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Tala

Hope Tala의 Tracklist엔 

네가 덕지덕지 묻어있어

하나 둘씩 듣다보니 네가 떠오르지 않는 노래가 없어. 

 

머나먼 너를 바라보며 홀로 마련한 비참함과 슬픔.

그것을 끼얹은 채로 노래들을 반복해 만지작거린 탓이겠지.

 

침대 위서 흐느끼며 듣던

첫 곡에 엉겨붙은 아픔은 여전히 끈적거려. 

 

어느 새 두 달이 지났어.

곧 마르고 굳겠지.

창밖으로 털어낼 날이 올거란 걸 알아.

 

마지막이라는 핑계로 구질구질하게 구는 게 부끄럽지는 않아. 너에게 쿨했던 적이 없었잖아 한 번도 나는.

 

상처주고 싶었는데 이제 알겠어.

너는 내가 팔 뻗어 휘두른 말에 상처받을 만큼 가까웠던 적이 애초에 없었다는걸. 

 

나는 왜 단 한 번도 조련된 적 없는 감정을 타고선, 

그게 원하는 곳으로 날 이끌어줄거라고 생각했을까.

작품 등록일 : 2026-09-11
최종 수정일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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