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메르디앙 쉐프팔레트(조선팔도 최고부페)(37)
진미오징어 2018-09-25
추석날 가니 그나마 예약이 수월했다.

평소엔 예약 하는것도 절라 빡시다(인기가 많음)




첫접시부터 고기랑 랍스터 가져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아직 애송이다.

처음은 무조건 샐러드랑 카르파치오,

아무즈 부쉬로 시작해야 한다.

이탈리아 요릿집 가면 메인 나오기 전에

카르파치오라고, 입맛돋우는 전채요리가 나오는데

이게 스시집 회보다 더 찰질때가 많다.

광어랑 도미같은 흰살 생선을 얇게 회 떠서

오일이랑 소금 후추 넣고 숙성시킨 다음,

레몬즙을 뿌리고

때로는 소스에 케이퍼 같은걸 으깨서 뿌려 놓는다.
(부재료는 쉐프 마음대로고 이게 예술임)

여기다가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시켜

같이 먹으면 아무나 붙들고 섹스하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아진다. 보지가 도도도도 뛴다. 미친다.

요릿집서 시켜먹으면 한접시당 삼만오천원은 받는데

여긴 부페라 무제한이다.

거기다가 한 여덟가지 되는 와인 중 서너잔이

그냥 서비스된다 쥑여준다.

이날은 흰살생선 대신 등푸른 고등어를 떡하니

상큼하게 버무려 놓았는데 흰살아님 뭐 어떠랴

고등어가 지금 철인것을.

무화과 위에 종잇장처럼 얇게 썬 햄을 올리고

과일다진거랑 상큼한 소스를 뿌린 요리도 끝내줬다

심지어는 비트랑 양파 졸여 놓은것도 맛있다!

버섯을 또 어떻게 이렇게 쫄깃하게 구웠는지

이름이 '그라몰라타 버섯 샐러드'다.

그외에 한입거리 타파스도 죄다 맛있다.

까짓거 스페인 안가도 된다.

또 하나 기가막혔던게 스페인 국민요리 '칼솟타다'

'칼솟'이라고 우리로 치면 대파 같은건데

겉이 탈때까지 구운 다음 탄 껍질을 까내면

여리여리 달큰한 칼솟의 속살이 드러난다.

얘를 파프리카 소스에 찍어서(쌈장처럼 생겼음)

로제와인이랑 같이 먹으면 끝내준다.
(어울리는 와인이 무료라는게 대박이다)



이제사 메인요리로 들어간다.

양갈비 부드럽고, 양념 등갈비 맛있는데

통오븐에 네시간을 구웠다는 등심스테이크도 괜찮다.

호텔 부페가면 제일 인기없는게 스테이큰데

여기껀 오오오 맛있다.

이때는 레드와인을 달라고 해서(와인이 무료라니!!)

후추소스랑 씨겨자에 찍어먹는다. 육즙이 고소하다.

아, 랍스터가 조금 작은 듯 한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다른 부페와는 달리 마지막 한끝까지 신경썼다.

그냥 소금구이 한게 아니라

마늘을 잘게 다져 튀긴 칩에 오일섞은 소스를

랍스터 위에 뿌려서 내주는데 그게 신의 한수다.

파크뷰나 라세느에선 미묘하게 뒷맛이 비린데

여긴 그 마지막 소스때문인지 뒷끝이 깔끔하다.

스시도 나쁘지 않다(아주 이쁘게 담아줌)

어젠 전갱이랑 농어가 괜찮았다

다만 딤섬은 파크뷰나 아리아가 더 맛있다
(중식은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제일 놀라웠던건,

빈투바 초콜릿이 있는거다!!!!!!!

이게 쇼콜라티에들이 프로젝트 작업처럼

일년에 몇번 그야말로 카카오빈 로스팅까지 해가매

영혼을 담아 죄다 손으로 만드는건데!
(그래서 초콜릿에서 에티오피아 커피처럼 과일향과 산미가 살아있음)

그게 막막 먹어보라고 놓여있는거다!

에콰도르는 좀 더 진한 맛이었고

마다가스카르 빈투바가 향긋한게 대박이었다.

이거 삐아프같은데 가면 유치원생 손바닥만한게

육천원쯤 한다. 이거만 먹고와도 본전 뽑음.

그외 생과일 착즙주스랑 디저트들을

되게 이쁘게 디피해놓았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맛보진 못했다.



앞으로 여기만 갈꺼다.

부페는 아리아가 최고인줄 알았던 촌년에게,

https://m.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322484&rurlList=https%3A%2F%2Fm.idpaper.co.kr%2Fcounsel%2Fitem%2Fitem_list_my.html


쉐프팔레트 알려준 이드녀들 복받아라 고맙다

가봐야겠다
회 무한 츄릅
에미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하앙 여기야
인디***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뭐야 이언니 아뒤부터 감칠맛나.....
sh***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와 꼭한번 가보고 싶게 썼노..
tl******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이 너무좋아 글 ㅋㅋㅋㅋㅋ
mi****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나 며칠전에 걍 아침 먹으러 여기 조식부페 갔거든 근데 너무 쓰레기라 개빡쳤음

빵은 관리 안돼서 초파리 다닥다닥 붙어있고 요리도 허접하고 빵이나 버터 수준이 파리바게트만도 못함 아이스크림도 싼티남 저녁은 괜찮은가보네... 손님은 많던데 진짜 조식은 믿고 걸러라
er***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얼마야
sc*****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맛있겠다 가봐야지
보패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약소하지만 딸라 드림
보패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감사!
ru****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얼마야?
********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와인 포함해서(일인당 서너잔까지)
저녁 115,000원!

er언냐 고마웡
조식도 가보려고 했는데
언니덕에 시간이랑 돈애꼈다

진미오징어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ㄴ오 갠춘하네
언니 다른 추천글 쓴 거 없어?
더 써주라
********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오오오
br******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https://www.samsungcard.com/personal/event/ing/UHPPBE1403M0.jsp?cms_id=159978

삼성카드 행사하넹
대상카드있는 이드들은 참고해잉
sy**** 2018-09-25 답글쓴이 돈주기   
간장게장 존맛이더랑ㅋㅋ
밥 한그릇 뚜딱!!
네이버로 예약결제하면 10퍼 할인되고 1퍼인가 네이버머니? 적립됨!!
apple123 2018-10-10 답글쓴이 돈주기   
리츠칼튼 시절에 부페 걍 쏘쏘였는데.. 다시 가보고 싶네~~
po***** 2019-03-23 답글쓴이 돈주기   
평일 점심도 괜찮더라

낮이라 술은 스파클링와인 한잔만 주는데 머 술 퍼마시러간게 아니니께

저녁이랑 비교해서 있을 음식은 다 있고
소스랑 오일에 버무려놓은 조리음식들은 봄이라 더 맛있어졌어
두릅들어간 샐러드는(사람들이 두릅만 골라가나봄) 빨리빨리 더 안해주드만 그것만 빼곤 아주 좋았어

왕가리비 쪄놓은거도 을매나 맛있는지 몰라
따뜻하고 통통한 살을 씹으면 달큰한 물이 톡 터지는데
잘 기다렸다가 바로 찐거 먹으면 녹아녹아

초콜릿코너도 보니까 이번엔 발로나여 발로나!
초콜릿덕후들이 코팅용 발로나 종류별로 맛보면서
초믈리에짓을 하는데 그게 은근 재밌거든
천천히 녹여 맛보면서
숨어있는 미각을 깨우기도 하고

근데 그냥 그건 사람들 재밌으라고 종류별로 깔아놓은거 같고
진짜 맛있었던건 디저트코너에 있던 견과류박힌 빨간초콜릿이랑 아무 이름도 안붙여놓고 툭툭 잘라놓은 판초콜릿이었어
아 또가고싶다

진미오징어 2019-03-23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이드에서 보고 갔는데 맛있었어 ㅎㅎ 가짓수는 적은데 하나하나 다 맛남 ㅋㅋ
gi***** 2019-03-23 답글쓴이 돈주기   
엉엉 글이 맛있어
Darian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오월연휴 가족모임은 여기로하겠음
샴페인과 카르파치오라니 벌써 봄이 온것마냥 설렘
우아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bk**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와 진짜 먹고싶어지게 하는 글
xo********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벌써 먹고싶음
gj********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르메르디앙 레스토랑 룸서비스 다 추천
la****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다른데갈필요없다 여기만가면됨 진짜최고
조선문학개관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와 가격 괜찮다
문제인 2020-02-20 답글쓴이 돈주기   
글 졸라 찰지게 잘쓴당..하아하앜
hk******* 2020-05-10 답글쓴이 돈주기   
최근에 다녀왔는데 조식도 맛났다
tw********** 2020-05-10 답글쓴이 돈주기   
난 최근에 디너 1부 갔는데 별로였어 ㅠㅠ
타임바이타임 같음.
맛을 떠나서 위생관리 안되고 식은거 많았음.
여기보다 고터 메리어트가 나음.
op****** 2020-05-10 답글쓴이 돈주기   
난 그저 그랬다 재방문의사 없음
mn******* 2020-05-10 답글쓴이 돈주기   
여기 망햇서
아님말고 2021-03-23 답글쓴이 돈주기   
호텔 자체가 없어졌으니 작년부터 운영 손 놓았음
랑낭 2021-03-23 답글쓴이 돈주기   
나는 가서 게장만 먹고왓음 ㅋㅋㅋㅋㅋㅋㅋ
tn******* 2021-03-23 답글쓴이 돈주기   
홀 여기 작년 2월에 갔을때 사람도 없고 맛있고 좋았는데 막차탔던거누
fp******** 2021-03-23 답글쓴이 돈주기   
없어졌는데 이제 어디가노
기욤이 2022-01-14 답글쓴이 돈주기   
너뮤슬퍼...지금도그리워 여기만한데 없엇는데
an********* 2022-01-14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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