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 흙과 점박이 하얀 흙을 섞어서 만들었다. 하도 쓸데없는걸 많이 만들어서 이번엔 뭔가 쓸만한걸 만들어봤다.

마개를 뿅 하고 꽂으면 멋진 병이 된다. 꽃을 넣으면 꽃병도 된다.

피쳐다. 피쳐는 어떻게 만들어도 항상 펭귄같은 모양이다.

병인데 깨졌다. 관상용으로 쓸 수 있다. 바라보면서 감탄하면 된다.

이런 과학시간에 쓰는 격자무늬 종이에 맛들려서 1:1 스케일로 도면 그리듯 그림 그리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림은 역시 명암이 있어야 해서 수채화와 연필로 적절히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았다.

또 이런식으로 만화처럼 그려보기도 했다.

수채화는 그동안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최근 그 특유의 뭔가 청초하고 연약한듯한 감성에 자석처럼 끌려버리고 말았다.

설계도 만드는게 일이라 이걸 다 만들고 그림으로 그리면 무슨 의미야? 라고 그동안 고집부렸는데 취미는 그냥 재미있게 하면 그만인것 같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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