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지킴이 #3


 

나는 참 일상을 못 지키는 사람이였다. 

감정기복과 하루 스케쥴도 

주식시장마냥 오락가락 하는 전쟁같은 감정으로 살았다. 

 

3년전부터 자취를 시작하면서 혼자 청소는 커녕 집 환기도 할 줄 몰라 알러지가 만성적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누군가는 쉽게 보낼 수 있는 일상을 졸라게 안달복달해야 쟁취할 수 있을 나같은 사람을 위해 시간 나는대로 일상지킴이를 간략하게 적어서 올리려고 한다. 

 

 

 

#3 빨래

 

빨래감은 원샷과 같다. 

 

 


 

 

빨래감이 많을 수록 

탄산이 한가득 차오른 컵을 들이키는것처럼 호흡이 곤란해진다. 

 

적당한 양으로 원샷할 때가 제일 꿀맛이라면 빨래감도 그렇다.

 

 



 

 

우리 집에는 세탁기가 없는데 그래서 월세가 싸다.

고로 매번 6층을 베이지 한바가지통을 끌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해야한다. 

 

한 때는 건조에 실패한 축축한 빨래감을 들고 끙끙 거리면서 온갖 욕하고 울었다. 

 

 


 

 

일상은 이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 살자고 하는 것이다.

 

 


 

 

일상을 지키기 시작하면 

 

어느새 일상이 나를 지켜준다.

 

 

빨래 혀

 

 

작품 등록일 : 2025-08-19
최종 수정일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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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귀엽누
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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