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요약(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13)
SA*****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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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이야.

'생존과 번식, 행복은 진화의 산물이다'라는 내용인데, 인상 깊은 이야기가 많아서.

책 내용이 다 맞다기보다는, 한 번 읽어봐도 좋을 내용인 것 같아서 요약해봤어.

요약일 뿐, 내 의견은 아니라는 점. 그럼 요약 시작. 챕터 1~3 요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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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행복은 생각인가



Q1.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A1. 그럴 수 없다. 생각은 인간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또한 행복은 본질적으로 감정의 경험인데, 마치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각 혹은 가치라는 착각이 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많은 책들이 '의미를 찾아라', '가진 것에 만족해라',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와 같이 생각을 고치라고 조언하고 있다.



Q2. 생각이 인간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라니?

A2. 의식적 사고의 중요성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최근 많은 학자들이 주장한다.

실제로 우리의 많은 선택과 결정들은 의식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능들도 자동으로 유지된다.

우리가 의식을 과대평가하는 이유는, 사람이 자신의 경험 중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보이는' 부분이 실제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우리는 의식적인 부분이 자기 행동의 원인이라고 굳게 믿지만, 사실 일상의 수많은 선택과 행동은 의식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이뤄진다.

예를 들어, 레몬 향을 맡으면 사람이 갑자기 청결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Holland, Hendriks&Aarts, 2005) 세척제의 향 때문에 무의식에서 레몬과 청결은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본인도 모르게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Q3. 그래서 1장의 결론은?

A3. 의식을 과대평가한 탓에, 우리는 행복을 생각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생존의 위협이 커질수록 본능적인 모습으로 회귀한다.

생존과 관련된 단어들이 쓰인 포스터만 보아도 칼로리가 높은 초콜릿을 무의식적으로 고른다.(Laran&Salerno, 2013)

인간의 이성적 사고 대 동물적 본능. 우리는 본능의 '보이지 않는 힘'이 우리를 얼마나 움직이는지 과소평가하며 산다.

다음 내용에서는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본능에 많이 좌우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chapter 2. 인간은 100% 동물이다



Q1. 본능이 인간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가?

A1. 본능은 생존을 목적으로 한다. 풀 한 포기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예외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뇌는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일종의 '생존 지침서'다.

또한 호모사피엔스가 문명인의 모습으로 산 것은 정말 잠깐이다.(coyne, 2007)

인간과 침팬지가 진화의 과정에서 갈라진 것은 대략 600만 년 전이고, 인간이 농경생활을 하며 본격적으로 문명을 가진 것은 기게 잡아야 6천 년 전부터다.

시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간이 문명생활을 한 시간은 265일 중 고작 2시간 정도다.
그러나 우리는 고작 2시간에 불과한 이 모습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Q2. 그래서?

A2. 인간은 여전히 100% 동물이다.

600만 년간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버릇들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것이 최근 심리학계를 뒤흔드는 연구의 공통점이다.(Kenrick&Griskevicius, 2013; Lieberman, 2013; Sapolsky, 2006)



Q3. 예시를 들면?

A3. 우리의 동물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연구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한 연구는 수개월에 걸쳐, 여대생들이 누구와 얼마나 자주 문자나 전화를 하는지 분석해봤다. 가임기와 그렇지 않은기간의 통화 내역을 비교해보니 딱 한 사람과의 통화 패턴이 달라졌다.

바로 그녀들의 아버지였다.(Lieberman, Pillsworth&Haselton, 2011) 이유는 근친을 막기 위함이다.

또한 근친을 막기 위해 인간이 활용하는 요소는 바로, 유아기 때 누군가와 함께 보낸 시간의 양이다.(Lieberman, Tooby&Cosmides, 2003)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어떤 집단에서는 형제가 아닌 남녀가 어릴 때부터 함께 생활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중 성인이 되어 서로 결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또한 어떤 실험에서 남자 참가자들은, 여자 대비 남자의 숫자가 많은 사진을 봤을 때 더 많은 돈을 데이트 예산으로 잡았다.

비슷하게 남자가 넘치는 도시일수록 남자들의 카드 빚과 부채율이 높다.(Griskevicius, Tybur, Ackerman, Delton, Robertson&White, 2012)

그래서 완벽히 속는다. 자신은 동물들과 질적으로 다른, 세련되고 고결하고 기품 있는 존재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chapter 3. 다윈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행복



Q1. 아리스토텔레스와 다윈은 행복에 대해 어떤 다른 관점을 가지는가?

A1.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을 목적론적 관점에서 보았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품고 있다는 생각, 삶은 뭔가를 추구하며 나아가는 과정이고, 이때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은 최고의 선이 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모든 행위는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자리 잡은 행복론은 다분히 목적론적이고 가치지향적이며, '도덕 책 버전'의 행복론이다.

하지만 다윈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인간은 진화의 산물이며 모든 생각과 행위의 이유는 결국 생존을 위함이다.

진화론 관점에서 보게 되는 행복은 생존, 욕정, 번식과 같은 본능들과 뒤범벅된 매우 원초적인 모습이다.



Q2. 다윈의 관점을 더 설명해본다면?

A2. 다들 잘 알다시피 첫째는 자연선택이다.

후세에 대물림되는 개인 간의 '매우 사소한, 모든 형태의 차이'가 결국 진화의 긴 과정에서 증폭되어 생존의 여부를 가르게 된다.

또한 생명체는 후세에 자기의 유전자를 남겨야 하며, 이때 넘어야 할 엄청난 장벽이 바로 성공적인 짝짓기다.

수컷 공작새가 화려한 꼬리 때문에 사냥 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를 유지하는 이유가 바로 짝짓기를 위해서다.

실제로 무늬가 많은 공작새일수록 짝짓기 빈도가 확연히 높았다. 수컷의 화려한 꼬리는 자신이 건강하고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존재임을 암컷들에게 과시하는 상징물이다.

이것이 '성 선택'이다. 결론은 이렇다. 동물의 모든 특성(생김새와 습성을 포함한)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다.



Q3.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나?

A3. 그렇다.

제프리 밀러의 '메이팅 마인드'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의 마음 또한 진화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 '도구'일 뿐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과제를? 본인조차도 의식하지 못하지만, 상당 부분은 짝짓기를 위함이다.

이것이 최근 진화심리학자들이 내놓은 파격적인 대답이며 현재 많은 학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견해다. 높은 창의성을 가진 사람은 멋진 꼬리를 소유한 '인간 공작새'가 되는 점이다.

실제로 만화의 한 장면에 유머를 붙이게 했을 때, 돈 조건보다 연애 조건에서 나온 생각들이 더 재미있었다.(Griskevicius, Cialdini&Kenrick, 2006)

신체적 특성뿐 아니라 고차원의 정신적인 특성도 생존 도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드디어 결정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왔다. 창의력과 마찬가지로 행복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쓰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삶의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 철학자들의 의견이었지만, 사실은 행복 또한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제프리 밀러, <메이팅 마인드> 책 소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0236330

br****** 2018-03-13 답글쓴이 돈주기   
joa
pi***** 2018-03-13 답글쓴이 돈주기   
"행복 또한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그렇군 ..
pp***** 2018-03-13 답글쓴이 돈주기   
덕분에 책 다 안읽어도 되겠다 ㄱㅅ
ce*** 2018-03-13 답글쓴이 돈주기   
인간은 100% 동물이다!
bu***** 2018-03-13 답글쓴이 돈주기   
인간은 여전히 백프로 동물 좋다 요약
ee 2018-06-18 답글쓴이 돈주기   
돈줬어 똑똑이시다
sh****** 2018-11-01 답글쓴이 돈주기   
역시 SA언니 안목있네. 한국 사람 쓴 책 중에 그래도 읽을만한 책인데... 언니들 유투브에 서인국 교수 해서 찾아보고 강연 들어봐도 좋아.
ob****** 2018-11-15 답글쓴이 돈주기   
캬 이 언니 요즘은 글 왜 안쓰노
*m* 2019-03-03 답글쓴이 돈주기   
그레이트헝거 2019-03-03 답글쓴이 돈주기   
ㄴob 언니 서은국 교수가 맞아?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서은국 행복 이렇게 뜨는데. 연대 심리학과 교수 맞음?
로빈훗ㅌ 2020-11-04 답글쓴이 돈주기   
메이팅 마인드 책소개 기사 너무 재미있어!
di******** 2020-11-04 답글쓴이 돈주기   
책 나도 재밌게읽음! 추천+1
점원이맛있고케익이 2022-06-09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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