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개전 200일 기념 역습으로 개털린 이유(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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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 | 2022-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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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역덕 자료 분석하다 정리겸 쓰는 글) 딴 거 없음 물.량.부.족. 러시아군은 근래 심각한 병력고갈과 보급차질에 시달리는 중임 아니 쏘오련하면 물량빨과 인해전술 아닙니까? 그 후신인 로씨야군이 물량부족이라니 이게 뭔 황당한 소리요? 싶지만 다 이유가 있음 1. 전시체제가 아님 2. 개전 초에 정예부대가 소모됨 3. 전선을 너무 길게 벌림 조금 더 자세히 풀면 1. 현재 러시아는 본인피셜 전쟁 중이 아님. 특별군사작전 수행중임. 공식적인 전시체제가 아니라서 총동원령을 내릴 수가 없음.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 아무리 많이 잡아봤자 20만 정도임. 겨우 이 정도 규모로 우크라이나의 그 넓은 국토를 다 점령하겠다? 절대 무리임. 거기에 개전초 국경에서 세 방향으로 나눠서 진격함. 안 그래도 적은 규모인데 군의 역량이 또 한 번 분산됨. 정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하고 싶었으면 대규모 병력과 물자를 수도쪽에 집중시켜 단기간에 승부 봤어야 했음. (물론 보급난으로 64 돈좌사태 일으킨 거 보면 그것도 녹록친 않았을 듯) 지금이라도 동원령 내리면 되지 않냐고? 대도시에 사는 루스키들이 전쟁 일으킨 푸틴을 지지하는 건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손해보는 게 없어서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편안하게 배 두드리며 승전보나 전해 듣길 바라던 루스키들 그때부터 급격하게 안색 바뀜. 2. 전쟁 초반만 해도 러시아군이 이 정도까지 약체는 아니었음. 그 중엔 러시아가 인근 분쟁에 개입하면서 투입된 실전경험과 훈련도가 높은 정예 전투원들도 많았을 것. 문제는 이 병력들이 지옥같은 시가전에 발목 잡히며 몇 달간 극심하게 소모됨. 이후 주요전선이 동남부로 바뀌니까 또 그쪽으로 차출됨. 지금 점령지역 막아내기도 급급한 러시아군에게 전후방 병력을 로테이션하며 휴식 줄 여유따윈 당연히 없음. 초반에 소모된 정예 전투능력이 또 한 번 갈려나가며 회복을 못하고 있음. 3. https://images.app.goo.gl/47U4fy6gDU7NwG978 붉은 부분 안쪽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형성한 전선임. 동북부 하르키우부터 서남부 헤르손까지 1000km 가까운 미친 길이임. 병력 충원도 없이 저 길이를 다 방어한다? 절대 못함. 방어선이 극도로 얇아지고 구멍이 숭숭 뚫림. 한반도 휴전선 몇 배 되는 전선을 달랑 20만도 안되는 병력으로 어떻게 막겠음. 그럼 지금까지는 어떻게 했냐고? 병력 돌려막기 이쪽 급하면 저쪽 애들 차출해서 전투에 집어넣고, 다시 저쪽이 급하면 이쪽 애들 빼서 방어하는 식으로 버티고 있었음. 그러다가 미국의 전폭적 지원 아래 원기옥 풀충전한 우크라군이 급소 찾아서 찌르니까 그대로 허물어진 거 2차대전 소련군이 그렇게 무시무시했던 건 결국 물량임. 물론 주코프같은 명장도 있었고 갈수록 실전경험과 전술교리도 탄탄해졌지만, 기본적으론 엄청난 물량을 때려넣어 어떻게든 돌파하는 게 저쪽 전통이었음. 그 필살기가 이젠 사라져버린 것 독일군을 전장에서 갈아마시던 인간믹서기 붉은 군대는 이제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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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다 전쟁 좀 빨리 끝났으면 | ||
| tr******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 우크라 힘내라.. | ||
| as******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 언니 그럼 지금 상황을 급정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러시아가 전술핵을 쓸 가능성에 대해 어케 생각해? | ||
| fl*****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 푸틴쿤 젯따이 무리다요 | ||
| 모시바지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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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 전 푸틴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으요,, 아무리 전술핵이라도 핵은 핵이고 쓰고나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정치외교적 후폭풍을 감당해야 함 나토의 직접 개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용 안해야 돼 근데 이 전쟁이 발발한 것 자체가 이미 비이성적이라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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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 감사! 오타쿠 전쟁사 기달리고 있어용 | ||
| fa******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 힘내라 우크라이나 | ||
| XL******** | 2022-09-15 | 답글쓴이 돈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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