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바지 새로 시작한 취미 생활
목표는 내손으로 에르메스 가방 한번 만들어 보려고
일단 1일째 수업은 키링 만들기

가죽의 안감 겉감 색을 고른 후 붙여주기 위해 본드칠을 해서 말린다
오렌지 핑크 계열을 좋아한다
첫작품은 코랄이다


지워지는 은색 펜으로 패턴대로 재단할 곳을 그린다
그리고 저 뭔가 전문가스러운 누름쇠로 눌러서 은색 펜으로 그린부분을 따라 잘 자른다
제일 조심해야한다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 가죽 값 비싸다
재단을 한 후 바늘이 들어갈 자리를 열처리 하여 눌러준 후 (사진 생략)
바늘과 실이 들어갈 망치와 가죽용 못으로 구멍을 뚫어준다 (사진 생략 두 손이 바빠 못 찍음)
그리고 저런 도구에 끼워 바느질 시작
놀랍게도 바늘 두개를 동시에 쓰는데 바늘 굵기가 일반 바느질 바늘 과 별 차이가 없다. (태어나 처음 접하는 과정이라 매듭하기 시작하기 끝내기 과정을 계속 까먹게 됨)
나는 보색으로 민트색 실을 골랐다 만조쿠스럽다
비슷한 색으로 가는 것은 웬지 지루하다

바늘 방향을 잘 맞춰 꿰메어야 한다 보이나 삐뚤한 두땀?
핸드메이드의 맛이다
첫날이라 굳이 수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저만큼 한 것도 나는 만족스러웠다
바느질 작업이 매우 만족스러워 나에게 장인의 피가 흐르는가 했는데 샘말씀이 초짜들은 다들 바느질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짜잔~ 벌써 완성 샷이다
이런거 안해봐서 중간샷이 다 생략이다
저 금장 장식도 스페샬하게 무광 골드로 직접 선택했다
꼬리청록색도 내 스탈이다
아 글구 엣지처리라는 과정도 있다 아크릴 물감같은 것으로 가죽 절단 단면을 색으로 채우는 과정인데 이때도 본인의 칼라 감각을 발휘할수 있다 난 찐한 핑크로 꽉꽉 메워 주었다. 샘이 이 물감은 구찌에서도 쓰는 고오급 재료라고 하셨다. 어쩐지 색이 정말 예쁘고 가죽에 착 달라붙는다 (아 그 전에 프라이머라고 물감색이 잘 나오게 하는 작업을 한다)

원래는 아무나에게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첫작품이니 간직하라해서 귀여운 핑크 토키털도 달아주고 끝
다음은 명함지갑이다
모든 재료는 전문가 샘이 다 구비하고 계셔서 난 몸만 가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 첫날은 고작 키링이나? 했는데 할 수록 재밌다. 글구 뭔가 자르고 망치질하고 하는 과정이 양기를 채우는 느낌적….요즘의 양기페이퍼….에 맞춘 적절한 취미 생활로 사료된디. 중간중간의 대사도 그러하다.
“선생님 그 남자분 너무 세게 박아서 맨날 구멍이 나요”
“(못이 가죽) 구멍에서 안빠져서 웃겨요”
”좀 살살 박으라고 해요“
회원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에 일깨워 주었다
굉장히 야한 취미라고
안타깝게도 여자가 99.9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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