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 동질혼도 하향혼이라고 주장하던, 나의 스승 요다상.

나는 어플 절대 안한다는 글을 썼는데,

https://m.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21253

일본에서 2007년에 데이팅웹사이트 개발자로 일했던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 더 오래되서 기억이 흐려지기전에, 일본에서 만났던 인상깊은 사람들을 기록하려고 이글을 써본다. (요즘에 너무 가난하기도 하고…..(일본에서 생활하던 이야기쓰면 돈준다는 이드언니도 있고)

지나놓고 보니, 데이팅웹사이트일은 재미있었으나 미국에서 이미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웹서비스를 일본식으로 바꾸는 거라서, 코딩이나 IT실력자체는 많이 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다음 현장은 어디로 가나 싶은 기대가 있었다. 게다가 나름 체력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다이바로 출근하면서 건강이 많이 상했다. 내 숙소가 가나가와켄에 있었기 때문이다. 출근 퇴근 합쳐서 매일 다섯시간씩 걸렸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었다. 아침5시45분에 집에서 나와서 집에 오면 12시가 넘었다. 고3자율학습하던때에도 저녁11시35분에는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여름내내 지옥이었다. 도쿄의 여름은 덥고 지옥철에서 2시간반이나 시달린 후 출근하다보니 아침부터 너무 피곤했다. 게다가 화장실을 마음대로 못가다보니(히든 피겨스 ㅎㅎ)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도 심했다. 그러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자 들은 소식, 다른 현장으로 옮겨주겠다는 이야기를 들고 솔직히 기뻤다. 여기보다야 났겠지 싶어서.

다음 현장은 숙소에서 출근이 1시간도 안 걸리는 곳이라고 해서 너무 기뻤고, 거기서 인생의 스승을 만났다. 일본 갑회사에서 사장까지 하고, 퇴직한 다음에 코딩 다시 하고 싶다고 을회사에 제발로 들어온 독특한 인간. 작년까지만 해도 계열사 사장단과 회장님을 모시고 긴자의 유명한 크라부에서 백만엔짜리 기모노를 휘두르고 있는 마담이 따라주는 이백만엔짜리 술을 마셨다던, 그런데 지금은 을회사에 출근하는 후줄근한 할아버지, 요다상(물론 가명이다).

가자마자 부장님이 던져주는 설계서류를 쭉 읽어면서 개발을 시작했다. 하다보니 이상했다. 그냥 적힌대로 키보드에 찍으면 웹서비스가 한장 한장 술술 완성이 되었다. 내가 이정도로 자바를 잘했나? 싶었지만, 금방 깨달았다. 이거 설계한 사람이 마스터구나. 이거 누가 만든거야?

한국으로치면 삼성 SNS를 40년 다니면서 사장까지 하신 분이 퇴직하고 삼성 협력업체에 재취업으로 들어온거다.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일본은 요다상 나이또래가 제일 화려하게 직장생활을 한 세대였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들 골라서 취업하던 시절. 일본 경제가 초호황이던80년대를 보내고, 프라자합의때문에 한물 갔어도 한번들어간 회사에서 왠만하면 정년까지 다니던 시절. 그는 사장까지 하고 퇴임했으므로 샐러리맨으로는 대성공을 한 셈이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건 그거고 나는 이 사람의 놀라운 설계능력을 배우고 싶었다. 서류 작업도 얼마나 완벽한지 오자 탈자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개발이 끝난 뒤 테스트를 해보면 버그(오류)도 없었다. 세상에 이게 사람이야!!

“그건 그래요.”

갑회사에서 사장이었던 요다상이 졸아도 을회사사람들은 뭐라고 말도 못했다. 하물며 을회사의 을, ‘병’인 한국인 파견회사소속인 우리들은 정말 아무말도 못했다.

“귀신잡는 김상 대환영! 건배!”

나는 귀신물리친애로 알려져 있었다.  

“어. 넌 28일간 푹 잤다며? 말이 되? 나는 날마다 가위에 눌렸는데.”

“가위가 날마다 눌릴수도 있나요?”

“동네 세탁소 사장님이 그랬지, 사라리만(샐러리맨)와이프들이 드라이클리닝을 맡길때, 다들 주머니안을 확인을 안해서 막 5천엔짜리가 술술 나왔다고.”

“그거 어떻게 했데요?”

“어쩌긴! 본인이 다 먹었지!”

“근데 요다상, 어쩌면 설계를 그렇게 잘하세요?”

“야.”

“즉, 온라인데이팅웹사이트를 할수록 여자는 하향혼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래는 요다상과 데이타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장예측을 해본 내용이다. 그때는 데이타 마이닝의 중요성이나 머신러인, AI가 지금처럼 흔한 시절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가 예측한대로 시장은 성장했다. 요다상은 데이트업계가 인터넷으로 진출하는 것을 거의 풍속업이 인터넷으로 옮겨간것 만큼이나 사회악으로 보았다. 왜냐, 남자들에게 정성을 들이지 않고 더욱 싸게 여자를 얻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니까. 그는 결혼정보회사 정도가 최후의 마지노선이라고 보았다. 그정도의 품도 안들이면, 남자란 손가락하나도 까딱하기 싫어하는 짐승으로 진화하게 된다면서.

1.      성별에 따라 분포가 다르다

남자분포는 어느 나라나 아래가 살짝 통통한 타원모양이다. 예를 들어 **앱에 남자회원 만명이 있다고 치자. 그러면 완벽한, 떡벌어진 커다란 육각형인 A그룹은 100명정도이다. 1%. 이정도 되는 남자는 자급자족이 잘 되므로 굳이 앱에 유입이 잘 안된다. 유입되도 유부남인 경우가 많다.

B는 1000명정도 된다. 10%. 이 그룹을 보고 여자회원들이 유입되는데 실제 비율은 얼마 안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에서 이정도이면 어릴때부터 우쭈쭈를 너무 많이 받아서 버릇이 나쁘다. 이미 유부남인데 아이쇼핑으로 들어온 경우도 많다. 나정도면 아직 먹히나? 뭐 이런 느낌?

C가 대다수이다. 대부분이 작은 육각형모양. 그러나, 명심하자. 일본은 사회의 자원이 남자에게 쏠리는 나라이다. 한국도 비슷할 것이다.

이드정도 되는 커뮤니티에서도 결혼할때, 상속받을때, 남자형제와 비슷하게 받았다고 자신있게 외칠수있는 사람, 많이 있나? C라고 남자집단에서 수긍되는 기준은 반드시 그 사람의 교육수준이나 수입이 아니다. 그 사람을 떠받는 사회적 자원까지 포함한 결과이다. 결혼하면 부모님이 뭔가 주실거니까. 취업이 더 잘될거니까. 취업하면 월급이 더 높게 시작할 거니까, 등등

남자C가 5000천명정도 된다. 그러면 50%. 그런데 다시 강조하지만 이에 속하는 남자들의 경제력, 학력 등은 사회의 자원을 더 받음으로서 이룩한 것이다. 여자형제들보다 더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사회적으로 더 많이 기회를 받게된 결과인다. 외국도 대놓고 하면 남녀차별이니까 어렵지만 아직도 남자에게 기회가 더 많다. 일본이나 한국은 남자에게 ‘대놓고’ 더 기회가 많다. 이걸 명심해라.

D가 3000명, 30%정도. 작으면서 한두쪽이 이지러진 육각형모양.

F가 10%정도. 다양한 도형분포를 보인다. 송곳모양도 못되서 도형이라기 보다는 점에 가까운 경우도 꽤 많다. 남자분포는 어느 나라도 어느 문화권도 이정도 이다. 만약 D가 C와 비슷하게 인구규모가 늘어나면 그 나라는 정부가 바뀌거나 사회시스템이 바뀐다. 전쟁이 나거나,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보급품처럼 주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우리들의 문화라고 부르거나(아빠가 돈받고 딸을 넘기는 상황 등이 정당화된다),  아니면 국가가 결혼이나 이민제도를 느슨하게 만들어 D에게 살 구멍을 열어주게 된다(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워준다는게 이래서 좋은 소리가 절대 아니다). 그럼 이런 서비스는 그 지역에서는 장사가 안되서 철수하거나, 업종을 바꾼다(내국인들끼리의 결혼정보회사에서 외국인과의 결혼정보회사 등으로).

2.      여자회원의 분포는 항상, 놀랍게도 위가 더 통통한 고려청자모양이다. 여자회원이 1000명이라고 치자.

남자가 만명인데 여자는 왜 천명인가? 여자 회원의 숫자는 항상 남자회원숫자보다 훠얼씬 적다. 8, 90년대 결혼정보회사는 여자회원은 남자회원의 10%만 유지해도 성공이라는 평이 많았다. 요새는 여자도 인터넷을 많이하니까 20-30%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그러나, 회원은 어느 회사이든, 어떤 서비스이든 남자회원이 더 많다. 이게 정상이다. 만약 여자가 더 많은 서비스이면 그곳은 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전쟁이나서 남자가 떼죽음을 당했거나, 아니면 산업기반이 전멸해서 그곳에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지역이거나, 대놓고 슈가대디 찾는 곳이거나. 우리나라 아저씨가 외국에 선보러 가면 아가씨를 100명씩 보면서 고를수있다는 동네는 그 동네가 이상한거지, 고객인 우리나라 아저씨가 환갑에 가까워도 브래드 피트처럼 생겨서 여자들이 그 아저씨보려고 모인게 아니다.

여자 A는 천명중 10명 있을까 말까다. 완벽한 육각형인 여자는 외부에 누출이 잘 안되니까. 어릴때 재빨리 내부소비된다. 혹은 그 지역을 벗어나서 돌아오지 않는다.

여자분포는 되려 B,C가 대다수이다. 한국/일본 사회에서 자원을 남자형제들보다 덜 받으나, 인간으로서 여자가 이룬 성취는 그들의 남자 형제들 못지않다. 여자집단안에서 B,C로 인정받는 여자 인간들의 개인적인 능력은 남자A에 버금가는 경우가 많다(사실 대부분의 인간의 지성이나 노력은 비슷하나, 남자가 사회적인 지원을 더 받는다). 그러나 여자는 총자산(부모에게서 증여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이나 수입(동일직군이어도 평균적으로 남자동료들의 65%되는 월급)이 훨씬 떨어진다. 여자가 D나F면 인터넷 접근성이 떨어진다. 아예 서민인 여자는 이런거 할 시간도 없다. 아니면 이거만 하고 있거나.

결론적으로 여자B,C 900명정도가 남자B,C,D 9000명을 상대하게 된다. 그런데, 남자  C,D가 9000명중에서 8000명이나 되므로 여자들은 자기와 비슷하거나 낮은 급의 남자랑 꾸준히 매칭이 된다. 비슷한 남자랑 결혼하면 손해라는 점을 젊은 여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다상의 이 말을 당시에는 나도 이해를 못했다), 사회적으로 여자를 후려치는 문화인 곳은 아 원래 그런가보다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곳.

3.      따라서 어플을 하게되면, 인구비례에 따라 남자들은 평균적으로 자기보다 살짝 나은 여자랑 매칭이 되고, 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자기보다 살짝 낮은 남자랑 매칭이 될 확율이 높다.

4.      그런데, 생각보다 살짝 기대에 모자란 남자들과 계속 매칭이 되어도 대다수의 여자들은 남는다. 여성 특유의 기대심리때문이다. 다음은? 다음엔 누가 될지? 이러다가 혹시?

5.      남자들은 계속 남는다. 어차피 진지하게 생각하고 들어온 바닥도 아닌데다 새롭고 다양한 여자들이 끝없이 공급이 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여자 사진만 봐도 기부니 좋거든. 그는 여자를 싸게 얻게 만드는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사회악으로 보았다. SNS도 지금(2007년)이니까 – facebook.com도메인이 팔린게 2005년이고 인스타는 아직 없을때다 – 핫하지 갈수록 별로일거라고. 왜 젋은 여자가 배우도 아닌데 자기가 누구랑 어디서 뭐하는지 사진까지 찍어서 올려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되려 자기의 루틴이나 정기적으로 들리는 장소를 노출하게 되면 범죄에 이용될수있다고 걱정했다.

6.      아무튼 이러다 여자들은 자기보다 낮은 남자랑 매칭이 계속 되다보면 타협한다. 앱은 뚜쟁이가 없어서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는데 결혼정보회사는 후려쳐진다. 대부분 찾다 지쳐서 그래 한번 만나보자. 이런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를 만드는 것이 결혼정보회사의 목표이다. 여자를 스스로 외출준비 시켜서 제발로 나가게 만드는 것까지가 제일 어렵다. 온라인은 처음 몆번은 여자가 세팅한 서칭조건을 칼처럼 지키다가 점점 느슨해지는 방법을 쓰거나, 아예 처음부터 엄청난 숫자의 남자를 매칭시켜 압박을 느끼게 하거나, 다양한 방법에 있다. 이건 프로그램 짜기나름이고 회사마다 천차만별이기는 하다.

7.      여자가 제발로 나가서 남자들을 만난다. 그러다 남자가 선수라서 말발이 좋거나, 의외로 데이트의 질이 괜찮으면 넘어가서 사귀거나 하향혼. 동질결혼도 요다상은 하향혼으로 보았다. 2007년에는 찬성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도 그 의견에 찬성한다.

8.      남자입장에서는 개꿀. 그 어떤 방법보다 쉽게 방대한 여자데이터베이스를 손에 쥐게 된다. 그러니 앱으로 만났으면 당연히 데이트의 질이 좋아야한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처럼 유흥이 쉬운 사회분위기에, 20만엔은 술집에서는 하루에 쓸돈이지만, 데이트는 여러번 할수있는 총알이다(좀 괜찮은 결혼정보회사 회원가입비가 백만엔씩하던 시절이다). 그러니까 앱으로 만나서 더치까지 하면…... 싸구려 시장에서 싸구려짓을 해서 싸구려 고객님을 만족시켜준거밖에 더되나.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가 밥까지 사주더라 라는 소문이 나면 그 사회가 다함께 병들기 시작한다.

9.      이러다 결혼이라도 하게되면 남자는 증여와 사회적 인정을 받는다. 여자는 몇년지나면, 특히 아이 낳고 나면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깨닿게 된다.

10.  겨우 저런 새끼랑… 자식까지 낳아버렸어. 라는 깨달음… 남자는 손해본게 하나도 없다. 까놓고 말해, 4,5개월 만나면서 만날때마다 오마카세하고 샤넬을 두어번 사다 안기면 안넘어오는 일반인 여자는 거의 없다. 남자는 3백만엔정도의  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보게된다(이때만해도 샤넬가방이 백만엔이 안될때다). 일본은 제로금리니까, 30년 분할상환이라고 해도, 유부남이 되서 집사면 그냥 남자이름으로 집이 생긴다. 남자가 집에서 아무것도 안받아도 이렇다. 그리고 결혼하면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일본에서는 이게 중요한다. 한국에서는… 이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활비 15~ 20만엔 정도이면 살림출산육아 여자가 다하고, 본인 케어도 받는다. 여자는 아가씨때의 월급보다 적은 돈으로 출산 살림 육아까지 다해야되니 본인 화장품살 돈도 없다. 오마카세는 커녕 라면 김밥천국도 자주가기 어렵게 된다 (즉 긴자의 프랑스식당에서 데이트하고 명품 지갑 사주는 거 생일선물로 받다가 결혼해서 애낳고는 동네 라멘집 가기도 망설여진다). 본인이름으로 된 재산도 거의 없다. 이제 여자는 이판을 깨고 나가기가 힘들어서 주저않게 된다. 이쯤되면 남자는 다시 인터넷 생각이 난다. 오랜만에 한번 들어가볼까? 그냥 구경하는 거야 뭐….

11.  와이프가 되서 남편폰에서 이런 거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그래서 걸려서 이혼했다 치자(이럴 가능성도 거의 없지만).

12.  5년간 결혼생활에 애 하나 낳고 이혼했다치자. 일본은 초혼이 빠르니까 결혼생활 5년했어도 둘다 20대후반이나 30대 초반일 가능성이 꽤 크다. 둘다 서른살로 재혼시장으로 들어간다 치자. 남자는 결혼할떄받은 증여와 그동안의 수입때문에 원래 D였는데 이제  집도있고 차도 있고, C란다. 와이프는 원래C였는데, 지금은 D일 것이다. 모은돈은 혼수로, 생활비로 야금야금 다 써버렸고, 이제 애까지 딸렸으니까.

요다상은 박식하고, 4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한 경험과, 지혜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날그날 당장 모르는 것만 물어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차 우리는 오만가지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커지는 온라인 데이트시장이 어떻게 되어갈지에 관한 방향도, 일본과 한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도. 

“한국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남바완 경쟁자였으니까.”

부장님은 월요일마다 얼굴에서 빛이 났다.

다음 월요일 아침, 요다상의 얼굴에서도 빛이 났다. 그는 한번도 졸지 않고 하루종일 열심히 일했다. 그가 하루에 해놓은 일의 양을 보고 나는 깨달았다. 이게 이사람의 진짜 실력이구나.

부장님의 공물의 질이 매주 조금씩 떨어져가기 시작했지만 상관없었다. 마음에 드는 겜바였고, 많이 배웠으니까. 그러다가 해가 바뀌고, 2008년이 되었다.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러니까 어플하지 말자. 이거 사이언스야. 컴퓨터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