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에서 특이하다고 느낀 점 하나.

기차 모형 장난감을 판다.

한국에서도 파나? 사실 한국에서 KTX나 기차나 별로 안타봐서 모름… 생각해 보니 중국 기차를 훨씬 더 많이 타봤네..

존나 성의없이 기차 모형 사실 분 ~ 이러는데 

지난번에 중국 스탠드업 코미디 보러갔을 때 이거 성대모사 하더라 빵터졌다 ㅋㅋㅋ

기차 모형 뿐만 아니라 이번에 탔을 때는.. 무슨 옛날 기차의 역사 사진집 이런 거 팜 .. 누가 사냐..

한국 마스크팩이랑 화장품도ㅡㅡ 아무도 안 삼.

기차 내에 음수기가 있는데 뜨거운 물 밖에 없음.. 

하여간 뜨순물 좋아해요 

5시간 달려서 상하이 도착

이게 상경하는 기분인가효?

개찰구를 나갈 때도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마를 보여줘야 한다.

(바이두 펌)

건강 = health 마 = code

한국에서 그 음식점 드갈때마다 QR코드 찍는 그런 거랑 비슷하다. 찍는건 아니고 보여주면 됨.

지금 중국은 코로나 환자 유무에 따라 지역을 저/중/고위험구역 뭐 이렇게로 나눈다.

칭다오랑 상하이 둘 다 저위험구역이라서 아무렇지 않게 여행 할 수 있는 것.

고위험구역에서 왔으면 저 코드가 빨간색임.

해외에서 왔을 때는 아마 당연히 빨간색일텐데

나는 격리 14일 지나고 나서 등록한거라 녹색밖에 못봤다

여튼간 어디 들어갈 때 마다 건강마를 켜서 보여줘야 한다. 현재 시각이 찍혀서 나온다.

마스크 꼭 쓰고 건강마 보여줘야 하는데가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에서, 그리고 큰 백화점이나 관공서 들어갈 때.

버스에서 보여줘야 하는건지 모르고 맨날 걍 탔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건강마 안보여준 할아버지 졸라 혼나더라 ;;;;

그리구 할버지가 막 얼버무리니까 기사가 막 종이 꺼내서 뭐 적음 뭐야..?  결국 할아버지 보여주긴 했는데 거의 쫓아낼 기세였음.

지금까지 나 건강마 안보여주고 어케 탄거니..

예전엔 이런거 없었은데 개찰구 나갈 때 얼굴 스캔도 하더라.

중국에서 안면인식으로 무단횡단도 잡아낸다던데 ... 

안면인식 결제도 흔하다. 

슈퍼에서 뭐 사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결제할 때 휴대폰 QR코드를 대는게 아니라 얼굴을 대는 거다.

우리가 안면인식으로 핸드폰 열 때 처럼.

나는 찝찝해서 사용 안하고있다.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 있으면 어쩌라구

특히 살찌면.. 다들 비슷하게 생겨지는거 알지? 누가 내껄로 결제할까봐 존나 무섭다구

(안면인식 결제 刷脸支付 출처 위챗) 

점심 시간이라 부장님이 기차에서 도시락 먹자고 했었는데

도시락… 시벌 시설격리할 때 계속 먹은 기억이 아직 안사라져서

그냥 안먹는다 했더니 부장님도 안드심

기차역에서 빵을 사서 택시에서 먹었다.

원래 택시에서 마스크 껴야하긴 한다. 앱으로 차 부를때는 꼭 마스크 끼고 타라고 메시지 나옴.

지금 생각해보니 택시기사는 싫었으려나… 기차역에서 외지인 둘이 타고 빵먹으니까 ㅋㅋㅋ

미안요 ㅜ

보통 오래된 택시는 담배쩐내가 나는데 아쥬 좋은 택시라서 좋았음..

상하이 오랜만에 오니까 녹색 택시가 많던데 전기차인지 뭔지 ..

마지막에 왔던 게 19년 11월 한국에서 회사다닐 때 검머외 보스 시다바리로 왔던 거구나. 

그 때 이미 우한폐렴 시작됐었는데 몰랐었지 ㄷㄷ

(이빨자국 양해 부탁)

택시를 타고 미팅장소 바로 옆인 신푸동구 백화점에 도착했다.

또 무슨 수이션마인지 뭔지 건강코드 비슷한거를 스캔하라고 하는데

외국인이라 신분증 번호가 없으니 등록이 안되서 울상 지었더니 그냥 건강마만 확인하고 들여보내 주심..

뭐 워낙에 지금은 분위기 자체가 코로나가 별로 없는 분위기다보니.. 아주 막 엄격하진 않다..

그래도 제로코로나는 제로코로나인게

우리가 출장을 가기 전 며칠 전 10월 30일에 확진자가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는데

그 다음날에 디즈니랜드를 봉쇄하고 방문자 3만명 검사를 했다함;;

뭔짓이여 이게?... 다음날인데..?

당일이랑 다음날 방문자 다 검사해서 총 10만명 검사 했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회사 중국인들도 이건 얘기 하면서 좀 욕하드라 다음날 온 사람들 뭔 죄냐며 ㅋㅋㅋ 호텔 격리돈아깝다고 

솔직히 검사하는 사람들도 하다가 현타왔을듯..... 

이런 것 때문에라도 상하이에서 난 더 놀다가겠다고 얘기를 몬했다 ㅜ 

결국 외국인 신분으로 무슨 일 생기면 중국인 직원들이 뒤치닥꺼리 해야하니깐..

백화점을 들어가니 

아 이게 상해구나!!!!! 

난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부장님잌ㅋㅋ

와~ 따청슬~ (와 대도시네) 

라고 큰소리로 뱉어내서 웃기고 진짜 시골사람 같았다 ㅋㅋㅋㅋㅋㅋ (선긋기)

혹시 속으로 생각한건데 본인도 모르게 나온건가 ㅋㅋㅋㅋ 

둘이서 백팩 매고 어깨끈 손으로 딱 잡고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ㅋㅋㅋ 영락없는 촌뜨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충격받은게 상하이 백화점은 향기가 다르다....

향수냄새가 .. 다르다굿.. 상해는 부내나는 냄새인데 칭다오는 걍 싸구려 비누향 ㅜㅜ

그리고 상하이는 영어가 많다.

카페랑 음식점 다 영어로 되있구 밑에 작게 중국어야..

파는 물건도 달라 존나 세련됐엉...  ㅜ ㅜ 사고싶게 생겨써..

상해병 도진다 ㅠ 

부장님 눈치보여서 사진 못찍구 이런 얘기두 못했다..

부장님은 칭다오 10년차니까 칭다오보다 상해 좋다하면 싫겠지..!! 

sa 언니 어머 고마웡 

lh 너무 촌뜨기같을까봐 사진은 못찍어써.. ㅋㅋ 상해 백화점 가믄 그냥 서울이랑 똑같은 거 같애 + 중국스러움 못버려서 존나 더 화려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