10씩 카테고리별로 ‘완수’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훨씬 만족스럽고 수월하게 정리를 이어갈 수 있음.

이러한 세부 카테고리 정리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정리기법일 것이라 생각됨. 어떤옷을 옷걸이에 걸고 어떤옷을 접는지, 접을때는 어떤방식으로 접어서 넣어야 좋은지를 세부적으로 알려주려 하는데, 이번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물건에 한해 설명하고, 개별적으로 답글로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음.

@ 옷은 3단접기와 어슷쌓기

우선 어떤 옷을 접고 어떤 옷을 걸어놓는가에 대한 답은 외출복은 걸어놓고 실내복은 접어둔다 임. 외출복은 티 쪼가리 하나도 반드시 걸어놓아야 함. 그래야 외출시에 코디가 가능함. 반면 실내복은 원피스건 조끼건 무조건 접어서 넣어두는 쪽을 권함. 이유는 외출복과 같이 걸려있으면 코디하는데 방해되니까. 실내복이란 무난하고 편한거라 딱히 고민해가며 고를게 없는 항목이라 접어서 집히는대로 입으면 되고 외출복은 죄다 걸어놓고 고민해가며 골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임.

다음으로 옷접기 기법임. 시중에 옷을 접는 틀도 나오는데 그걸 쓰는것도 나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그 틀도 짐같이 느껴져서 안 샀음. 굳이 틀까지 동원해가며 똑같이 접기보단 비슷한 크기로 접을 수만 있으면 정리에 큰 지장은 없음. 옷이든 이불이든 보통 사람들은 ‘반접기’를 많이 함. 가로로 반접고 세로로 반접고. 이렇게 접으면 무조건 제대로 접을 수 없음. 모든 의류는 3단으로 접어야 함.(옷을 3부분으로 나누어 오른쪽에서 한번 왼쪽에서 한번 접는 방식, 옷가게에 대부분의 옷이 이런 방식으로 접혀있음) 모든 의류는 크기가 다르지만 정리를 할때는 비슷한 모양과 크기로 접어야 함. 반접기를 하면 인간이 심리적으로 정확하게 반을 접게 되고, 정확하게 안 접으면 접은 모양새가 지저분해기도 함. 3단접기를 하면 목표한 크기에 맞추기 위해 길이를 조정할 수 있고, 조정을 해도 깔끔하게 접히기 때문에 옷접기는 무조건 3단 접기임. 앞에서 말한 옷을 접는 틀도 이러한 원리로 3단접기로 나와 있음.

접은 옷이나 속옷을 넣는 방식은 ‘어슷썰기’를 응용한 ‘어슷쌓기’를 권함. 서랍에 차곡차곡 싸아 올리면 아래에 있는 옷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어떤게 있는지 보려다 접어놓은걸 헤집어 놓을 수 있음. 아래에 있는걸 유추할 수 있도록 비슷한 옷끼리 쌓아놓는 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 정리컨설턴트들은 세로로 세워놓기를 주장하지만 그 역시 옷이 꽉차있지 않으면 옷이 풀리거나 쓰러져 엉망이 되기 일쑤임. 그래서 어슷쌓기 방식으로 눕혀서 겹쳐놓기를 추천함. 3/4정도가 겹쳐지도록 눕히듯 세우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중간에 옷을 빼더라도 전혀 티가나지 않게 정리를 할 수가 있고, 옷이 많이 빠지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음.

@ 그릇은 스타일별로 세워서

결혼한 이드를 위해 그릇정리법도 작성해봄. 가끔 그릇을 밥그릇별, 접시별로 정리하는 집이 있어서 그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위해 작성함. 그릇은 반드시 스타일별로 놓아야 함. 그러니까 광주요 스타일의 미니멀한 한식식기, 로얄알버트 같은 화려한 유럽풍 식기, 르크루제와 같은 원색계열의 모던한 식기 등을 구분하고, 각자의 스타일끼리 한공간에 밀어넣어야 함. 이건 세트냐 아니냐와의 별개의 문제임. 나는 최근에 원색계열의 모던한 식기세트를 선물 받았는데 앞접시만 요상하게도 파스텔색으로 빠짐. 이런 경우 누가봐도 느낌이 완전히 다른데 이런 경우는 세트라 하더라도 앞접시는 다른 파스텔톤 식기칸으로 보내야 함. 2개의 세트가 비슷한 스타일이라면 이들은 섞어놓던지 위아래 칸으로 붙여서 놓던지 해서 한 공간에 넣어줘야함. 어차피 식기세트가 여럿이 있다면, 손님올 때 빼고는 한세트 정도만 사용하게 되는데, 스타일별로 넣어줘야 분위기와 음식종류에 맞게 한 세트를 예쁘게 꾸밀 수 있기 때문임. 같은 스타일의 식기를 한 공간에 넣어놓으면 한눈에 어떤 요리는 어느접시에 담는지를 생각할 수 있고, 한번에 꺼내서 설거지 후 한번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많이 줄어듬.

그릇을 넣을때는 밥그릇, 국그릇류의 높이가 있는 그릇은 최대 4개까지 쌓아올리고 그 보다 많으면 두칸으로 쌓아올려야 사용하기가 편함. 접시의 경우 높이가 없어 3-4개만 올리면 자리차지만 많기 때문에 반드시 세우는 방법을 택해야 함. 다이소나 이케아에 가면 접시 5개를 세울 수 있는 정리대가 1000-2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인터넷에 카페물품 전문몰에 가면 좀 더 예쁘고 견고한 제품을 2-3배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 일년에 한두번 꺼내는 접시라면 부엌 깊숙한 곳에 10장씩 쌓아 보관해도 좋지만, 평소에 사용하는 그릇이라면 반드시 세워서 보관해야함. 세우는 것이 어려울만큼 큰 그릇의 경우, 한샘이나 인터넷몰에 3단 프라이팬 정리대가 나온 것이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음. 정리대는 가능하면 은색보다는 하얀색을 구매하는 것이 미관상 좋아 정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

@ 냉장고는 칸칸이 음식종류별로 정리

냉장고 정리법은 정리컨설턴트들이 말하는 식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해서 라벨링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냉장고 정리법이라는 자체가 불필요 하다는게 팩트임. 장 봐와서 냉장고에 우겨넣고 회사 다녀와서 꺼내먹는 일반인들에게는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 바쁜 직장인을 위한 노동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냉장고 정리법은 칸칸이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음식만 우겨넣는 방식임. 예를 들어 냉장고에 5칸이 있다면 조미료, 주요식재료 및 요리, 밑반찬, 야채/과일, 기타로 구분하고 사오는 족족 그 칸에 넣고 먹고 남으면 다시 제자리에 넣는 것임. ‘기타’는 비워두는 칸으로, 장을 봐왔는데 특정칸이 넘치면 기타에 밀어넣으면 됨. 이렇게 되면 특정 식재료나 반찬이 필요할 때 그 칸만 보면됨. 냉동실도 똑같이 고기, 생선, 냉동식품과 같은 식으로 큰 카테고리만 정하고 거기에 맞게만 넣어놓으면 식재료 하나 찾을 때마다 온 냉장고를 뒤져야 하는 일은 줄어들 것임.

이 정리법에서 필수적인 아이템이 유리 밀폐용기와 식품용 투명비닐임. 음식마다 라벨링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용기에 어떤 식품이 들어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투명한 제품을 사용해야 함. 고등어를 검은봉지에 넣어서 냉동실에 집어넣는 순간, 그 고등어를 먹을 확률은 50% 감소하고, 버려질 확률은 50% 증가함. 아무리 귀찮아도 냉장고에 넣기전에 모든 식재료는 ‘속이 보이는’ 용기에 넣어서 넣어야함.

정리에 있어서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는 ‘100% 정리된 상태’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는 것. 정리된 깨끗한 집보다는 편안한 삶이 더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서 20% 정도는 항상 어질러질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그러한 어질러짐을 미리 계산한 정리를 통해 수월하게 정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함. 옷방에 ‘입던 옷’을 두는 공간을 만들라고 하거나, 냉장고에 한칸은 빈칸으로 유지하라는 이유가 그것임. 공간은 우리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 그릇일 뿐이고, 정리를 위한 정리가 아니라, 삶을 위한 정리가 되어야 하기에.

- 청소덕후 3탄, 끝.

선리플 후정독
..덕후씨 공부 잘했을거 같다는 휠링이 든다..
ba********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매뉴얼 위주로 나열된 글인데 가슴속에서 감동이 올라오는 글
ql********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와 냉장고부분에서 감동받았어
고마워요 언니..진짜...
su*****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이가 책 내야 할 퀄리티 같음;;;;
sophia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이언니 정말 멋있어 출판해라...
히읗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와 정보 되게많타
춫천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오늘도 실하다 내용이
근데 3단접기는 어떤거지 온니 ?!?!
si******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이걸 읽고 아 내가 제대로 잘 하고 있었구나 하고 안도했다. 거의 여기 나온대로 하고 있었음.

같이 사는 가족들은 정리정돈을 잘 못 하고 호더 성향까지 있어서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함.
“멀쩡한 물건을 왜 그렇게 버리니”
“뭘 그렇게 정리를 해대냐 유난스럽게”
라는 말을 자주 들음.
집에 온 친지들한테
“니 방은 너무 휑해서 절간 같다”
“여자 방에 화장대나 전신거울도 없는 게 뭐니”
“왜 이렇게 나와있는 물건이 없어? 다 넣어놓고 사는 거야? 좀 강박증...그런 거 아냐?”
라는 말도 한 번씩 들어봄.

근데 이 글 보고
계속 지금 이대로 살면 되겠다는 확신을 얻고 감.
난 이상한 게 아니었다!!!
성님 존경합니다. 흑흑흑.
보패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쉘프라이너 완전 신박하다 첨알았어!!주방쪽 선반이 자꾸 기름져서 고민이었거든.. 마음속으로 오예 외치고 구매함ㅋㅋ 옷은 나도 3단접기하는데!! 나도잘하는게있긴했군..
co*******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진짜 개공감이야 분류는 청소의 시작이자 끝임
일단 이게 안되는 사람들은 대청소 실컷 해도 유지를 못함
la****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 쓰니답글

Sssss : 옷을 세우는것과 눕히는것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됨 반쯤 눕히기. 탕비실에 개별포장된 과자 세팅해놓은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Si : 옷을 폈을때 몸통부분을 2등분이 아니라 3등분하고 오른쪽 1/3을 왼쪽으로 접고 왼쪽 1/3을 오른쪽으로 접는방식. 인터넷에 옷접기 폴더 검색하면 나오는방식.
un******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보패언니 정리도 잘햌ㅋㅋ

춫천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와 이언니는 진짜네 입던옷을 놓는 공간이 없어서 방이 어질러진다고 ㅠㅠ 바로 이거였네 난 나만 특수한 케이스인줄알았는데 사람은 모두 그런공간이 필요한거였구나
so*****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최종최종최종 에서 빵터짐ㅋ
이언니는 글도 정리를 잘해 예시와 표현이 아주 적절하고
fa********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야 최고다! ㅋㅋㅋㅋ
di*****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이건 진짜배기다
it********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달러드림.
막줄에 삶을 위한 정리가 되야하기 때문이다 크흐..

나도 옷이 믾아서
매 계절마다 뒤집고 꺼내고 정리하는거 스트레스였는데
언니글 읽고서는 당연하게 즐거운 일로 할수 있을 것 같애
내 옷 재고(?)정리도 하고
고마워요~~
pe*********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최종최종진짜마지막 하다가 날짜로 분류하게된지 얼마 안됐어.. 정리란 나에게 너무 먼 얘기
이 언니 글은 정말 피가되고 살이된다.
sa******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황송해서 십달러 드릴게요 ㅠㅜ
모시바지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오 입던옷 보관이 고민이어서 이드에 물어보기도 했는데 요것까지 정리해주다니 꿀팁이당!
작은 옷걸이는 행거같은거 얘기하는거야?
스툴이든 옷걸이든 드레스룸 안에 보관하는걸 전제로 하는건지 드레스룸이아니라면 옷장밖에 별도로 공간을 마련하는건지 궁금해.
그리고 어슷쌓기는 옷을 가로로 겹쳐서 나열하는 방법이야? 카드패 촤라락 펼쳐논거처럼? 이해가어렵다ㅠㅠ
사과같은내얼굴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집 전체는 아니더라도 혹시 옷 정리한것만이라도 사진 문학관에 올려주면 안돼??? 3/4 한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게써ㅜㅜ
the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감사합니다 오늘도 대박이군여 근데 제가 3/4 쌓는게 이해가 안가는데요... ㅠㅠ ㅠ 너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인데 이미지좀 없을까요 성님
clover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 쓰니답글

사과같은내얼굴 : 입던옷 올려놓는곳은 드레스룸이 좋긴한데 다른장소가 훨씬 편하면 그곳으로 하는게 나음. 나는 남편이 서재로 바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서재에 옷걸어 두는용으로 안쓰는 의자하나를 커버 새로 씌워서 뒀거든.

옷걸이 종류는 작은 이동식행거, 폴행거, 문걸이행거, 스툴 중에 본인이 편한거 쓰면되고 그보다 집에 남는 행거를 활용하라고 하고싶어. 새로 구매하긴 좀 아깝고 쓰다보면 또 다른거로 구매하고 싶어지니까.

나는 집에 남는 작은 철제 장식장이 있어서 처음엔 거기에 칸칸이 올려두고 쓰다가 지금은 실내복이랑 운동복은 그대로 장식장에 올려놓고 외출복은 문걸이 행거로 쓰고 있어.

사과같은내얼굴, The, clover : 3/4이란 숫자에 집착할 필요없고 정확하지도 않음. 걍 도미노 쓰러진것 생각하면됨. 옷을 세워둔 상태에서 살짝 쓰러트린 형태. 옷의 종류나 개수, 개인성향 따라 각도나 겹치는 정도는 편한대로 정하면 됩니다.
un****** 2019-08-23 답글쓴이 돈주기   
최종최종최최종 누가 생각나서 웃겼당ㅋㅋㅋ
좋은 팁과 제품 추천 고마웡 세탁할 옷 얼렁 세탁바구니에 넣고 내일 일어나자마자 세탁해야겠어ㅎㅎ
소소하지만 달라 충전해서 보냄♡
mi******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우와.. 나처럼 정리못하는 사람은 절대 못쓰는 글이야ㅠ 카테고리 분류하는거에 지쳐버려서
그래도 한번 해볼께
cy***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ㅋㅋ나도나름 청소덕후인데 갈길이멀구만! 꿀팁 감사
만두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외출복은 티셔츠도 다 옷걸이 걸으래서
걸었더니 정리 싹됨

감사 달라 드려요
아이엠유어도털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달러드려용!!! 더 많이 써주세요 선생님ㅜㅜ 청소할의지가 약해질때마다 또보면서 마음을 다집니다
ye****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출판해라ㅎㅎ
Nana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달라 드림
최고...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마쟈 사실 정리가 어렵지 청소는 금방해...
xxx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사랑해 진짜 내가 이드에서 본 글 중 최고의 글이라 생각함
jahir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글 보자마자 달러만 드렸으나 왠지 응원댓글 남기고 싶어져서 다시 왔어 ㅎㅎㅎ
반응이 뒤로 갈수록 미적지근한건 항상 집합부분만 너덜너덜하게 공부하는 심리와 비슷한거야.. 본격적인 청소와 정리에 들어가니까 스크랩만 해놓고 나중에 읽어야지.. 라든가 나중에 해야지.. 언젠가.. 이렇게 되어서 그런거 ㅋㅋ
컨텐츠 정말 알차고 도움돼. 절대 지우면안돼~!! 나중에 정리할때 또 참고할거니깐. ㅋㅋㅋ 다음주 4탄도 기대하겠음!!
bo****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성님 여기 골수팬이 야광봉 흔들고 있는 거 안 보이십니까.
시리즈로 올리다보면 호응과 달러의 양이 지그재그야. 나도 문학관 연재하면서 성님이 말씀하신 그 느낌 받은 적 있음. 그냥 꾸준히 계속 올리는 겁니다. 행여나 시무룩해지지 마시고 애초에 구상해두신 거 쭉 가. 인생 마이웨이...연재도 마이웨이...성님 응원하는 내 맴도 마이웨이...
보패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un 헐 언니 반응이딴거 신경쓰지마라 레알 내가 청소나 정리관련 책 한두권 읽어본거 아닌데 언니 컨텐츠 여기에 올리고 흘러갈 급 아님!!!! 진짜 존ㄴ ㅏ 개고수고 아주 정석수준임. 나도 야광봉 흔들고 있으니 포기않고 끝까지 가자!!!! 나 언니 덕분에 오늘 청소 존나 깨끗하게 했다구
jahir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아 성님 이건 정리에 대한 질문은 아닙니다만 제겐 나름 중요한 문제라 여쭙니다.

함께 사는 사람이 정리와 청소에 동조해주지 않아 발생하는 갈등은 어찌 해결하면 좋을까.
너는 너 나는 나. 내 공간만 깨끗하게 하고 신경끄자. 하고 살고 있는데 가끔 복장이 터짐.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함. 성님은 그런 거 없으신지? 있었다면 어찌 해결보셨는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보패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광팬.. 글 많이 써주세요!!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ㄱㅆㅇ

이 갑작스런 응원은 무엇. 고맙고 민망하군요. 별 생각없이 한말인데 뭔가 웅앵웅 한 느낌이다. 죄송.

보패님. 저는 대학 1학년때 기숙사 살았는데 룸메 두명이 더러워서 2학기때 바로 나왔어요. 그러고보니 고등학교도 기숙학교였는데 일년버티다 나옴.(ㄷㄷㄷ) 가족들이 다 깔끔해서 가족에게 고통당한적은 없네요.

남편이 어지를 때가 있긴한데 그땐 어지를 구역을 줘요. 거실소파와 카펫 혹은 서재. 남편이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제가 정리할동안 요리시킵니다.

저는 청소하는거 좋아해서 그냥 제가하는게 좋아요. 남편이 하면 맘에 안들어서 다시하거든요 ㅋ 다른거 잘하는거 가족들에게 시키고 청소하시는게 어떨지.
un******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여기 야광봉 추가요!! 오늘도 자기전에 일독하러 들렸습니다ㅎㅎㅎ
ye**** 2019-08-24 답글쓴이 돈주기   
ㄴㄴ 아... “어지를 구역을 준다”, “청소는 내가 하고 다른 잘 하는 걸 시키기” 두 개 기억하겠습니다. 이래저래 도 닦는 거나 다름없군요ㅋㅋㅋㅋㅋ
더 열심히 모아서 탈출각 세워야지 흑흑.
긴 답변 감사합니다 달러 받아주이소.
보패 2019-08-25 답글쓴이 돈주기   
진빠 이언니는 책 내야겠다 퀄리티가..
드릉흔등 2019-08-25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고마워
qu***** 2019-08-25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야광봉 흔들고 있는 1인 하나 더 추가합니다!!!!

언니 글 읽으면서 나는 아리까리 했던게 확확 정리되고 있어. 우선 투명 밀폐용기!!! 냉장고 정리가 어수선하여 좀 이쁘게 하고 싶었는데 명확해지니 신이 난다 이케아 가서 유리용기 더 사올거다.

그리고 '거는 옷'과 '개는 옷'의 개념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되었어. 나는 옷들이 눈에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모든 옷을 되도록이면 거는 쪽으로 하고 있었는데 뭔가 과하다고 느끼던 중이엿음. 언니 글 읽는 순간 본능적으로 갸우뚱 하던 부분이 확 정리됨. 옷방 정리 시스템을 잘 세워서 붙박이장 짜넣을 생각 중인데 이 공간에 얼만큼의 서랍이 필요할지, 얼만큼의 걸 공간이 필요할지 드러나기 시작했음. 세로가 아니라 45도로 넣으라는거도 놀라운 발상인게, 세로로 해놔도 유지가 안되서 피곤했는데 해결책 받아서 좋음.

그리고 언니가 '청소'와 '정리'를 구분해줘서 넘 좋음.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공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음!!
Darian 2019-08-26 답글쓴이 돈주기   
선스크랩. 선리플 후 정독. 스크랩해뒀어요!!
유용하게 잘 읽을게요!! 달러 드림!!
Ci******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인물이다...너무나 유용한글에 지려버렷소
로빈훗ㅌ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캬 대박적
lo******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슨생님 이제 금요일마다 올려주시는건가요?ㅎㅎ
ye****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또 써주세요ㅠㅠ
글이 길지만 다 읽었어요
wj*******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청소정리 책을 내야겠슈
오예 2019-08-27 답글쓴이 돈주기   
현생이 바빠 이제야 언니글을 보다니 ㅠㅠㅠㅠㅠ 나 진짜 카테고리화 못해 정리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에 이걸 정말 못함. 언니 글 읽으면서 연습을 해야겠어 고마워
am***** 2019-08-28 답글쓴이 돈주기   
# 쓰니답글

Ye : 오늘 마지막 4탄 업데이트 했음. 어제오늘 너무 정신없어서 금요일 업데이트를 고민했지만 네번중 두번을 미룬다는게 학좀에겐 넘나 큰 부담이었다는...
un****** 2019-08-28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야쉬는날차례차례보는데 멋져멋져 고마오...근데 무인양품 반투명 정리함.. 패브릭함 뭔지 구체적으로알려주심안되나요 반투명정리함이너무많아ㅠㅠ
bl******* 2019-09-15 답글쓴이 돈주기   
# 쓰니답글

Bl : 아래에 링크겁니다. 다양한 크기가 있는데 하나만 링크 걸어요. 나머지는 검색해서 보세요.

무인양품 반투명용기 : 메이크박스
http://m.mujikorea.net/mobile/display/showDisplay.lecs?goodsNo=MJ31069038&displayNo=

무인양품 패브릭함 : 소프트박스
http://m.mujikorea.net/mobile/display/showDisplay.lecs?goodsNo=MJ31086867&displayNo=
un****** 2019-09-19 답글쓴이 돈주기   
옷걸이는 뭐써??
rm**** 2019-09-19 답글쓴이 돈주기   
# 쓰니답글

rm 가벼운 건 그냥 세탁소 하얀 철제옷걸이 쓰고 무거운건 한섬 팩토리 아울렛에서 옷살때 자켓 거는 옷걸이 같은종류로 쟁여옴. 나무로 된 옷걸이 사서 걸어놓으면 보기도 좋고 옷을 소중히 여기는데 도움도 된다고들 하는데 나는 돈 아까워서 옷걸이를 돈주고는 못사겠더라.

여튼 근데 옷걸이를 '같은것'으로 구비해두는 건 중요해. 옷걸이가 다르면 옷장에 걸려져있는 꼴이 너무 보기가 싫어서 정리하는 맛이 없거든.
un****** 2019-09-27 답글쓴이 돈주기   
쉘프라이너/ 어슷쌓기
이 글 짱 좋다 ㅠㅠ
mi******* 2019-10-07 답글쓴이 돈주기   
ㄲㄹ
히읗 2020-01-04 답글쓴이 돈주기   
입던 옷 놓을 공간 만드는게 신의 한수

이걸 나는 어제 혼자 깨달았거든
진짜 좋음
옷장정리하다가 한칸 통째로 실내복 전용으로 쓰기로 결정했어
외출복으로 갈아입을때 마다 의자에 거는 대신 실내복칸에 넣어두니까 방이 너무 깔끔해짐
je******** 2020-01-04 답글쓴이 돈주기   
ㄴ ㅇㅈ 나도 한칸 실내복공간으로 해야지

언니 꿀팁 감사여
오늘은 청소데이쓰
o2*** 2020-02-29 답글쓴이 돈주기   
나 정리랑 청소 아예 못하는데 너무 고마워 한번 해볼께 ㅜ 돈줄께
va** 2020-08-03 답글쓴이 돈주기   
이 글도 누군가 정리해주었으면...... ㅠㅋㅋㅋㅋㅋ 오늘 읽기엔 너무 길구나
미미미 2020-09-09 답글쓴이 돈주기   
돈줬시유!! 궁디팡팡
청덕언니 혹시 세탁바구니는 어디꺼 추천해?
be******* 2020-12-12 답글쓴이 돈주기   
와 언니 고마웡~~
dl******* 2020-12-13 답글쓴이 돈주기   
우왕 달러줌! 문학관에 사진이랑 같이 유료연재하면좋겠다!!! 보면 쉬울템데 어슷쌓기 이런거 이해가 안가네 ㅠ
유용한 글 두고두고읽어야지
wo********* 2021-06-03 답글쓴이 돈주기   
옷정리 도움 많이 됩니당
pipp 2021-06-03 답글쓴이 돈주기   
❤️
qw****** 2022-08-11 답글쓴이 돈주기   
정리팁.. 돈줌 ㅎㅎ
az****** 2022-12-29 답글쓴이 돈주기   
이걸 우리 애미가 읽어야되는데
ㅎㅏ........
== 2022-12-29 답글쓴이 돈주기   
어려워ㅜㅠ
초싸이어인 2023-01-28 답글쓴이 돈주기   
카테고리화
vi******* 2023-02-23 답글쓴이 돈주기   
좋타
utqwer 2024-03-09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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