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

 

 

 

 

 

 

 

 

부산 송도 해수욕장은 작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

 

갑자기 아파트를 때려짓고

 

괴상한 구조물들을 설치해서

 

흉물스럽기 그지없게 변했다.

 

그래서 해수욕장 대신 근처에 있는 

 

용궁구름다리에 갔다.

 

 

 

 

 

 

 



버스를 타고 암남공원 후문에 내린다.

 

 

 

 

 

 




입장시간 참고

 

 

 

 

 

 




가파른 오르막 끝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 천원.

 

 

 

 

 

 

 



입장 전 한컷

높고 탁 트여서 시원하다.

 

 

 

 

 

 

 



내 앞에서 표를 사신 중년의 여성 두분

 

매표소 직원이 영어로 솰라솰라 설명했고

 

나도 당연히 일본인 관광객인줄 알았는데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하시는 말이

 

잘 좀 서 봐봐~

 

ㅋㅋㅋ 진짜 일본사람인줄 알았는데

 

 

 

 

 

 

 



멋진 풍경

 

그러나 한발 딛자마자 좃됨을 느낌

 

 

 

 

 

 

 



계단이... 뚫려있네...?...

 

걍 위치만 검색해서 암것도 모르고 왔던거임... 

 

여기 해상케이블카도 있는데 고소공포증 땜에 안탔단말임...

 

감동을 극대화 하기위해 일부러 사진 안봤다가 봉변당함

 

 

 

 

 

 

 



와 걸을때마다 삐그덕거리고 바람불고 

 

밑에는 바다 다보이고

 

진짜 지릴뻔했다 대신 눈물 찔끔흘림

 

당장 돌아가고 싶었는데 웃기게도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가 후덜거리고 손에 식은땀이 나는데도

 

꼴랑 천원이 아까워서 이악물고 한바퀴 돔ㅋㅋ

 

그런 내자신이 정말 어이없고 쪼잔하고.....

 

난간을 부여잡고 있는 나를 보는 

 

안전요원 할재의 눈빛에

 

한심함이 담긴 듯 한건 내 피해망상이었을까..?

 

 

 

 

 

 

 

 



즐거운 아랍소녀들... 

 

행복하니....? 난 그러치모태...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으나 한장도 못찍었다

 

팔을 뻗는것조차 두렵기 때문이다... 

 

손이 달달 떨려서 폰 떨어뜨릴까봐 겁났다

 

증말 너무 무서워서 풍경이고 나발이고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음

 

 

 

 

 

 

 



구름다리 사진은 이게 끝임

 

이거 찍자마자 허겁지겁 계단 올라감ㅋㅋㅋ

 

안절거웠고 두번다시 보지말자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절대 절대 피해라

 

나처럼 병신짓 하지말고ㅜ

 

 

 

 

 

 

 

지옥의 구름다리를 벗어나서 한숨 돌리는데

 

바로 옆에 암남공원인가 갈맷길인가 가는 계단이 있었음

 

새해를 맞아 의욕만땅인 상태였던 나는

 

방금전의 병신짓을 새까맣게 잊고 계단을 올라버림 하...

 

 

 

 

 

 

 



뒤돌아 본 용궁구름다리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이런 멋진 풍경이 금방 나온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새해뽕차서 미쳐가지고 계속 올라감 

 

 

 

 

 

 

 



중간에 마주친 작은 흔들다리

 

정신차리라며 좌우로 흔들어댔지만 소용이 없죠

 

 

 

 

 

 

 



오르고

















안내판도 만나고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를 미친듯이 반복함

 

살려줘.....

 

 

 

 

 

 




포토존

 

개구림

 

 

 

 

 

 

 



















이거슨 갈맷길인가 저승길인가

 

 

 

 

 

 




코딱지만하게 보이는 용궁구름다리

 

 

 

 

 

 

 



이제 풍경도 눈에 안들어옴

 

 

 

 

 

 

 



































다리에 힘풀려서 네발로 기어가다 마주친 고영이들









영역다툼인가 싶었는데

 

 

 

 

 

 

 



사랑싸움이었음 

 

 

 

 

 

 




서로 냥냥대고 쫓아가고 나리남

 

 

 

 

 

 




훔쳐보던거 들킴

 

둘이서 나를 지긋이 노려봄

 

하 억울함

 

 

 

 

 



얘도 보고 있었는데요;

 

한두번 훔쳐본 게 아닌듯한 자태

 

 

 

 

 

 




빵부스러기로 겨우 꼬셔서 얼굴을 봤다

 

받아먹자마자 획 돌아서서 다시 커플싸움 구경함

 

이거 찍는다고 얼마나 먹을걸 갖다바치고 빌었는지ㅠ

 

눈이 진짜 너무너무 예뻤음

 

 

 

 

 

 

 



살기 좋은거 맞나요.. 

 

저는 죽어가고 있는데요...


























두도전망테크에서 새들의 땅을 본 것으로 대장정을 마침

 

내려오는데도 삼십분 넘게 걸림 ㅅㅂ...  

 

 

 

 

 

 

암튼 송도용궁다리

 

고소공포증 없으면 한 번 가볼만하고

 

만약 갔다면 

 

입구 바로 옆에 갈맷길을 10분 정도만 걸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추천함

 

그러나 그 이상은 가지마라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서 체력고자들은 

 

실려나올지도 모른다 (농담아님) 

 

그리고 등산객이 거의 없음

 

걸으면서 아차 싶었으나 

 

날씨도 너무 좋고 구름다리엔 관광객들도 제법 있고해서 

 

에라 모르겠다 올라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넌이뒈 상황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숲이 깊고 조용함

 

천만다행히 별일없이 내려왔지만 

 

혼자서는 절대 올라가지 마라 

 

어쩌다 마주치는 등산객도 전부 남자에 혼자여서 

 

식은땀났음

 

위에 추천한대로 10분 정도 걷는거는 괜찮음

 

풍경이 멋지고 거기까지 가는 관광객들도 조금 있기 때문임 

 

 

 

작품 등록일 : 2024-03-03
최종 수정일 : 2024-03-22
저 까망냥 눈이 진짜 예쁘다. 풍경도 예쁘고!! 밑에 다 보이는 구멍계단이나 높은곳들 어렸을땐 좋아했는데 서른넘으니 무섭더라
꺼삐딴 리언년   
앜ㅋㅋ 구름다리에서 공감된다ㅠㅋㅋㅋㅋ
같이 숲길 걸은거 같고 넘 좋았어!
풍경이 하나같이 다 넘 멋지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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