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기르는 법 2 들어가며, 준비물(20)
천하박색 2019-03-27
우와 지난 글에 무려 여섯 명이 달라를 남겨주었다.
피드백 남겨줘서 고마워요. 이런 경험담과 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되니 더 잘 전달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지난 글: (눈치 기르는 법 1)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40501
다음 글: 눈치 기르는 법 3
https://idpaper.co.kr/counsel/item/item_view.html?cnslSeq=446188

눈치를 기르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할 수 있지만, 그 모든 노력을 하기에 앞서 밑바탕에 준비해야 할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용서하고 우쭈쭈하고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주는 자세이다.

1) 당신이 들어온 구박을 압니다. I feel you.
눈치 없는 사람들은 지난 글에 달린 댓글처럼 눈치 없는 것에 대해 구박을 받게 된다. 그 부작용 중 하나는 바로 오랜 눈치없음으로 ‘나는 눈치 없는 사람이야.’ 하는 정체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다리가 멀쩡해서 걷고 뛰어다니고 우리는 혹은 어떤 사람들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걸 누가 모르냐. 하고 달린 댓글을 보면 나도 순간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남들은 다 저절로 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다.그리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눈치 없는 사람을 그렇게 미워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런 능력은 가시적인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휠체어는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 그냥 쟤는 눈치가 없다며 탓한다. 눈치 같은 영역이 얼마나 자연적으로도 개인차가 있는지 알게 되면 아마 놀랄 것이다. (물론 일정 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놀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함께 살아가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지 않는가.)


2-1) 먼저 주눅들면 지는 겁니다.: 튼튼한 정신자세 준비하기★
문제점은, 당신이 자신을 보는 모습으로 사람들이 당신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당신이 ‘나는 눈치가 없어 ㅠㅠ 어떡하지 ㅠㅠ 이사람도 나를 눈치없다고 볼까?’ 하면 상대방은 옳다구나 달려와서 당신을 밟아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준비하도록 권하고 싶은 것은. 당신은 일단 당신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는 것이다.
안다. 약간 둔한 성격으로 친구 사귀는 거 쉽지 않다. 나도 어렸을 때 학교에서 친구에게 절교를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해서 엄청 운 적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당신은 눈치가 없는 대신 씩씩하고 잘 잊어버린다.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린다.

2-2) 인생 길게 보자
그리고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사는 것이다. 각자의 속도는 다를 수 있다. 나중에 누구의 인격이 더 성숙할지는 40대 50대 그리고 60대 이후까지 되어봐야 안다. 당신은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날 것이다.(매강에도 나와있던 말이지만 정말로 사실이다.) 그래서 사실 난 20대 중반-30대초반까지 시점에 지금까지 삶에서(ㅋ) 가장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이렇게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은 더 큰 그릇으로 만들어질 기본 자세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 이 연사 외칩니다!)

3) 닫는 말
다시 말해 눈치, 상대를 살피고 이해하는 능력은 기본역량/당일 몸 정신 상태에 따라서 개개인 차가 있다. 그러니까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원래 눈치가 잘 발달한 사람이라도 피곤하거나 자기 기분이 나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인지적 용량이 부족할 때는 상대를 잘 살피지 못한다.
휠체어 타는 사람이 남들처럼 튼튼한 다리로 걷지 못한다고 해서 자괴감 가질 필요는 없다. 단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훈련해서 상대방과 소통하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삶의 한 생존방법이다. 괜찮다. 이런 노력을 거쳐오면서 나도 많이. 정말 많이 나아졌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수영 배우고 골프 배우고 자전거 운전 배우는 것처럼 받아들이자.

다음편에서는 남들이 다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필수적인 대화할 때 훈련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거의 다 썼는데 한번 날아갔다. ㅠ 다시 쓰면 문장이 좀 더 매끄러워질 것이다.

강추!!!
알렉*******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달러없어서 댓글드림 진짜 좋은글
벌꿀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잘썼다!!!!
pi*****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박색이 우리박색이 기여워
진미오징어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언니 다음편 기다릴게 ㅠㅠㅠㅠ
o2***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글 기다리고 있어요!!♡
ho******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I feel you 귀엽네 ㅎㅎ 달러 드리고 감~~
he********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눈치가 없는대신 잘 잊어버린다 래 ㅋㅋㅋ 죠타 죠아
ho******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내 정체성을 "그런 거 못하는 사람"으로 해서 괴로웟었음 ㅠ 고마워유
yu***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돈줘써 언니야
pe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ㅠ 마자 시발 구박 마니 들었음
언니 힘내서 더 써랏
ud****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2-2번 이런 마음가짐의 글 올라올때마다 좋다.
자꾸 자괴감 들고 우울해지는 게 눈 앞에 사소한 거에 매몰돼서 길게 못보고 생각하지 못해서 그런 거 같아. 글 써줘서 고마워
¥(•____•)¥ 2019-03-27 답글쓴이 돈주기   
넘 좋다 글써줘서 고마워 ㅠ 담편도 기대된당
Rosy 2019-03-28 답글쓴이 돈주기   
고마워 좋다 ㅋㅋㅋㅋㅋ
as**** 2019-03-31 답글쓴이 돈주기   
더더더 써줘
오함마 2019-03-31 답글쓴이 돈주기   
눈치없는 친구들의 등불이 되어줘222
js**** 2019-03-31 답글쓴이 돈주기   
언뉘사랑해
ri******* 2019-03-31 답글쓴이 돈주기   
나 진지하게 사회성 너무 없어서 아스퍼거인지 진단받아보려고 암튼 땡스
색서필 2019-03-31 답글쓴이 돈주기   
휴 진짜 고마워 나 눈물콧물쏟고살았어
bj***** 2019-04-10 답글쓴이 돈주기   
눈치기르는법 제목에 들어와봤는데 재밌다
12***** 2021-02-01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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