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A형 독감에 걸렸었다.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병원에 뛰어가서 검사 받았더니 양성 ㅅㅂ

타미플루를 수액으로 맞고 약 처방받은 뒤 집에 와서





계속 누워서 잤고, 의식이 있는 상태일 땐 조선중앙TV를 봤다. 북한 새끼들 그림 잘 그림 ㅇㅇ 모닥불을 보니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누

회복이 되면서 두통이 사라지고 미각 후각이 돌아오자 제일 먼저 먹고 싶은 게 백령도 스타일의 냉면이었음

근데 다들 아시죠? 서울엔 백령도 냉면 파는 곳 없어요 ㅠㅠ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배 타고 4시간 걸려서 백령도에 가면 참 좋겠지만 인천 시내랑 경기도 지역에도 백령도 냉면 파는 맛집들이 몇 곳 있다!

부평막국수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63번길 10-8

https://naver.me/FZJ9neh1

지하철 부평시장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나오는 식당임. 출입문에 블루리본 서베이가 엄청 많이 붙어있었고 이른 점심 시간에 갔는데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이미 식사 중이셨음

사골 국물과 동치미 국물로 만든 백령도식 냉면의 시초는 역시 한국전쟁 이후부터임.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백령도에서 뿌리를 내리며 만들었다고 들었다. 까나리액젓과 간장을 넣어서 먹는데 그러면 맛이 더 깊어짐. 냉면 나오자마자 사진 찍고 메밀면 위에 식초를 뿌리고 까나리액젓이랑 겨자를 넣은 뒤에 먹었는데

하 씨 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잖아!!!!!!!!!



메밀 만두. 수육 시키려다가 이 집은 만두도 맛있다고 하길래 주문했더니 크기도 크고 맛있었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면 곱배기로 먹어야지

다락방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63번길 10-6

https://naver.me/x0GFshsC

여긴 부평막국수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카페. 식당에서 메밀향 풀풀나는 따뜻한 면수를 주지만 카페 안 가면 섭섭함 ㅋㅋㅋ 요새 커피 끊고 차를 많이 마심. 내가 주문한 건 라벤더 티로 불면증과 염증 예방,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차다. 메뉴판 보니까 좋은 유기농 티가 꽤 있었고 후기 읽어보니까 커피도 맛있다고 하네?? 아늑한 느낌의 카페였음. 식사 후 들리길 잘 함!!♡♡

아 그리고 저번에 aj언니가 나한테 여기 가라고 뉴스게시판에서 알려주셔서 추석 때 다녀왔어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동경하는 여자 사람이 저 종군 기자언니인데,,, 그걸 어떻게 아시고... aj언니가 짱이야 흑흑

그리고 이 날 주안역 주변에 있는 중식당 '차이니레스토랑 만강' 에서 소곱창 고추 짬뽕먹고 맛있어서 기절했는데 사진을 안 찍어놨네 암튼 인천 만세

친필 싸인




그리고 절판된 책들도 있어서 전시회 다 보고 앉아서 책 읽다가 왔음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진짜 대유잼파티네 뇌에서 도파민 나온다 으악



아 그리고 저건 또 오랜만에 용산 전쟁기념관 갔다가 재밌어서 찍어온 거. 월남전 때 북괴가 가만히 있으면 섭하쥬 ㅋㅋ 당시 저렇게 파월 한국군을 겨냥한 삐라를 만들어서 배포했음. 아래 삐라는 베트콩들이 내수용(?)으로 만든 거. 

'윁남'이라고 쓰여있는데 베트남을 북한에선 윁남이라고 한다. 캄보디아는 캄보쟈, 러시아는 로씨야, 튀르키예는 뛰르끼예, 모로코는 마로끄, 쿠바는 꾸바, 폴란드는 뽈스카, 벨기에는 벨지끄, 헝가리는 마자르 등등 표기법이 우리랑 달라요

아케이드토오베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지하1층

https://naver.me/xmBNz01t

그리고 좋았던 찻집. 차 뿐만이 아니라 위스키도 판매한다. 내가 주문한 건 장미 우롱과 레몬 젤리



그리고 운동할 때 마실 밀크티도 테이크아웃 했다. (포장은 할인해주심) 팔각 푸딩이 들어있어서 이국적인 향이 풀풀 나고 차향도 강했지만 설탕을 좀 덜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크티나 우유들어간 라떼류 커피는 덜 달아야 맛있으니까

끝

여러분 자나깨나 독감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댓글 달아주시고 달러주신분들 감사합니당 ❤️ 

@Tap ㅋㅋㅋ 백마는 김씨새끼네 백두혈통의 상징같은 존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북한 열병식 때에도 항상 등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