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이드 36호 작품 소개: 남자의 범죄 심리 - 정당화 (3)
관리자 2019-03-29
이번 남자의 범죄 심리는 2개 파트로 나눠져 있어요. 원래 2회로 나눠서 이번건 다음호에 실으려고 했는데 그냥 쓰는 김에 홀랑 다 쓰기로 했어요. (그래서 가격이 오른 거.)

이 파트는 한나 아렌트가 주장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에 관한 이야기에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에서 그랬죠. 대재앙급 범죄를 저지른 양반이 알고 보니까 우리 옆집 사는 애 아빠 김씨랑 똑같더란.

이걸 모티브로 한 문학 작품들이 무수히 많아요. 사실은 한나 아렌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악의 평범성"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들이 한둘이 아니죠. "죄와 벌"이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고요, 지난 번에 소개한 "도그빌"이나 "택시 드라이버", 그리고 이번에 소개한 시고니 위버의 "진실"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지요.

지금까지 남자의 범죄 심리의 주제도 그랬죠. 타고난 범죄자는 없다고. 지금껏 그 얘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길게 얘기를 끌어 왔어요. 세상에 타고난 범죄자는 없으며, 당신 옆집 사는 애 아빠 김씨도 아무도 모르는 새 흉악범이 될 수 있다고.

지금까지 살펴 본 사냥 본능이나 결핍에 의한 범죄는 남자가 저지르는 전체 범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범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대부분 반대로 알고 있었을 거에요. 대부분 사냥 본능 같은 걸로 범죄가 발생하지 않나효? 하리우드 영화 보면 항상 그런 놈들이 사람 죽이던데???

예 거기서 보신게 1% 미만에 해당되는 범죄 유형이고요, 그런 범죄는 당신이 평생 살면서 한번도 못 겪을 가능성이 99%입니다. 세상엔 당신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이들 범죄는 대부분 TV에 나오지도 않고 신문도 보도되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하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지지도 않고요.

지금 얘기 하려는게 그거에요. 99%의 범죄. 당신의 이웃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가족 친지 친구들 중에서 발생하는 범죄. 정당화에 의한 범죄, "그래도 돼"라는 심리에 의해 발생한 범죄, 바로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되겠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여성 대상 강력 범죄의 99.9%가 정당화 심리에 의해 발생합니다. 우리가 아는 성범죄의 99.9%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해서 저지른 범죄"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의 입장을 이야기 했지만, 월간이드에서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여자 입장에서, 원리를 알고 나면, 아주 쉽게 이 "그래도 된다"는 심리를 무력화시킬 수 있거든요.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여기저기 우후죽순 많습니다. 대부분 밤늦게 다니지 말아라 남자랑 술처먹지 말아라 뭐 이런 초등학교 교장선생 훈화 같은 해결책들 뿐이에요.

다시 말하지만, 밤늦게 돌아다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 건 전체 성범죄의 극히 일부에요. 실제 인생 실전 성범죄는 대부분 정상적인 사회 관계에서, 아는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성범죄가 진짜 무서운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절대 그럴 거 같지 않았던 사람한테 당하니까. 이유를 알고 나면 별로 무섭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행동이 유발되는지 알고 나면 대처가 쉽습니다. 무서울 것도 없고 충격적일 것도 없습니다. 범죄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상황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월간이드 남자 심리의 이해 마지막회에선 그 상황을 완전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저지하는 너무나 어이없이 쉬운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https://idpaper.co.kr/book/view_intro.html?workSeq=1558

소장 이드 게시판은 AI같아 왠지알아?
내가 생각하거나 혹은 그 타이밍에 필요하거나
오늘 하루일과중 얘기를 나눈 주제이거나
필요로하는 글이거나 뭐 그런것들이 딱! 그날
게시판에 보여.
오늘은 한나 아렌트의 글을 읽은 날이었다
vi******** 2019-03-29 답글쓴이 돈주기   
에효 착한척그만해야지
읏짜 2021-10-16 답글쓴이 돈주기   
29 2021-10-16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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