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을지로 하면 딱히 떠오르는 카페가 없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을지로3가 쪽 천계상가 3층에 챔프커피 제3작업실이 생기면서 점차 새로운 물결이 불었죠.

레트로와 빈티지를 선호하는 mz 세대 트렌드가 반영되며 그렇게 을지로는 어느새 힙지로라는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한번 가보시죠. 

- 최고급 커피를 수입하는 수입사, Coffee Me Up에서 운영하는 숨은 카페. 인스타에서 비밀번호를 미리 찾아내어 가야한다. 메뉴는 인스타에 공지되는데, 늘 희귀한 원두가 정성스레 준비 된다. 바테이블로 되어있고 차분하게 바리스타와 커피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2. 맥컬리 커피

- 블루보틀에서 일했던 로스터가 오픈한 카페로 미국인 아내를 둔 그 답게 굉장히 미쿡스러운 인테리어와 바이브를 보여준다. 커피의 퀄러티 자체가 워낙 좋다. 라떼든 아메리카노든 핸드드립이든 모두 약중배전 스타일로 산미와 밸런스가 좋다.

3. 더 데일리 카페인

-을지로에서 정말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 바를 가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추천한다.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가게 곳곳에서, 메뉴판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4. 푸쉬 커피 을지로

-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철학을 가진 카페다. 쿠키와 커피의 조합이 참 좋다.

5. 커피사

- 뜬금없는 곳에 위치한 카페로, 을지로에서 나름 짬밥잇는 40년은 더 되었을 것 같은 

건물 3층에 숨어있는 레트로 분위기의 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복잡한 을지로 일대에서 차분한 평화를 만끽 할 수 있다.

6. 챔프커피 제3작업실

- 이태원 우사단길의 그 챔프커피가 을지로에 3호점을 냈었다. 오히려 힙지로 뽕이 좀 빠져서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추천메뉴는 당연히 시그니처 챔프커피(묵직한 아이스 플랫화이트) 다.

7. 캐시미어 커피

- 이름 그대로 차분하고 고급진 느낌의 캐시미어 커피는 직접 로스팅하는 로스터리 카페로 빼어난 커피 맛으로 정평났다. 앉을 자리도 4-5개 테이블 정도 있으면서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은 멋진 카페다. 클래식 카푸치노와 디저트를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

8. 포비 커피 을지로점

- 한국에서 명실공히 베이글과 커피 맛집으로 소문난 그 브랜드다. 어디 지점을 가던 맛있는 베이글과 커피를 제공하고 바리스타 역시도 매우 친절하기에 늘 추천하는 곳이다. 을지로점은 큰 통창이 특징이며 앉을 자리가 넓적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