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새끼

16살 무렵 내뺨을 때리고 발로 차며

동생은 너처럼 안키우겠다던 아빠

 

21살 무렵 지긋지긋한 집구석 벗어나려

최저임금 못받고도 일 시켜주는게 감사해 버티는데

고작 그정도 돈 버냐며 친척은 배는 더 번다며 조롱하던 아빠

 

친척은 석달만에 못하겠다 공부하겠다며

문자로 퇴사하겠다 하고는 가버렸다.

 

친척이 일구하러 처음 내려왔을때 집에서는 재울 수 없으니

니가 찜질방 데려가서 재워라 했던 아빠

 

걔한테 성추행당했다 하니 말이 없던 아빠

 

그러던 아빠가 

벌써 집구석 탈출한지 오래인 나에게

동생을 얼마나 나랑 다르게 사랑으로 키우려는지

백만원을 빌려갔다.

 

추행 좀 당했다고 닳아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쳐맞고 살았다고 계속 맞고만 사는 것도 아니고

돈 없어서 빌빌거렸다해도 계속 빌빌 대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무시하더니 돈 빌려가고서는 

언제갚겠다 말이 없길래 들들 볶아서 급한거 해결했음

돌려달라해서 받아냈다.

 

안좋은 기억은 잊어버리면 되는 거고 

때리는 인간은 피하면 되는 거고

내키면 때리는 인간 같이 때려줘도 된다.

돈은 잘 벌리게끔 꾸준히 벌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똥통에서 살아남느라 고생했다. 양분 삼아서 좀 더 잘 살자.

작품 등록일 : 2025-09-17
최종 수정일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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