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위조범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로 보는 사기꾼 패턴(4)
km***** 2019-04-06
http://www.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195

18세기 무엇에도 재능이 없던 아일랜드는 아버지랑 같이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셰익스피어 덕후였던 아버지가 생전에 셰익스피어가 앉았다는 의자에 앉아서 기뻐하는 걸 보고 아버지가 속이기 쉬운 사람이라는 벼락을 맞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위조하기 시작했다.

그가 썼다고 하거나 그의 친필로 흉내내서 그의 작품인 것 같은 작품을 쓰기도 한다.

아버지는 아일랜드가 무엇에도 재능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가 발견했다는 셰익스피어 위조품을 감쪽같이 믿는다. 그 마을 사람과 전문가도 믿게 된다. 셰익스피어를 통째로 위조한 아일랜드는 마을을 먹여 살릴 정도가 된다.

꼬리가 길어 결국 잡히지만 그가 셰익스피어가 썼다고 주장했던 미발표 원작은 전문가들도 진짜 셰익스피어가 썼다고 믿을 정도로 정교했다고 한다.

아일랜드로 보는 사기꾼 패턴

1. 거울의 양면 같은 인정욕구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자 했던 아일랜드는 아버지에게서 셰익스피어라는 명성에 의지하고 싶어하는 인정욕구를 발견한다. 셰익스피어에 심취한 아일랜드 아버지가 아무 것도 인정해주지 않고 오로지 셰익스피어의 덕질만 하자 아일랜드의 인정욕구를 자극, 결국 사기꾼을 키워낸 것이다. 뒤틀린 인정욕구는 허언증이나 인맥자랑, 나 이런 사람이야 등등으로 자신도 속이고 사람들도 속이게 만든다.

2. 가족을 속일 수 있으면 남도 속일 수 있다
가족을 속일 수 있을 정도라야 남도 속인다. 아일랜드 아버지는 셰익스피어 덕후였다. 아일랜드는 그런 아버지를 속였다. 셰익스피어 덕후의 아들이기에 어떤 부분이 셰익스피어만이 할 수 있는 문법인지, 어투인지 자라면서 보고 배웠을 것이다.

3. 지식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헛점이 많다.
숲 안에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숲 전체를 볼 수 없는 법이다. 우리는 수많은 공부벌레들이 책에 학문에 파묻혀 숲 전체를 못보고 디테일에 치중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일랜드도 그런 아버지의 헛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권위에 의존한다는 점, 셰익스피어 포인트 몇 개로도 자지러진다는 점, 셰익스피어가 썼다면 뭐든 추켜세우는 점 등등

그래서 속일 수 있었다. 권위있는 한 명이 권위를 부여하면 두 명이 그런가?하고 권위를 부여하고 제곱으로 사람들은 권위있어 보이는 걸 권위로 믿게 된다.

사실 역사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 아일랜드도 잡히지 않았다면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 편에는 밀란 쿤데라의 <불멸>에 나온 베티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베티나는 엄연히 법적 사기꾼은 아니지만 아일랜드류의 인정욕구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What will your verse be?
또 관리자 오빠만 돈 줬다. 관리자 오빠가 돈 주는 글이다. 믿어도 된다.
km***** 2019-04-06 이 답글 돈주기    이 글 튀겨버리기 (0℃)     
땡큐!
li**** 2019-04-06 이 답글 돈주기    이 글 튀겨버리기 (0℃)     
재밌다
al******* 2019-06-30 이 답글 돈주기    이 글 튀겨버리기 (0℃)     
이 글을 쓴 쓰니언니도 소장이라는 권위에 의존하는 이드녀들의 헛점을 정확히 파고든 사기꾼의 패턴을 댓글에서 그대로 시전하네ㅋㅋㅋㅋㅋ재밌
글도 재밌다
be******* 2019-11-09 이 답글 돈주기    이 글 튀겨버리기 (0℃)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