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 있던 남친이 공릉으로 이사해서 공릉을 뻔질나게 가게 되었엉

토욜 오후에 남친이 축구 동호회에 가서 집이 비어있는동안

나 혼자 남친집서 딩굴대다 나가서 여기저기 구경다녔엉

비가 온 토요일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6월이야

설레 초여름 입구에 들어오면 늘

초록초록하면 더 좋아










이런 고가 밑이 참 싫어 후닥닥 지나가고파 뭔가 무서움

갱장히 인스타 갬성의 돈가스집이었는데 

동네장사+아재 소울푸드 조합으로 인해 진짜 아재들만 주루루룩 들어가고 있는걸 목격함

여기까지 왔을때만 해도 공리단길만 가보려고 했어

갑자기 넘 맛있을거 같은 커피집이 나오지 뭐야 

들어가서 구석구석 구경하고 르완다 드립을 시킴

창가에 자리잡음

이 커피 상당히 맛있다 첫 맛은 달고 고소하다가 끝맛은 상큼하다

가배를 사랑하는 민족답게 어딜가도 커피 맛집이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긴 컵도 뎁혀서 갖다준다

소싯적에 모 기업의 대표이사 비서였었는데 대표한테 커피 갖다줄 때

프로토콜이 컵을 반드시 뜨겁게 데우는 것이었음

이러케 하면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고..

당시는 어리고 귀찮고 이딴거 시키는거 짱나고 그래서

변기물을 데워서 컵을 담그는 상상을 했었다

그나저나 컵이 넘 이뻐서 사장님한테 물어봤는데 빌리로이앤보흐꺼였다

빌리로이앤보흐에서 이런 것도 나왔구나 넘 사고 싶어..

옛날식 단독주택 

내 로망이 단독주택 사는거야..원래 단독주택 살았는데 너무 좋았거든 

조용하고 정말 집에 산다는 느낌이 좋았었어

버거집

사실 차은우를 찍고 싶었지

경춘선 숲길 입장 이 숲길 옆 도로로 쭉 이어진 길이 공리단길이다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려서 보니 이런 스피커 ㅋㅋㅋ 귀엽

이 가격은 2007년 아닌가…

들어가보니 꽤 널찍하고 책도 볼 수 있다

여기 숲길 매우 잘 조성해놓았지만 노원이란 접근성탓에 

힙스러운 가게들에는 동네주민들만 있고 산책길에서 개모차 500대 본듯ㅋㅋㅋ

간간히 힙스럽게 꾸미고 온 젊은 애들이 보이지만 나래도 여기보단 홍대나 성수로 갈 듯

폐역된 신공덕역과 기찻길이 이렇게 조성되어있다

어르신들이 장기와 바둑을 두고 계심

이 기차 안에 사무실이 있는데 이전했다고 한다

다시 공릉역 쪽으로 돌아가며 공리단길을 조금 구경했는데 

여기..옷가게 맞지?

카페에 전시된 롓날 티비에서 보키언니 영상을 틀어줘서 봄 

물 만난 고기처럼 추더라..

끼를 타고난 사람들은 참 신기해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더 신이 나서 흥겨워하며 춤을 출까

여기까지 찍고 폰 꺼져서 더 못 찍음ㅠㅠ

비온 날이라 부침개를 해먹었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