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빤스 벗기기-산인 지역(이즈모, 마쓰에, 요나고, 돗토리, 구라시키, 오카야마)(18)
as*** 2019-02-09
우리는 왜 그동안 요나고를 무시했는가!!
에어써울 민트패스를 사고 생전 처음 들어본 지역. 요나고. 산인 지역의 중요 거점이다.
산인 지역은 서로 인접한 시마네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을 싸잡아 부르는 말로 돗토리와 시마네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두 현이기도 하다.
인구가 적다하니 볼게 없을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것이 일본 여행의 장점. 초라한 그의 바지춤 아래 사실 대물이 숨어있는것처럼 말이다.

이 산인 지역은 크게 왼쪽으로 이즈모/마쓰에(시마네현), 오른쪽으로 돗토리(돗토리현), 아랫쪽으로 구라시키/오카야마/기타 등등(오카야마현)의 구역으로 나누어 여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요나고가 왜 없냐면 요나고는 바지춤 같은 지역이다. 빤쓰를 벗기기전까지 육안으로 아무것도 알수 없듯 그저 이 세지역의 중심 거점과 공항이 있을뿐 봐도 의미가 없는 곳이기 때문.
아무튼 산인 지역은 대도시를 제외한 소도시 중에 패스 구성이 아주 훌륭한 지역이기도 하다.
오늘은 산인지역 여행기를 통해 이드 게시글에 어디까지 글자 제한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나는 겨울에 갔다왔는데...이 지역 날씨 마치 미친년 정신상태 같으니 가능하면 봄이나 가을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하루에 비와 맑은 하늘과 우박과 눈을 같이 볼수 있다.

교통 패스는 시마네현을 커버하는 엔무스비 퍼펙트 / 시마네현+돗토리현을 커버하는 JR돗토리 마쓰에 패스 / 시마네+돗토리+오카야마까지 커버 가능한 JR산인 오카야마 패스로 크게 구성되있기 때문에 일정과 어느 현을 갈지를 고려해서 패스를 구매하면 됨.
그리고 교통 패스가 아닌 관광지 무료 패스가 있긴한데, 사실상 산인 지역은 대부분 여권만 보여주면 입장료가 반값 할인되기 때문에 내가 어디를 갈지를 잘 정하고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관광지 패스를 사야한다. 어떤 저능아는 여권 할인을 고려 안하고 계산해서 무조건 이득이라고 하는데 아니야...아니니까 계산해보고 사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 여기 인구 적다고 했자나...배차간격 존나 씨발임... 오는거 가는거 시간 체크 안하면 길에서 무릎 꿇고 울어야되니까 꼭 버스든 기차든 미리 시간 확인하긔...★

이동네는 정원 참 잘 만들구 미술관 참 잘 만들구 그릇 참 잘 만들구 여튼 뭐 만드는거 잘 하는 지역인듯.

그러면 각 현의 빤쓰를 벗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사실상 도착한날이나 공항가기 전에 들르는게 가장 좋다.
게게게노 기타로 작가 고향이라 요나고 공항부터 사카이미나토까지 플랫폼이며 기차, 기차내 방송, 기차역, 거리, 기념품이 전부 게게게노 기타로로 범벅이 되어 있다. 캐릭터들이랑 존나 갱뱅하는 기분이라 다녀오면 만화가 넘나 궁금해질 정도...
기차역 이정표 일러스트 존나 괴랄하다. 동네도 괴랄하다. 이 만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마을 같다. 여기서도 카이센동 먹을수 있다.

★요나고★

여긴 갈데가 없지만 하나카이로를 가는 무료 셔틀이 있음. 플라워 파크인데 나는 안가봄. 꽃 종류는 포겔파크보다 많다고 들었다. 야간 라이트업 괜찮대.
다이센 목장도 요나고에서 버스 타고 갈수 있음.

★돗토리★

나는 돗토리 사구 밖에 안가봤다.
돗토리 사구 개멋지구...사진 보고 그렇게 크지 않겠거니 하고 갔는데 졸라 크구....근데 내가 찍은 사진도 존나 작아보이게 나오구...바다 바로 앞에 거대한 모래 언덕이 있다니 증맬 신기해...쥐똥만한 오아시스도 있다.
신발에 모래 들어가니까 장화 빌려신거나 맨발로 갔다 와서 발 닦는 곳에서 닦아두 됨.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폐병걸린줄 알았어. 존나 힘듬.
어떤 언니가 여기서 카이센동 꼭 먹으라 했는데 시발 나도 못먹음 아아니 11시에 열고 2시에 닫는거 사장님 워라밸 실화냐고.

이 외에도 간논인 정원이나 우라도메 해안, 진푸카쿠 등을 많이 간다는데 나는 땡기는데가 별로 없었다.
돗토리 역에서 2천엔 내구 3시간 동안 스팟 세군데 갈수 있는 2천엔 택시가 있는데 버스비가 꽤 비싼 편이고 배차 간격이 씨발이라 이거 이용하는것도 나쁘진 않음. 인당 2천엔임 참고.

★키시미토★

여기는 우에다 쇼지 미술관을 가기 위한 역. 근데 이 새끼들은 오라는건가 오지 말라는건가 키시미토 역에서 미술관까지는 도보로 언덕 포함 1시간 정도, 버스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고 자전거 렌탈도 없음. 게다가 무인역. 요나고 역부터 택시 타고 오든지 여기서 콜택시 부르던지 아님 존나 무릎 연골 뽀작뽀작 걷는거다. 배짱 장사 오지구여 시발럼들아!!
근데 휴관이라 못감.....ㅋ......개새끼들아....
근데 여기 존나 멋짐 우에다 쇼지 사진도 멋짐 건물도 멋짐 암튼 멋짐

그 외에도 구라요시 쪽에 시라카베도조군이나 은하수 관찰하러도 많이 간다함.
사실상 돗토리쪽은 패스도 좋지만 차를 렌트하는게 더 좋긴하더라.
글구 다이센산 존나 개멋짐...후지산 정도는 아니지만 후지산 허벅지 정도까진 비벼볼만한 개멋진 산임.



☆맛집과 쇼핑☆

돗토리 사구 근처 타이키에서 카이센동을 꼭 먹으라고 하는데 선착순 50그릇이라 못먹으면 못먹는다. 사카이미나토에도 카이센동 해산물동 있으니까 거기서 먹어보자. 해산물이랑 이십세기(욕아님) 배, 대게 같은거 유명한데 배 진짜 맛있더라.
다이센 목장에서 나오는 까까가 가끔 수빈이샵에 있는데 이건 맛없고 아이스크림이나 우유는 목장에서만 판다고 함. 홋카이도 유제품에 비벼볼만 하다고 함.




---------시마네현----------------------------

시마네현의 현청소재지 마쓰에. 시마네현 자체는 가로로 매우 긴데 요나고와 가장 가까운 동쪽 끝에 있는 도시당. 신지호수를 사이에 두고 이즈모 지역과 함께 시마네에서 가장 큰 도시임. 주로 시마네현은 이즈모와 마쓰에 두 곳을 갑니다. 이 외에도 이와미은광이 있는 오다를 가기도 하는데 여기는 산인 오카야마 패스로만 이동 가능한데다 은광까지는 렌트를 하지 않으면 교통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종아리 타고 가는 여행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서 더 서쪽 지역은 온천과 가구라의 지역이라고 존나 홍보해서 내가 가봤는데 유령도시라 내가 울면서 돌아왔다.

★마쓰에★

유시엔 정원- 요나고 공항에서 마쓰에 가는 길에 유시엔 정원 들를수 있음. 규모는 작지만 오밀조밀하고 애름답다. 정원 카페에 통창이 그림 프레임같아서 나름 뷰포인트.

신지코- 요지역에는 신지코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다. 너무 커서 바다 같다. 거의 모 흑인 좆이라고 할수 있다. 아,,,,오빠,,,너무 커,,,,
마쓰에 지역에서 보는 신지코는 석양 지는 모습이 무척 애름답다. 구글에서 신지코 선셋 스팟을 검색해서 찾아가 보도록하자. 그 외에도 시마네현립 미술관과 산인 고도 은행 건물에서 보는 석양도 애름답다.

마쓰에성- 천수각이 남아있는 10몇개의 성 중 하나라고 하는데 자그마하다. 내부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어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무릎 연골을 제물로 바쳐야함. 오래된 건축물 좋아하면 가볼만 하지만 밖에서 보는것도 그럭저럭 애름답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을 고려하여 방문하자. 혹여나 기모노를 렌탈했다면 성에 들어가는것은 주의하자. 아아니 성에 갑옷 전시된거 보니까 체구가 중딩만한데 이 높은 계단을 어쩔라고 이렇게 만들었는지???강제로 하이런지 되던데??
마쓰에성 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오는 해자 주변 산책로는 사무라이 저택도 있고 고가옥도 있고 여튼 사람 없는 교토 느낌 나서 좋음. 해자에서 배도 탈수 있다. 호리카와 유람선.

마쓰에역사관- 마쓰에성 근처에 있는데 요기 카페에서 장인이 만든 화과자 먹을수 있음. 화과자 디테일 오지고 맛있고... 여기도 카페에서 보는 정원이 애름다움.

시마네현립미술관- 너네 코난 죠와하니 나는 안죠와하는데. 코난에 여기가 나옴. 기획전이 가끔 괜찮은게 있던데 지금 호쿠사이전 하는 중임 아오 시발 난 못봄. 신지코 야경 스팟인데 들어가는건 공짜니까 해질때 가보자. 사람 없구 존나 넓구 쾌적함.

쿄미세 상점가- 약간 쇼와시대 느낌 나는 상점가. 가라코로 공방이 이쪽에 있는데 옛날 은행 건물 개조해서 만든 공예품 상점 공방인데 모 공예품 좋아하면 가볼만 하지만 나는 재미가 없었다. 지하에 은행 금고 공간이 있다.

포겔파크- 마쓰에에서 이치바타 전차 타고 이즈모 방향으로 이동해야함. 으마으마하게 큰 온실인데..꽃 많다. 펭귄 산책이랑 매쑈 부엉이쑈 하는데 부엉이를 존내 가까운 곳에서 유리없이 같은 공기 마시면서 볼수 있다. 펭귄 산책은 다양한 펭귄 산책을 봐왔지만 본 중 제일 소소하다. 부엉이 졸라 귀엽다. 부엉이한테 날개로 정수리 처맞음. 투칸도 있고 빨간 따오기도 있고 뭔가 신기하긴 한데 매우 맥빠지는 신기함이라고 해야할지...약간 대물인데 물좆 같은 그런 곳...

잉글리시가든- 여기 마쓰에랑 포겔파크 사이에 있어서 포겔파크 오고가는 길에 들러볼수 있음. 무료인데 그냥 산책하기 나쁘지 않음. 배차시간 딱 40-50분 정도라 중간에 여기 내려서 산책함 하구 다음 기차 타고 가도 됨. 근데 뭐 영국식 멋진 정원이긴 한데 정원은 사실 유럽가서 보는게 더 좋다고 할수 있겠다. 시간 없으면 패스하는게 좋다.

신지코온센역- 여기 사카구치 켄타로 닮은 남자 역무원 있음...........친절하고 잘 웃고 황홀...이 지역 명소....

★이즈모★

이즈모타이샤- 일본 만화에 가끔 나오는 신사인데, 10월달에 전국의 모든 신들이 여기 모여서 인연에 대해 토론을 한댔나 인연을 엮어 준댔나 암튼 그럼. 신사 자체는 작은데 신전 뒤에 신녀들이랑 승려들만 들어가는 그 공간이 존나 멋져보이고 궁금한것...
신사 근방에 또 작은 신사들이 있고 담이 높은 오래된 가옥 동네가 있어서 걷기 좋다.
이즈모타이샤 올라가는 길에 스타벅스 건물 일본풍임. 가는길 상점가도 그럭저럭 괜찮은 풍경. 살건 없다.

벤텐지마- 이즈모타이샤에서 이나사하마 해변으로 걸어 나오면 섬에 토리이를 만들어놓은 희안한 풍경이 펼쳐짐. 섬으로는 들어갈수 없고 해변에서 졸 가까운데 여튼 특이함. 일본 광고에 가끔 나오더라.

데젠 박물관- 일본그릇 좋아하면 가볼만함. 근데 전시품은 좀 너무 적음. 근데 2전시관 내부가 넘 개멋져서 그건 그거대로 괜찮았음. 글고 이 근처 동네가 거의 옛날 목조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산책하기 괜찮음.

구타이샤역- 존나 멋진 목조로 만들어진 폐역인데 양좆처럼 클래식하구 크구 멋져...오히려 지금 역은 구리고 초라하던데 왜 백스텝 밟져...

이즈모 지역은 은근 미술관 박물관 자잘하게 많긴 한데, 그나마 유명한 데젠 박물관이 넘나 소소해서 나머진 걍 패스함. 기차역이나 좀 유명한 식당 같은데 이 지역 박물관 특별전 팜플렛 같은거 비치되어 있으니까 보고 시간 맞으면 땡기는거 보러 가면 될듯.

★야스기★

아다치 미술관- 여기 봄 가을에 꼭 가보세여. 미술관 컬렉션도 존니 멋진데 일본 작가들 작품이 대부분이고, 정원이 세상 존나 애름다워. 겨울엔 눈 쌓이는 시즌 지나면 나무랑 풀이 부분부분 노란색이라 약간 아쉽구, 사진 보니까 봄 가을에 멋있더라. 겨울에 가려거든 눈 많이 쌓일때가 좋구.
야스기는 아다치 미술관을 가기 위한 동네니까 여기만 가도 됨.
미술관 옆에 야스기부시 연예관이라고 여기서 공연을 볼수 있는데, 민속 공연이라 나름 재밌어.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듯.
아다치 미술관은 야스기역에서 무료 셔틀 있으니까 셔틀 타고 가삼. 네이버 검색하면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나오지만 지금은 야스기역에서만 셔틀 있으니까 홈페이지 꼭 확인해보고.

★다마쿠쓰리★

유우명한 온천 마을이니 꼭 들러서 온천을 합시다. JR선이라 엔무스비 티켓으로는 못감 주의.

★유노쓰★

나에게 빅엿을 선사한 유노쓰. 유노쓰는 매우 오래된 온천 마을이기도 하면서 신전에서 하는 제사 공연인 가구라로도 유명하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만...존나 이거 공항에서 가는 도시마다 포스터 도배되있어서 마음 먹고 갔거든??내렸더니 무인역이요...기차 시간표는 구글 정보와 다르고...구글 지도는 먹통이고...10분 정도를 걸었더니 무시무시한 폐건물과 귀신이 나올것 같은 목조 건물들....뒤에는 검은 산...산에는 안개...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그런 동네에서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데 정말 공연을 하기는 하는걸까 심지어 8시 공연이고 막차는 9시쯤인거 같은데 가로등도 없는 이 길을 구글지도도 없이 다시 돌아올수는 있을까 싶어서 20분 정도 걷다가 그냥 마쓰에로 돌아옴....^^ 일본이 요괴 이야기 괴담 같은거 왜 유명한지 알거 같아. 시골 마을 존나 무서움 존나 진짜 존나 무서움...
차 가지고 가서 온천 1박 하지 않는 이상 뚜벅이는 노추천이다.
여기 말고도 더 서남쪽 지역에 가구라 공연하는데 많지만 대부분 시즌이 있고 규모가 작은데 유노쓰가 그나마 매주 토요일에 열리고 규모도 꽤 큰 편이라고 했거든. 근데 씨발 이렇게 뒷통수를 치다니요?!

☆맛집과 쇼핑☆

이즈모는 소바가 유명합니다. 이즈모 왕코 삼단 소바를 꼭 드세여. 그럼 시발 내가 여지껏 처먹은 소바는 밀가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그리구 특이하게 갈은 마를 얹는 소바메뉴가 있는데 이게 의외로 맛있음. 거칠거칠한 면 식감을 끈적한 마가 보드랍게 감싸는데 진짜 식감 졸라 야함...최고야....입싸 당한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먹어보면 좋겠어...
한국은 메밀 껍질 빼구 순 메밀만 넣는데 이게 비싸서 다른걸 넣거나, 메밀 검은색 내려고 보리를 쓴다고 하는데 그게 메밀을 껍질까지 다 갈아넣으면 너무 면이 거칠어서 그렇거든. 근데 이즈모는 메밀껍질까지 통으로 다 갈아넣어서 면이 거칠지만 그 자체로 은근 밀도가 높아서 툭툭 끊기는것 같으면서도 쫀쫀한 느낌이 있어. 한국거랑 확실히 다름. 글고 향이 더 구수한거 같아. 그 거친 질감이 의외로 되게 좋은데 마나 날계란이랑 먹으면 거친게 좀 덜 느껴지니까 곁들인 메뉴가 있는거 같더라구.
글구 따듯한 국물 소바도 있는데 이것보단 왕코 소바가 더 면맛을 느끼기에 좋아.
마쓰에는 재첩이 유명하구, 이 동네는 온천지역이라 상점에서 유독 배쓰밤/입욕제를 많이 팔구 있으니 참고해. 글구 마트에도 유독 후리카케가 많더라. 후리카케 유명한가봄.
마쓰에 특산물이 옥이라 옥 많이 파는데 음...오...아...예...그렇습니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에비스도리- 구라시키역에서 왼쪽편으로 가면 에비스 상점가가 있읍니다. 식료품부터 맛집까지 식당이나 식재료 상점이 있는 편인데 여기 튀김파는 정육점 있거덩...정육점 이거 하나 밖에 없어. 맛도 괜찮은 편이지만 가격이 이야...요즘 세상에 껌도 천원인데 이집 니쿠고로케 35엔임...350원...근데 다른것두 맛있음. 아지(전갱이)후라이랑 치킨, 사사미(댉개슴샐) 후라이 다 맛있어. 오히려 새우가 평범할 정도. 다 백엔도 안함 왕창 사서 뜨거울때 먹으면 캬..
맛집이라는 갓파돈까쓰도 에비스도리에 있지만 안갔다. 이 동네 밥 존나 맛없고 비쌈.

미관지구- 여기는 계절 별로 꼭 와보고 싶음. 사실 구라시키 접근성은 요나고보다는 다카마쓰가 더 좋은데 그땐 몰랐었음...근데 어차피 히로시마나 요나고나 오사카나 구라시키 오는 거리는 대체로 비슷하거든. 그때 한번씩 들러도 될거 같아.
개천 앞뒷길로 공방도 존나 존존나 많은데다 가게마다 전부 다른걸 팔고 있어서 쇼핑하기도 존나 좋음. 가게마다 다 들어가봐도 재밌어.
마메시바(시바견 개량종)랑 부엉이, 고양이 카페도 있는데 안가봄. 마메시바 존나 졸귀탱구리라 고민했는데...
여기 자원봉사하는 할아버지가 재밌는 얘기 많이 해줬는데 여기는 전신주도 없고 전선이 다 땅에 매립되어 있대.
개천에서 배도 탈수 있음. 자잘하게 입장료 지불하는 저택들이 있긴 한데, 것보다 상점가가 더 재밌음.

오하라 미술관- 여기 넘 좋음. 콜렉션도 존나 좋구 건물도 멋있구. 마고자부로가 지은 미술관인데 어디 써있기론 오하라 콜렉션이 마고자부로가 모은거라고 하거든?근데 자원 봉사 할배가 해준 얘기는 얘가 토라지로라는 가난한 화가를 지원해서 토라지로가 유럽에서 미술을 공부했는데, 토라지로가 거기서 엘그레코의 수태고지를 보고 오 씨발 이거 개쩐다 싶어서 사가지고 옴. 마고자부로는 뼛속까지 상인이라 존나 화를 막 내면서 너 새끼 공부하라고 보냈더니 내 돈으로 돈도 안되는 그림을 사와?!?!라면서 개지랄을 했다 함. 시무룩한 토라지로가 이걸 미술 학교에 전시했더니 거기 사람들이 존나 몰렸대. 그걸 보고 마고자부로가 ?!않이 이거 돈이 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토라지로한테 돈을 쥐어주고 가서 그림 사오라고 함ㅋㅋ그래서 토라지로가 유럽에서 사가지고 온 그림들이 오하라 미술관의 콜렉션이 됐는데 캬...안목...근데 가이드에는 그런 내용은 없는거 같고 마고자부로의 콜렉션이라고 소개하는가봄.
암튼 여기 토라지로 그림도 존나 많은데 그 이유가 마고자부로가 아주 평생 먹고 사는걸 다 지원해줘서 '그림을 팔 이유가 없어서' 토라지로 그림은 대부분 오하라에 있다고 함. 일부는 병원 같은데 기증되어 있고.
글고 오하라는 마고자부로가 토라지로를 위해서 지었다구 한다. 존나,,,이것은 우정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근데 마고자부로가 이 동네에 기여도 많이 했더라. 병원도 짓구 학교도 짓구 미술관도 짓구 천황 온다고 다리도 새로 만들구 마누라 아프다고 집(유린소)도 으마으마하게 지어주구 존나 빅가이,,,꼬추 컸을거야,,,
암튼 글구 오하라 미술관 아넥스관 가는 길에 잘 안보이지만 신케이엔이라는 정원 하나 있는데 여기 꼭 들러서 쉬었다 가. 존멋임.

☆맛집과 쇼핑☆

왜 누구도 나에게 여기가 쇼핑 핫스팟이라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나...
여기서 지갑 허벌창됨.
마스킹 테이프를 구라시키에서 처음 만들었대. 가게 하나가 전부 마스킹 테이프만 팔기도 함. 그리구 데님이 유명해서 데님으로 만든 옷이나 소품 잘 뒤져보면 이쁜게 많음. 15만원짜리 데님 하오리 이뻤는데 그런거 입을 나이는 아니라 못삼.
근데 뒷골목 어디에 데님 햄버거 데님 아이스크림 같은 괴식도 파는데 굳이 먹지마. 똥은 내가 직접 찍어 먹어봤는데 그냥 파란 색소 범벅인 평범한 음식이었음.
글구 이동네는 과일이 좋은가봄. 머스캣이랑 백도, 딸기가 유명한데 철마다 먹을수 있는게 한정적임. 그래서 머스캣이나 백도로 만든 술도 맛있는 편이고, 그걸로 만든 디저트 가게들도 엄청 많음. 글구 비싸고 존맛...
노렌이랑 우산도 존나 이쁨. 뭔가 천이나 종이에 프린트하는거나 목판화, 실크스크린 같은게 존내 유명한가봐. 그런류가 예쁜게 많아. 일본 전통 종이도 유명하대서 찾아봤는데 이거 파는데는 못찾음.
밥은 미소 돈까스랑 멸치 육수 라멘 같은거 나름 맛집이라는데 나는 별로 였음. 블로거지 새끼들 환멸난다 진짜...

★오카야마★

오카야마성&고라쿠엔- 오카야마성은 사실 내부는 졸라 볼거 없구, 아 이거 존나 씨발 다 콘크리트야...어쩐지 엘리베이터가 있더라니...
1층에 성주랑 성주 부인이 입는 고오급 기모노 입기 체험 할수 있는데 선착순 무료더라. 입고 사진 찍고 끝이지만 보통 기모노 렌탈은 그런 귀족 옷은 아니니까 해볼만 한듯.
오카야마성은 강 건너에서 보는게 걍 제일 멋있음. 봄에 오면 짜세일듯..야간 라이트업도 괜찮다고 하니까 고라쿠엔 먼저 보고 해질녘에 멀리서 감상하면 딱 좋을듯.
전망은 고라쿠엔에서 다리 건너서 오는 길에 있는 카페나, 고라쿠엔 제일 끝에서 보는게 제일 멋있음.
여기도 코난에 나옴. 오카야마성 카페에서 코난 일행이 파르페를 처묵처묵함.
고라쿠엔은 넓은 정원인데 꽃나무 있는 쪽이랑 사방이 트여있는 긴 정자?같은 곳 좋더라. 산책하기도 좋고 꽃나무 냄새도 좋고...3대 정원중 하나라는데 뭐 그정도인줄은 모르겠음.

★기비쓰★

100미터 넘는 나무 회랑이 있는 신사가 있다고 해서 갔다와봄. 400년 넘었댔나 회랑이 되게 독특했어. 회랑 뒷편으로 꽃나무 많이 피는 장소가 있는데 겨울인데도 꽤 피어있고 이뻤어.
신사 앞에 정체 모를 오래된 건물 있었는데 되게 자그마하지만 오밀조밀하게 이쁜 연못 정원이었음.
이 신사가 모모타로 모델이 된 사람을 모시는 신사라고 JR라인도 모모타로 라인이고 기차도 모모타로 그림이라는 TMI...

★빗추다카하시★

빗추마쓰야마성이 있는 곳인데 일본에서 제일 높은 곳에 천수각이 있는성이라 함. 마쓰야마성 자체는 넘 작아서 여기 직접 가서 보는것 보다는, 건너편 산에서 운해가 짙게 끼는 날 마쓰야마성을 바라보는 풍경이 개오지더라고? 그래서 야심차게 가보았더니 겨울에는 버스 운행을 안한다고,,,,씨발,,,,

★고지마★

일본 내수 청 생산지역 같음. 고지마에서 내려서 버스 타거나 걸어가야하는데 버스도 애매 걷기도 애매한 좆같은 구역에 진스트리트가 있음.
진스트리트는 그다지 넓진 않음. 그리고 어차피 다 청으로 만든 옷만 파는데 가게마다 디자인이 다를뿐...딱히 쇼핑할거 아니면 갈만한 동네는 아님.
가는 길에 존나 대형 쇼핑몰 있긴 한데 딱히 살만한건 없었다. 근처 과일 가게도 존나 큰데 좀 싼편임.


이 외에도 비젠 그릇으로 유명한 비젠 지역도 있음.

☆맛집과 쇼핑☆

이 동네에서는 밥도 못먹었다.
오카야마성 근처 아케이드에 필름 카메라 파는 상점이 많다고 해서 가보았으나, 한국에서 사다가 여기에 팔면 돈 좀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돌아옴...레어 많은데 비싸. 여기서 필카 사오겠다는 생각은 버려. 못써. 필카는 한국이 더 싸다.
Kotyae 라는 되게 클래식한 로컬 카페가 있는데 사실 커피랑 차는 맛은 없지만 내부가 멋있고 여기서 되게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를 하는것 같음. 주인분 조오온나 친절하구 한 20-30분 대화하고 왔는데 재밌었어. 윗층에서 파티같은거 많이 열린다고 하더라고.
차맛 보다는 분위기 즐기기 좋음.

http://kotyae.com/ 사이트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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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박9일로 구정 휴가 이빠이 땡겨서 갔다 왔는데 이정도 코스로 느긋하게 다녔고 기차 놓쳐서 몇일은 반나절 쌩으로 날리기도 한 코스니까 빡빡하게 다니면 4박 5일로 세지역 다 비벼서 한입에 뚝딱 가능할듯함. 2박3일이나 3박4일이면 오카야마 빼고 마쓰에+돗토리 가고 나중에 조조조조조조존나 할거 없는 다카마쓰 갔을때 오카야마 묶으면 될듯.
개인적으로 산인지역 싹다 묶어서 4점 드립니다...봄 가을에 꼭 다시 가야지. 나는 다음에 우에다 쇼지 미술관이랑 다이센산 목장, 빗추마쓰야마성 운해는 꼭 보러 갈거구 갔다 와서 이 부분 또 업데이트 할게. 유노쓰도 하루는 온천 하면서 카구라 꼭 보고싶다.



★추가

이번에 다카마쓰 한번 더 갔다와서 다카마쓰에서 구라시키 갔다왔는데 비추함.
가는 방법이 JR 한번 갈아타는거, JR타고 고지마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는거 두가지 방법인데 다카마쓰랑 오카야마를 묶는 패스가 없어서 JR 비용 쌩으로 내고 가야함.
왕복 비용 존나 비싸다...구라시키는 요나고나 오카야마에서 가는게 최고시다.
여튼 이 동네는 패스가 존나 잘되어 있다...



문학관에 산인지역 사진 올렸습니당 사진두 보고 가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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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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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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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언니 뚜벅이야?
le****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오 언니 나도 재작년에 다카마쓰-구라시키 다녀왔는데ㅎㅎ예상보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그저그랬고. 근데 오하라 미술관은 나도 참 좋더라. 아담하고 일본전통+서양식 건물 내부, 큐레이팅 좋았으. 벵갈고양이랑 부엉이카페는 아직 있나보네 당시 잠깐 유행인줄-너무 빨리 닫아 못가봐서 아쉽!
me*******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혼모노가 나타났다
jh****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구라시키 맥주 맛있는데!!
미관지구에서는 쇼핑을 주 목적으로 다니는 게 나음. 쬐만한 강가 떠다니는 배는 굳이 타지 않아도 될 듯. 내가 샀던 것 중에 인상깊었던 건 복숭아를 재료로 한 오미야게들. 특히 잼 종류가 맛있는데 복숭아 종류별로 있으니 취향대로 사서 토스트구워서 발라먹으면 맛남. 동물카페는 안가봤고 좀 큰 카페였는데 난 젠자이밖에 안먹음.. 일본 어딜 가도 평균정도 하는 겨울 디저트 1. 젠자이 2. 말차
aq*****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le ㅇㅇ믿을건 이 두다리 밖에 없다.
me 고양이 부엉이 시바카페는 진짜 넘 빨리 닫드라...궁금했는데 아쉬움. 미술관 진짜 좋았엉. 콜렉션도 훌륭했던듯. 난 큐레이팅 안받았는데 담엔 해봐야겠당.
jh 사실 이것도 너무 길어서 줄인것이다..
aq 오 글쿠나 담에 가면 마셔볼게 ㅋㅋ 산인쪽이 화과자나 술 같은것도 잘 만드는거 같아. 미관지구 쇼핑 넘 만족스러워서 기분 좋았엉ㅋㅋㅋ백도 잼도 언니 말 들어보니까 궁금하다..
as***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일본 소도시 가보ㅓ야지
ㄱㅅㄱㅅ
kh****** 2019-02-09 답글쓴이 돈주기   
뛰어난 필력
알찬 구성
돈을 안줄수가 없는 혼모노로다
ap***** 2019-03-10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돗토리 사구 사진 왜 지웠엉ㅠ
te***** 2019-06-17 답글쓴이 돈주기   
친구랑 돗토리 가려고 했는데 돈줌다 언니글도 재밌고 ㅎㅎ
sh*** 2019-06-17 답글쓴이 돈주기   
오메 돈주고가유
ol****** 2019-06-17 답글쓴이 돈주기   
헉 나 작년에 돗토리현 갔었는데 기타로마을에 숙소잡아서 그 동네에서 요괴놀이 재밋게 함...애니 좋아하면 추천 일본국민애니메이션임
나는 우에다쇼지 사진관이 제일 기억에 남음 ... 도록 못사온게 한이다 ㅜㅜ
일본 지방 여행 넘 넘 재밌어ㅠㅠ
gk******** 2020-04-11 답글쓴이 돈주기   
ㄴ마자 그동네 기괴하니 나쁘지 않지 ㅋㅋ나는 저기 갔다와서 게게게노 기타로 정주행함ㅋㅋㅋ
나 갔을땐 우에다 쇼지 미술관 리모델링 중이어서ㅠㅠㅠㅠㅠ저거 때문에 또 갈려구 나두 도록 사와야겠당ㅋㅋ
as*** 2020-04-11 답글쓴이 돈주기   
약소해게 돈드림
메조포르테 2020-04-11 답글쓴이 돈주기   
너무 좋아 일본소도시 여행가고싶다
자연과 온천 짱짱
cl**** 2020-12-09 답글쓴이 돈주기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잘 알듯
**** 2020-12-09 답글쓴이 돈주기   
대박이다
mm***** 2022-09-27 답글쓴이 돈주기   
일본 소도시 쩐다. 나 구라시키 가고 싶었는뎅.
kephy 2022-09-27 답글쓴이 돈주기   
오호,,,,
ne********* 2022-09-28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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