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혹시 결정사에 가입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신가요?
'주변에 남자 만날 구실도 없고.... 나 좋다는 사람도 없고... 소개팅도 없고.....'
'어플도 해보니 쭉정이 뿐.......'
'그치만 꼭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은 만나고싶어!'
여기 35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반년간 결정사를 취미 삼아 도장 깨듯 약 20번의 만남을 몸소 겪은 중생이 있습니다.
얼마 전, 심심해서 게시판에 결정사 경험담을 썼더니 재밌다는 댓글이 꽤 많이 달렸더라고요?
그래서 문학글 출품해봤어요. 용돈이라도 벌어보려고 ㅋㅋㅋㅋ
때는 바야흐로 2023년 초, 한국 나이로 32살이었던 저는 회사 일이 너무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 폭발 직전이었어요. 회사랑 집만 반복하는 삶. 남친 없어 주말마다 침대 누워 유튜브나 보는 일상. 점점 친구들은 주말에 남친이랑만 놀아서 번개로 불러내기도 뭐하고 ㅋㅋㅋ
확씨 결정사나 한번 질러봐?
당시 유튜브로 결정사를 접하곤 약간 고민 중이었거든요. 블로그 결정사 후기 진짜 죄다 봤는데, 평이 영 별로라 고민 중이었는데 와ㅏㅏ 그래도 이렇게 누워있는 것보단 낫지 않겠나? 싶었더랬죠.
당시 저는 듀오바리라고 불리는 트레바리도 하고 있었는데 거기도 영 물이 별로라 30만원 날리고 좀 더 행동력을 발휘해야할 때다 싶어 PT 2달 끊는 셈 치고, 과감히 결정사를 등록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몇 달 정말 주말마다 쌔빠지게 결정사팅을 했는데요!
아주 피가 되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들을 했더랬죠. 대화 스킬, 남자를 대하는 태도, 괜찮은 남자를 걸러내는 방법 등 모든 면에서 성장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결정사는 인터넷 뒤져도 정보가 부족해요. 블로그 리뷰 보니 너무 상세한 후기를 쓴 글은 결정사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이드는 폐쇄적인 커뮤니티이니 제가 총대 메고 써봅니다.
이 글도 언제 잘릴지 몰라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결정사 프로세스 일단 전부 깝니다…
이 글은 결코 결정사 추천 글이 아니에요!
전 내년에 결혼하지만 남편이 될 사람은 결정사를 통해 만난 사람이 아니에요 ㅋㅋㅋ
전 결정사에서 20명 남짓 만났지만, 그 중 연애로 이어진 남자는 한 명도 없었어요. 그 말인 즉슨, 등록 비용 350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죠 ㅋㅋㅋㅋ
그러니,
이 글은 꼭 결정사가 아니더라도,
소개팅 & 비대면 매칭 서비스(ex 데이팅 어플) 등
"자만추가 아닌 모든 만남"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뽑아먹으며
괜찮은 남자들을 구별할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서술한 글에 가까워요.
자만추가 아닌 만남에서 남녀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자기 어필을 하며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하는지 알고 싶다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있답니다.
저의 경험담을 아주 상세하고 유쾌발랄하고 찰지게
작정하고 써 본 글이니 심심할 때 자기 전에 누워서 즐겨주세요!
※ 결정사남 중엔 비위를 상하게 하는 놈들도 있으니
읽으실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독서 편의를 위해 아래부터는 반말로 서술됩니다.
목차
1. 서론
(1) 결정사 가입 계기
(2) 결정사 등록 프로세스
(3) 남자 프로필 도착! 만남이 시작 되다!
2. 본론
(1) 프로필로 이상한 남자 or 정상남 구별하는 법
(2) 커피쿠폰 찍듯 쉴 새 없는 결정사팅
외모/집안/직업 어떤 남자들이 나올까?
나솔 빌런 못지 않은 똥차부터 좋남까지!
첫만남 이후 한번 더 볼지 마음 정하는 법
(3) 결정사남 직업군별 특성 정리
(4) 만났던 남자 내멋대로 줄 세워보기
3. 결론
(1) 결정사를 통해 내가 잃은 것
(2) 결정사를 통해 내가 얻은 것
(3) 남자 체크리스트
4. 맺음말