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대비가 인상적인, 주전자 라기 보다는 주전자 모양을 한 조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얼핏 마리오 보타의 건축물을 떠올리게 만든다.

동그란 모양의 주둥이가 인상적인 물체다. 위의 녀석과 시리즈로 함께 만들었고, 검은 찰흙과 흰 찰흙이 섞이지 않고 분명한 경계를 만드는 디테일에 신경썼다.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작은 크기의 병이다. 병 마개 디자인을 리서치 하던 중, 오래 전 술병의 마개를 부처의 머리를 조각한것을 발견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여서 그 아이디어를 훔쳐보았다. 술에 취하면 부처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걸까

적어도 한가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물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한 물체이다. 가만히 서있는것 외에는 아무 기능도 하지 않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가만히 있는것도 하나의 기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속판으로 만들었다면 좀 더 형태가 잘 나왔을것 같은 디자인이다. 흙으로 조금 만들기 어려울법한 모양을 한번 시도해보았다.

2023년에 만들었던 작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다시한번 만들어 보았다. 각진 부분들을 둥글게 마감한것이 좋았고, 전체적인 형태와 비례, 그리고 기능성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말린 꽃 한송이라면 아주 잘 어울릴것 같다.

기하학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손잡이와 주둥이의 기능적 형태에서 벗어나 조금 추상적인 시도를 해보았다.

손을 많이 사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처음으로 슬랍롤러나 핀롤러가 아닌 맨손으로 슬랍을 만들어서 제작한 작품이다. 푸른 언더글레이즈를 상단부에 바른후 다시 푸른 유약을 입혀서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 나도록 강조했다.

병마개의 디자인을 연구하던 중 만들었던 작품이다. 코르크의 등장 이전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병마개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으로 리서치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렇게 원뿔 형태의 병마개가 초기에 존재했었다는 자료를 보고 따라서 만들어보았다.
주전자라기 보다는, 주전자의 모양을 한 조각작품이라는 설명이 더 적합할것 같다. 손잡이는 매우 작고, 바닥에 크랙이 생겨서 물을 담을 수 없다. 동그랗고 똥똥한 형태를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어딘가 펭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작은 피쳐이다. 섬세하고 시간을 들여 깍아서 만든 생명체적인 느낌의 몸체와, 기하학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손잡이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윗부분에 입혀진 어두운 색의 글레이즈는 2년전에 처음으로 모든 재료들을 따로 구입해서 직접 만든 유약을 입힌것이다. 손잡이 부분은 얇은 슬랍을 말아서 파이프 처럼 만든 후에 구부려서 만들었다.
작은 크기의 종지다. 크림이나 우유, 혹은 간장을 따르는 용기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마개가 있었으면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것 같다.

편안한 느낌의 그릇이다. 작은 돌을 깔아서 선인장을 심을 수 있는 플랜터로 활용할 수 있겠다.

손잡이가 달린 작은 바구니다. 표면을 깎아낸 무늬와 유약이 잘 어울려서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냈다. 자주 만들지 않는 형태를 만들어봤는데 독특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작업도중 부서진 검은 찰흙 조각들을 흰 찰흙 슬립 으로 접착해서 형태를 만들었다. 후에 다시 미묘한 크랙들이 발생해서 킨츠기 공법으로 수리했다. 결국 모든 크랙들을 수리하지 못해서 물을 담을 수 없게 되었는데, 아마 마른 한송이 꽃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깔끔하게 조각된 붓다 머리 병마개는 울퉁불퉁한 못난이 병과 매우 잘 어울리는것 같다. 이 작은 병에 술을 담아 마시면 붓다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슬랍-빌트 로 만든 작은 컨테이너다. 형태와 제작방법이 단순하기때문에 특이한 느낌의 유약을 사용해서 독특함을 더해보았다."

마치 데님을 연상시키는 작은 피쳐이다. 피쳐는 기능이 확실하고 단순하기때문에 비교적 만들기 쉽게 느껴진다. 물론 꽃병이나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속을 깎아서 만든 작은 vessel 이다. 글레이즈의 색이 강렬해서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지어버렸다. 색이 화려한 꽃과 잘 어울릴것 같다.

마치 종이를 오려 붙인다는 느낌으로 slab 을 오리고 잘라 붙여서 만든 작품이다.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고, 결과물의 형태도 마음에 들지만, 물을 따르는 기능에서 부족함이 있어서 아쉬웠다.

단순한 형태의 잔이다. 잔의 두께가 일반적인 컵이나 찻잔보다 두꺼워서 차나 물을 마실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각지고 두꺼운 부분이 독특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미니멀하고 기하학적인 형태가 마치 까를로 스칼파의 건축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찬가지로, 슬랍을 종이처럼 오리고 잘라 붙여 만들었으며, 만드는 과정이 아주 즐거웠다.

박스 형태의 작품은 처음 시도해보았다. 생각보다 크게 만들어져서 비례가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게 완성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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