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파는 트럭에서 3천원 주고 샀다
이름은 땡칠이
쓰다듬으면 가시가 보드랍다
왠지 쭈굴해 보이는게 눈에 밟혀서 데려옴


잉어 떼도 봤다
비린내 개쩜
물살 거슬러 올라가려고 아둥바둥이던데
위에 가면 뭐 나오나 함 가봤다
하천 가운데엔 왠 왜가리 하나가 떡하니 서있고
전도 나온 교회 아줌마들이 붕어빵 구워서 할매 할배들 꼬시고 있었음


얼마 전에 산 물망초
얘는 매일매일 물 안 주면 시무룩해 한다
져버린 꽃 주워다 흙에 심으면 다시 난단다
물망초 이름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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