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어떻게 꼬셔요?” 이번 편은 지난 남편감 샘플분석 7호 방탄소년단 진의 2회차 이야기다. 기본 기질/성품은 진이와 동일하지만, 아웃풋은 다른, 좋은 남편감이면서 유능한, 하지만 사회성/사교성은 제로에 가까운, 찐따(nerd, geek) 능력자를 꼬시는 법이다. 쉽게 말해 학원좀비, 공부벌레, 학자 수도승 유형인데, 두더쥐처럼 한 우물만 끈질기게 파는 습성 때문에 어디서 뭘 하든 대박 낼 가능성이 높은 유형. 페이커, 박지성, 오타니 유형이다.

“나는 어떤 남자가 좋아할 스타일인가” 이번 편은 당신이 페이커 같은 과묵한 천재 유형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여자인지 알아 보는 테스트다. 이른바, “페이커의 여신” 매력 테스트. “페이커의 여신”이란, 단순무식하게 말하면, “사랑받고 자란 부자집 딸 이미지”다. 강남 8학군 부자집에서 자란 것 같은 엘리트 여성의 이미지. 여기서 말하는 부자집 딸 이미지는 외모도 패션도 배경도 조건도 아니다. 사람의 성격, 태도, 자세, 사고 방식이다. 다시 누차 강조하지만 페이커 유형은 본질에 집중한다. 본능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여자의 껍데기/조건이 아닌, 본질, 됨됨이, 유전적 성향을 보는 것이다. 시골 읍면리에서 낳고 자란 여자들 중에도 강남 8학군 부자집 딸 이미지를 갖는 이들이 있고, 진짜 강남 8학군에서 백억원짜리 건물을 증여받은 알부자임에도 읍면리 촌년만 못한 마인드와 행동거지를 보이는 이들이 있는 까닭은 모두 각자 타고난 유전 형질이 다른 탓이다. 당신은 “사랑받고 자란 부자집 딸 이미지”를 타고 났는지, 테스트를 통해 판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