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음악회+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 (11)
복숭아 2019-09-06
https://www.facebook.com/447776782068070/posts/1264647663714307?sfns=mo

가능한 휴가를 내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목요일은 좀 불가능해서

템플스테이랑 영화 상영회 하는데
영화가 다시 태어나도 우리

종교랑 별개로 너무 아름다운 영화야

아기 부처님이랑 늙은 스승님 이야기


https://m.idpaper.co.kr/book/view.html?workSeq=2809
나 이거 우연히 보러갔는데 감독과의대화도 있어서 너무 재밌게(사실 절절 울면서) 잘 봤자나
약간의 스포일까봐 말 못하는 TMI하나 얘기해주고싶당
po*****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뭔데뭔데???

나 영화 봤어

말해줘요
복숭아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슬픈 구석이 없는 영환데 나도 오열하면서 봄. ????????????
복숭아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어 나도 먹먹하게 계속 눈물이 부글부글 올라오더라
별건 아니고;; 그 피리부는장면이..사실 감독도 극한까지 간 상태라 추위는 말도 못하고..그래서 영하기온에 꺼지는 배터리를 켜가면서 10초씩 5초씩 계속 찍은건가봐 그러다 그 피리장면을 담았을 때 생각했대 아..내가 이 찰나를 위해 8년간 쫓아왔구나.. (별거 아니징?;;그치만 나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고 너무 감동했어 그말에)

그리고 감독이 두명이야 남1여1, 여1은 해외한인이었는데 당차고 멋졌던 걸로 기억해 해외에서 상받을때 이제 제작비 회수된다고 둘이 좋아했었다고 했던거 같아 ㅋㅋ 늘 여건이 안좋아서 몸이 혹사하니 둘이 티격태격도 종종 했다고도 했고ㅎ

사실 자기 절로 돌아가지못해서 동네에서 가짜라며 쏟아지는 비아냥과 조롱이 상당했고 꼬맹이도 그걸로 사춘기가 와서 엄청 엇나갔었다는데 필름에 다 못담았다고도 했고..(가슴 아팠어 꼬맹이생각하니..) 꼬맹이가 그런 동네사람들보고 상당히 당찬얘기를 했다고했는데 지금 기억이 안나네;;

담지 못한 테이프가 훨씬 많다며..둘이 농담삼아 다음 2부가 있다면 그건 나중에 성인이된 꼬맹이가 환생한 스승(아기)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찍으면 어떨까했다는데 그런 2부도 왠지 뭉클할것 같아 기억에 남는 말.

해외에서 관객과 담론할때는 초점이 환생을 믿는 종교 그리고 아이의 인권에 대한 크리티컬한 질문이 많아서 그것보단 아이와 노인의 우정/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어

이 좋은 영화 다시 생각나게 해줘서 고마워~~!!
po*****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아 언니 글 보니까 목요일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엄사에서 이 영화 다시 보면 정말 남다를 꺼 같아

언니 내 문학관 라다크 글 좀 꼭 읽어줘
복숭아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그거 알아? 나 원래 문학관 안보는데 유진정블로그에 우연히 복숭아여행기 보게되서 한큐에 다 읽었네 그게바로어제야! 혹시 그 복숭아인가했는데 맞구나ㅎㅎ (그러나 라다크만 건너뛰었다는 사실..ㅎㅎ) 오키 지금 보러가겠어~!
po***** 2019-09-06 답글쓴이 돈주기   
po언니

나 목금 휴가 냈어ㅋㅋㅋ

템플스테이 간다간다간다

내가 재미있게 다녀올께

사진 많이 찍어서 후기 남길께!!!
복숭아 2019-09-17 답글쓴이 돈주기   
영화진짜 지금다시 생각해도 너무 뭉클함
냐미냐미 2019-09-17 답글쓴이 돈주기   
하 나 이 감독이랑 같이 일하는거 있는데
하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da**** 2019-09-17 답글쓴이 돈주기   
일이란ㅎ 나도 화엄제 일하고 분노폭발하는 포인트 있었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정말 좋은 공간임 시시콜콜한 속세일 따위 잊고 좋은시간 보내고 오시길
그리고 구례 자체 동네도 예쁨으로 여유되면 구례구경도 좀 하다오고
유진정 2019-09-17 답글쓴이 돈주기   
오 좋겠당ㅠㅠㅠ
우신탕 2019-09-17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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